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말귀 못알아 듣는 사람이 바로 저예욧

조회수 : 1,598
작성일 : 2012-09-05 22:03:35
음 그친구분이랑 내용면에서는 조금 다르긴 한데 제가 그런 편이예요  
그냥 일대일로  편안하고 시끄럽지 않은 장소에서 이야기 할때는
농담코드를 잘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것 말고는 잘 알아들어요

그런데 여러사람이 함께 있을때 예를 들자면 조회시간이나 이럴때 전달받아야 할 내용을 
바로 한번에 못알아 들을때가 많아서 그 시간이 지나서 옆 동료에게 다시 묻곤 합니다

특히 앞말은 좀 크게 말하고 뒷말을 흐릿하게 하는 스타일의 상사가 있을때는 내용을 정확히 알아듣기
힘들어 정말 고역입니다
일대일로 이야기할때는 주변이 조금 시끄러워도 상대방의 입모습을 보면 
무슨 말을 하는지 도움이 되어서  더 알아듣기 수월한데도 이상하게도 여러사람이 있는 곳에서 하는 전달내용이 
제 귀에 잘 안들어 옵니다(입모양을 열심히 쳐다봄에도 불구하고 그럴때도 있음)

예전에 티비에서 전인권이 어떤  노래를 부르는데 처음 그 노래를 접했을때
따라 부르고 싶고 좋아서 열심히 보았지만 후렴구에서 "행~~진" 행~~진 하는데 도데체 입모양을 아무리 열심히
보아도 "팽~~귄""팽~~귄"하고 들리는 겁니다
앞의 노랫말의 구성상 느닷없이 "팽~~귄"하고 외칠 부분이  아닌데 그렇게밖에 안들리는 겁니다 (아니 입모양이..)

할 수 없이 아이들이 돌아온 저녁에 저 혼자서 저녁상을 물리면서 그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딱히 다른 문구가 기억나지 않으니 그 부분을 들리는대로 "팽~~귄""펭~~귄"했습니다
했더니 저의 애들이 배꼽빠지게 웃어대면서 펭귄아닌 아닌 행진이라고 알려주더군요

일반 건강검진이나 체력진단 등을 받을때는 그냥 정상이라고 나올때도 있고 난청이라고 나올 때 도 있습니다
 제가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것은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전화통화가 매우 어렵고 
조용한 장소에서도  왼쪽 귀로만 정확한 통화가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선천적으로 소리를 모으는 청력기관이 부실한 듯 합니다
거기다가 어려서부터 세상을 너무 진지하게만살아서 가벼운 농담이나 이런 웃자고 하는 말들을  
저 혼자 진지하게 알아들어버려 주위 사람들의 놀림을 좀 받습니다

또 한가지 불편한 것은 제주도 여행때 비행기 타면서 너무 귀가 아파서 다시는 비행기 타지 않으리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품에 껌씹기에 별짓을 다해도 이륙순간부터 내리는 순간까지 경중의 차만 있지 너무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때문에 여러번 외국여행 기회가 있었지만 비행기 타는 시간이 겁이 나서 모두 고사했지요
아무리 여행이 즐겁다 해도 다시는 그 고통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요ㅠㅠ
죽기 전에 그리스 여행 한번쯤은 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이눔의 고통을 생각하면 도저히 용기가 ....


 
혹시 저 같은 분들 또 있나요?

혹시 저같은 경우에도 무난히 긴시간 비행 후에도 더 청력이 나빠지지 않거나 비행시고통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워낙 평소에 청력이 부실하니까 더 나빠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늘 저를 압박합니다
이비인후과 의사샘말로는 오른쪽 고막은 부실하고  왼쪽 고막은 있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IP : 59.19.xxx.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은여기에
    '12.9.5 10:48 PM (112.158.xxx.69)

    요즘 청력은 보청기가 워낙 좋은걸로 알고있어요
    한번 알아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잘 안들리는거 굉장히 불편하고 스트레스가 큰거에요
    제 외조부모님들이 청각장애가 있으셨는데요
    정정하셨는데 나이드실수록 오해도 많아지고 힘들어하셨죠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다고 알고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982 슬픈 노래 적어볼까요? 99 쐬주반병 2012/11/12 14,292
175981 문재인측 "안철수펀드"위해 2차펀드 모금 연기.. 9 대인배 2012/11/12 1,734
175980 맏이의 역할 4 맏딸 2012/11/12 1,965
175979 내년에 버클리로 1년 갑니다. 6 새로운 시작.. 2012/11/12 1,665
175978 (방사능) 일본산 가리비굴 방사능검사 안했답니다 8 녹색 2012/11/12 2,404
175977 도와주세요 박원순 시장님의 임기중 입찰제가 생겼나요? 6 ... 2012/11/12 667
175976 [펌]등록금때문에 알바하던 대학생, 이마트 지하에서 영원히 잠.. 10 라이더막차 2012/11/12 2,765
175975 "경제민주화 공약 수용 못한다"박근혜, 김종인.. 1 세우실 2012/11/12 578
175974 아버지 무시했던 여자... 7 무섭네 2012/11/12 3,522
175973 김장김치 5 초보주부 2012/11/12 1,269
175972 미남은 아니지만 가을분위기와 어울리는 남자가수들... 5 ....? 2012/11/12 1,146
175971 이게 말(言)입니까 망아지(馬)입니까? 2 .. 2012/11/12 798
175970 다들 주말 어떻게 보내세요??? 1 구름 2012/11/12 572
175969 절임배추때문에 너무 고민입니다~ 3 평범녀 2012/11/12 2,194
175968 행복하지 않은 부부가 더 많은가요 3 인생 2012/11/12 1,910
175967 제주도 사시는분들, 날씨 어떤가요? 5 수학여행 2012/11/12 630
175966 딸이 죽으면 장례식장에 친정엄마는 안오나요? 10 ... 2012/11/12 9,258
175965 중3 아들~ 무슨 생각으로 살까요?? 8 중3맘 2012/11/12 2,233
175964 에비고1 아들 언어학원추천을 평촌언어학원.. 2012/11/12 602
175963 겨울엔 빨래 어떻게 말리세요? 4 .. 2012/11/12 1,831
175962 폼클렌징 저렴한거 정보 공유해봐요 ^^ 8 아끼자 2012/11/12 2,619
175961 컴퓨터도 없고(인터넷 연결 안됨) 아이폰도 안쓰는 집에서 아이.. tint 2012/11/12 946
175960 안철수 "박근혜, 정수장학회 해법 제시하라" .. 샬랄라 2012/11/12 568
175959 [원전]원전 부품 균열을 “용접 수리”한다네요? 1 참맛 2012/11/12 427
175958 무로 할수 있는 반찬, 요리 알려주세요 9 ㅇㅇ 2012/11/12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