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래를 잘하는 분들은 좋겠어요.

푸른언덕 조회수 : 1,093
작성일 : 2012-09-06 00:31:39

 

 푸른 어스름이 깔린 골목에 이제 막 진입했을때, 마침 허름한 연립주택 어느 창문에선지 나는 소리인지는 모르지만,

어떤 아가씨가 부르는 정말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조용한 밤길에 흘러나오고 있더라구요.

 

너무 아름다워서, 보도블럭을 걷는 제 발자국 소리가 행여나 노래를 끊기게 하면 어쩌나 싶어서 걸음을 멈추고 그 빌라 입구에 서서 들었어요.

카톨릭 성가더라구요..

주일아침 미사때, 들으면 갑자기 가슴이 울컥해지면서 눈물 나는 그런 아름다운 선율이 제 가슴속에 그대로 스며들때의 그 감동이, 가을밤, 달빛처럼 밀려들더군요.

 

그렇게 몇편의 노래가 울려퍼지고 창문마다, 노란 불빛은 밝혀져있는데, 어쩌면 그날따라 길목은 조용하고, 거리의 가로등은 묵묵히 서있는지, 그밤 맥없이 컹컹 짖어대는 개들조차 숨죽이고 듣는지 밤하늘의 별들만 총총하게 빛나는 이밤,

 

아!!!

정말 너무하는 거 같아요.

저는 음치거든요.

그래서 노래방에 가게 되거나 하면 얼마나 그 시간이 힘들고 화장실을 가는척하면서 얼마나 시간을 보내는데요.

 

또, 이미 아는 사람들은 제게 시키지도 않거든요.

그런데 저 노랫소리는, 꼭,,, 이 초가을밤, 심금을 울리고도 남고, 심지어는 밤하늘의 달빛조차도 인자하게 웃게 하잖아요.

 

그런데 제 귀엔 꼭 신영옥이나 조수미처럼 잘 부르는 것같네요.

또 언젠가 우연찮게 또 노래를 들을수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렇게 노래를 잘하는 분들은 정말 좋겠죠.

 

IP : 124.195.xxx.12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977 누가 제발 설명좀 해주세요 1 도무지 2012/09/06 1,633
    149976 명품아닌 일반 가방 수선한는 곳 찾아요 2 castel.. 2012/09/06 4,997
    149975 전공선택할때 적성 돈도 중요하지만 말년이중요 2012/09/06 943
    149974 자식 자랑 심하게 하는 엄마들 주변에 있으신가요? 16 2012/09/06 4,243
    149973 이혼하고 양육비 받을 수 있을까요? 11 tkd 2012/09/06 2,291
    149972 하체비만분들, 저주파 치료 효과있나요? 하체비만 2012/09/06 2,347
    149971 사회 지도층의 성범죄 2 샬랄라 2012/09/06 948
    149970 학습지교사 말많아도 4 ㅅㅁ 2012/09/06 2,542
    149969 내가 김기덕감독영화 싫어하는 딱한가지 이유 13 ㅠㅡ 2012/09/06 3,825
    149968 초5 남아 바지사려는데 슬림바지 란것 일자랑 차이 많이 나나요?.. .. 2012/09/06 888
    149967 집목욕탕에서 미끄러졌는데.. 5 아침 2012/09/06 1,508
    149966 미국서 9살여야 성폭행 살인범 22년만에 사형집행되네요 19 2012/09/06 2,720
    149965 이런 행거는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5 자취생 2012/09/06 2,449
    149964 미셸 오바마 , 대단하네요(연설 동영상) 3 ..... 2012/09/06 2,036
    149963 삼성 싫다는 분들께 여쭤봅니다.. 37 여우의 신포.. 2012/09/06 3,147
    149962 결혼 전 우울증이라고-결혼 전에 여자들이 불안하고 그런 심리 3 뽀로로 2012/09/06 6,169
    149961 치실각안에 실이 안으로 들어가서 실이 안보이는데 4 새건데.. 2012/09/06 1,209
    149960 9월 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2/09/06 612
    149959 임신 초기인데 출근길 지하철에서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욕먹었어요 14 ㅁㅁ 2012/09/06 3,393
    149958 초3 여아 한자 어떻게? 장원한자 어때요? 10 할게 왜 이.. 2012/09/06 9,231
    149957 귀뚫은지 15년, 다른 자리에 다시 뚫어도 될까요? 1 여인 2012/09/06 2,390
    149956 오늘 미용실가는데 머리길이 추천좀 부탁드려요~ㅎㅎ 7 고민중 2012/09/06 1,610
    149955 tired of big babies 가 무슨 뚯이예요??미리감사.. 4 .. 2012/09/06 1,842
    149954 콜팝은 어떻게 주문하나요.. 그리고 질문하나더.. 4 초5엄마 2012/09/06 1,864
    149953 로레알에서 새치염색약인데도 밝은게 있던데..써보신분.. 2 새치염색 2012/09/06 9,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