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언니가 결혼 10년차로
10,9살 남자조카 둘을 키우고 있고 이혼하고 싶어하는데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여기에 일단 조언구하려구요
형부가 거래처 직원과 바람을 피운 거 같아요
형부 카카오스토리에 모르는 여자가 댓글 달기 시작하고 주고 받는가 싶더니..
언니는 워낙 형부와 소원한 관계라 몰랐는데
주변사람들이 알려줘서 언니도 보게 된 거예요
보통은 가게에 딸린 곳에서 잠을 자는데 웬일로 몇일 째 집에 들어와서 자더랍니다
씻으러 간 사이, 모르는 여자 이름으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그냥 끊더래요.
그래서 형부한테 물었더니 고객이라고 하더랍니다
고객이면 다시 전화해서 무슨일 때문에 전화하셨냐고 물어보라고 했더니
그냥 전화기를 들고 나가더랍니다
고객이면 왜 11시가 넘는 시간에 전화를 하며, 왜 내 앞에서 오해를 못풀어주냐고 하니
화를 내고 별일도 아닌데 사람 잡는다고 고래고래 화를 내구요
평소 형부는 그런 오해 받으면 기분 나빠서라도 바로 확인시켜주는 타입이라고 합니다
언니가 형부와 통화한 내용을 녹음해서 들려줬는데
계속 형부가 딴소리 하고, 왜 별일도 아닌데 그러냐며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하더라구요
형부가 결혼하고 쭉 남편, 아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해주고 있었어요
조그마한 사업을 하는데 거기서 먹고 자고 해왔어요
그만큼 열심히 했다라기 보다는, 그냥 가정을 돌보는 걸 모르는 사람 같아요
언니와 의사소통 전혀 안되고, 전혀 존중받고 살지 못해요
한마디로 찍소리 못하죠. 형부한테,
첫째 조카 백일쯤 지났을 때 한번 맞았고
또 몇년전에도 오해로 인해서 그런일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화나면 때려 부수구요. 부모도 눈에 없는 사람입니다.
부모가 오냐오냐 키웠다고 해요
생활비도 몇달 째 안주고 있어서 사업이 어려운지 알았대요
카드로 생활하던 차라서 돌려막기도 힘들고 해서 없다고 얘기하니
사채라도 쓰라고 했다길래, 정말 요즘 어렵나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일부러 안줬대요.
가정에서 뭐하는데 300씩이나 쓰냐면서요
진짜 너무너무 화가 나요
조카들이 뭐하는지, 어떤 학원을 다니는지, 전혀 관심 없고요
항상 애들한테도 말만 번지르 하게 하고 지키는 게 없었대요
이쁘고 착하기만 한 언니가
고생하면서 살아서 얼굴이 말이 아닌거 보면 정말 화가 많이 났었어요
언니는 너무너무 이혼하고 싶은데 애들때문에 못하고 있어요
애들 클때까지 교육비라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는데 주지 않을것 같대요.
주지 않을 사람이라는 거죠
형부도 이혼해주지 않을것 같대요
이혼소송하면 증거가 있어야 하는거죠?
지금 어떻게 하는게 가장 현명할까요?
언니는 지금 형부랑 같이 살지 못하겠다고 월세라도 나와서 살고 싶어해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