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조선일보가 무고한 시민을 범했다 ’
조선일보 1 면 톱 기사 제목 (9 월 1 일자 ), ‘ 병든 사회가 아이를 범했다 ’ 의 바른 표현이다 . 평범한 시민의 얼굴사진을 성폭행 범인으로 잘못 게재했기 때문이다 . 이미 시퍼런 칼로 내리쳐 심장에서 붉은 피 뿜어져 나오니 , 과연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까 . 오보 사과문도 변명일색이다 .
그렇다면 조선일보에서는 과연 누가 , 어떤 기준으로 범인의 얼굴 공개 여부를 결정할까 . 신문제작 과정상 , 틀림없이 기사마감이 급박한 오후 제작회의 때 즉흥적으로 결정될 것이다 . 폐쇄적 공간에서 임시로 열리는 회의다 . 그 것도 지극히 나약하고 불안전한 일부 간부들이 참석한다 .
더구나 ‘ 공개 ’ 와 ‘ 비공개 ’ 경계선에 있는 범인 얼굴은 어떻게 하나 . 그 운명을 가르는 괴물 조선일보는 자신을 ‘ 선 - 악 ’ 을 구분하는 절대자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닐까 . 무리한 결정을 내리고 어떤 날은 후회하고 , 어떤 날은 일부러 모르는 척 넘어갈 것이다 . 손톱만한 양심이 남아있다면...
조선일보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오만과 편견의 늪에서 헤어나라 . 그래도 범인의 얼굴을 공개하고 싶거든 그 판단과 결정을 공정한 제 3 의 기관에 맡겨라 . 국민으로부터 징벌권을 위임 받은 사법부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지않는가 . 조선일보는 왜 하느님 역할을 자청하려고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