편집디자이너이고 이번에 (정보) 신문 작업을 했는데..
거래처에서 사진 자체를 해상도가 떨어지는 사진을 준것들이 있어요.
작업하면서 제가 인쇄하기에 품질 떨어진다고 설명했고
괜찮다 괜찮다 하시더라구요.
(담당자분이 인쇄에 대해 아주 모르는 것도 아니에요. 연세 많이 드신분들이지만 전직 잡지사 직원들..)
저는 그냥 그쪽에서 준 사진들로 작업했구요.
그 사진들을 제가 따로 구할 종류의 사진도 아니구요..
주로 동호회 활동 사진 이런거라..그쪽에서 찍은 인물사진들..
인쇄가 나와서 오늘 거래처로 배송이 됐는데
저희는 아직 상태를 확인하지 못했구요.
그런데 인쇄사고 났다고 아주 잘못나왔다고 난리치면서
오늘 직원들은 전부 일찍 퇴근하고 사장님만 사무실에 계시는데
사장님한테 당장 쫒아온다고 했나봐요.
사장님이 제게 전화해서 인쇄소에 한번 알아보라 하셔서
인쇄소 전화해서 상태 물으니 인쇄소 직원은 사고라고 할 정도 아니고
본인이 보기에 흐릿한 사진들이 있긴 하지만 이상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거든요.
저야 지금 제가 직접 볼수가 없으니...
그런데 이분들이 작업하면서 정말 너무너무 까다롭게 굴고 이루 말할수 없을정도로 스트레스 줬어요.
있는 짜증 없는 짜증 다 부리고...
배송과정에서도 저희 회사측과 트러블이 좀 있었는데...
(저희는 한날 모든 배송처에 용달로 배송해야 용달비를 한번만 낼 수 있는데
각각 다른 날짜 다른 배송처로 보내달라고 그래서
저희 부장님이 큰소리까지 내셨거든요. 이거 해서 얼마 남지도 않은데
그런거 다 맞춰줄수 없다고...
거래처 어르신은 제게 막 소리소리 지르고 짜증내고....)
인쇄 상태를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인쇄소 직원 말로는 무난한 정도라 그러고..
괜히 트집 잡으려 그러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예전에도 이런 일들이 종종 있었는데 사장님 인맥때문에 어쩔수 없이 하는일이거든요.
제 생각에도 그쪽에서 준 사진 원본의 자체 문제 같지만..
설사 사진 문제라도 제가 다 뒤집어 쓸것 같아요.
안그래도 여기 들어온지도 얼마 안됐는데..
이유야 어떻든 거래처 컴플레인이고..
거래처에서 돈 못준다 그러면 인쇄비며 DM발송비.. 비닐 제작비...
아... 머리가 아프네요.
지금쯤 회사로 신문 들고 찾아오셨을것 같은데
사장님께 어떻게 됐냐고 전화해보기도 그렇고..
오늘밤 편하게 자기는 다 글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