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국집을 한 지 딱 일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정말 진상들이 꽤 있습니다...
그럴땐 정말 왜 제가 이 일을 시작했는지? 회의감이 들 때도 있지요...
저흰 배달안하고 홀에서만 손님들을 받는데요..
가게에 들어와서 저희 집에서 맛나게 끓인 자스민 차까지 마시고
앞에놓인 반찬까지 몇 젓가락 뒤집어 놓고...
짜장면 5000원이 뭐냐고..왜 이렇게 비싸냐고...
알면 앉지도 않았다라며...
버럭 화까지내고 나갑니다..
멘붕!!!!
와~정말 화나죠 ㅠㅠ
서빙하시는 직원왈...뭐라고 해 주라고 합니다...
전 그냥 웃습니다.
그런사람 이런사람 있다고 생각하고 걍 참는게 우리한테 좋다고...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주문을 받았는데 분명 해물짬뽕 2개 주문을 했죠..
근데 음식이 나왔는데...자기는 하얀짬뽕 하나 해물짬뽕 하나 주문했다는 거예요..
제가 아닌데요? 하다가...걍 네..다시해서 갖다 드릴께요..
하고 그 짬뽕 갖다 버리고(짬뽕은 조금 지나면 불어서 못 먹습니다.) 다시 하얀짬뽕
갖다 주었습니다. 너무나 속상했지만...아시다시피 ..가게를 하는 사람들은 그 모든 것을
감수해야 그나마 가게유지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ㅠㅠ
그 옆 테이블 손님이 나가시면서 저에게...저도 들었어요..해물짬뽕 두개라고...
억울하시겠어요..하더라고요..
손님 그랬죠? 제가 잘못들은거 아니죠? 정말 속상해요..그러나 어쩌겠어요?
참아야죠,,,
그 손님은 저에게 공감을 해 주시고 나가셨습니다.
진상손님으로 우울했던 감정..그 손님덕에 풀어졌습니다.
베스트글에 진상 뜬것 보고...
제가 진상경혐한것 ..사실...매일매일 꼭 하나에서 둘은 있어요..
여기 올려서 공감좀 받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 진상들이 있나? 궁금하신 분들도 계시죠?
세상엔 정말 진상들이 많긴 한 것 같아요..
그 진상들이 왜 진상이 됐는지...사실..그들도..무언가 각박하게
살아서 그렇게 됐지 싶어 이해하는 맘 없으면...
장사하기 정말 힘들거예요..
마음 넓히는 연습한다 생각하고 진상을 이겨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