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린 쌍둥이 아이가 있는 직장맘인데요
현재 직장은 박봉이지만
일은 수월하고 널널하고 칼퇴근에
회식도 일년에 딱한번 연말회식 뿐이라
애들때문에 회식 못간다고 눈치볼일도 없고..
제일 좋은건 업무나 인간관계에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인데요..
정말 월급 짠거 빼곤 저도 다른건 다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는데..
애들이 올 3월부터 어린이집 다닌뒤로는
저도 그동안 금전적으로나(베이비시터+친저엄마)
육체적 정신적으로나 제일 힘든시기 지나고나니
나도 이제 직장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 싶단 생각이 불쑥불쑥 들더라구요..;;
(솔찍히 애들 어린이집 보내고 나면 집안일 잠깐 끝내놓곤 다 제 자유시간 이잖아요..)
전문대 졸업하고부터 지금까지(쌍둥이 낳기 2주전까지도 출근) 한번도 쉰적 없다가
(회사에 연차가 있찌만 그동안은 연차를 써도 애들이 어린이집을 안다니니깐
집에서 베이비시터 대신에 제가 애들 봐야해서 쉬는게 더 힘들었는데..)
이번에 애들 어린이집 다닌뒤로 첨으로 연차를 하루 썼다가
집에서 뒹굴 거리는게 너무 좋아서 눈에서 눈물이 날정도 였따니깐요..;;
그런일이 한번 있은뒤론 그 느낌을 잊을수가 없어;;
자꾸만 회사 그만두고 전업하고 싶다..란 생각이 간절한데..
저도 솔찍히 계속 전업할 생각은 없구요(현실적으로 남편혼자 외벌이로
쌍둥이 키우기 힘드니깐요..)
몇개월만 쉬다가 다시 돈을 벌긴 해야겠는데..
위에 말한대로 다시 취직하는건 지금 직장보다 더 좋은데 될꺼라는 보장도 없고
제가 봐도 가능성이 없어보이고요..
그렇다고 장사를 하자니 잘되고 못되고를 떠나서
애들을 지금에 비해 훨씬 캐어해줄 시간이 없어진다는게 걸려서 안되고..
해서 생각한게 보육교사 자격증을 따서
몇년 경력을 쌓아서 어린이집을 운영해볼까 하는데요..
문제는 그럴려면 내후년에 개정된 법이 적용되서 불리해지는터라
(이수해야할 학점이 더 늘어남)
딸려면 내년에 따야하는데..
그럼 한달정도 실습을 나가야해서 직장을 그만둬야 한다는거에요..
전 일단 나중에 쓸모 있겠지..하는 막연한 맘으로
보육교사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건데..
당장 코앞으로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가 닥쳐왔다 생각하니깐
어떻게 하는게 좋을찌 모르겠떠라구요..
아직 놓기엔 아쉬운 직장.. 몇년더 다니고
14년 이후에 몇학점 더 추가로 이수해서 필요할때 직장 그만두고
실습나가는게 좋을찌..
어차피 그만둘 회사라면 기왕이면 개정법이 적용되기 전에
그만두고 따는게 좋을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