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엄마가 되지못해 미안하네요
심하진 않지만 10대에 시작하면 고치기 힘들거라네요
생각해보니 저는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한것 같네요
아이가 영재라는 말 듣고 기대가 너무 높아 잘하라고만 했지 잘하겠끔 도와주지는 않은것 같네요
어렸을때부터 아이가 저를 무서워한것 같아요
초1때 한창 엄마한테 떼쓰고 말 많은 나이죠... 그때도 아이는 그냥 학교에서있었던일 말 하나도 않하고 묵묵히 자기할일만 하는 그런 아이었어요
중학교때도 엄마한테 반항도 않하던 아이였어요
저는 그때 그냥 감정표현이 서툴러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게 다 스트레스였나봐요
어쩔때는 기분이 좋은지 학교 오자마자 공부하고 어쩔때는 방에서 울음소리가 나오고.....
이제 저는 아이 그냥 지켜볼래요.. 이제 더이상 스트레스 안받게 할거예요 이제 공부는 이이 알아서 하길바래야죠
그냥 생각나는데로 적었더니 횡설수설했네요 이제는 마음을 비울려고요
1. 응답하라 1997
'12.9.5 10:00 PM (99.226.xxx.5)보시나요?
주인공 엄마가 주인공 언니를 사고로 잃는데, 그래서인지,
딸의 어떤 면도 사랑스럽고 대견하게 받아주더라구요.
아...정말 감동스럽더라구요.
원글님, 이제부터 그동안의 서로에게 후회되었던 것들 하나하나 갚으면서 사랑만 하면
됩니다. 긍정적인 면을 보세요.2. 휴우...
'12.9.5 10:04 PM (116.34.xxx.74)그냥 지켜보기만 하시면 안될텐데요..
아이를 많이 이해해주고 받아줘야 할텐데요..
많이 사랑해주시고 님이 바뀌고 그 에너지가 아이에게 감동을 줄 때 조금이나마 고칠 수 있을거예요.
법륜스님 즉문즉설 추천드려요.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지금 이라도 많이 노력하지 않으시면 평생 걱정거리로 더 크게 힘드실 수 있을거예요.3. 늦지않앗어요
'12.9.5 10:05 PM (211.246.xxx.50)좋아질거에요.
님이 변하면 아이도 변합니다.
힘내세요4. 아
'12.9.5 10:10 PM (59.15.xxx.48)한 마디 빼먹었네요
지켜보면서 이해와 사랑도 해줘야죠5. 휴우...
'12.9.5 10:11 PM (116.34.xxx.74)아직도 공부는 알아서 하길 바라는 모습이 좀 불안하네요... 그것 또한 내려놓으셔야 할겁니다.
공부는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아이는 지금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느끼지도 못하고 그걸 표현하는
방법도 몰라서 그렇게 된거예요.
대부분 어릴때 그렇게 땡깡피우고 엄마랑 타협하면서 상호작용하면서 하나씩 배워가는 건데... 그것이
생략이 되었으니 공부가 절대 우선이 되면 안될꺼 같은데요.
종국에는 그저 살아있음을 기뻐하고 존재만으로도 엄마가 기쁨을 느낄 정도로 아이를 온전히 받아줘야
아이는 감정을 제대로 느끼고 표현하고 남의 감정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거예요.
그게 안된 채로 어린이 되면 결국 정신세계는 유아기로 고착되어 점점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심하지 않다면 다행이지만 많이 노력하셔서 아이에게 평생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세요...6. 개굴이
'12.9.5 10:52 PM (223.62.xxx.47)제가 우울증이라..ㅠㅠ 중1큰딸 많이 힘들어 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그냥 지켜봐 주신다는게 어떻게 하신다는 건지 잘 모르지만.. 결국 전 서툴지만 애써 무한한 사랑을 주자 라는 방법을 택했어요. 그냥 지켜만 보니 아이가 오해를 하고 있었더라구요.ㅠㅠㅠ 저 애교없고 굉장히 딱딱한 사람이지만 죽을힘을 다해 사랑한다고 (잘 안되요..ㅠㅠ) 말하려고 노력하구요. 스킨쉽하려고 해요. 얼마전에 볼에다 뽀뽀 했더니 .. 아~ 짜증나... 이러면서도 얼굴이 빨개져서 기분 좋아서 몇칠동안 얘기 하더라구요.. 엄마가 자기한테 뽀뽀 했다구...ㅠㅠㅠㅠㅠ 공부하지말고 엄마랑 놀자고.. 슈퍼가서 과자좀 사먹고 딸 좋아하는 메니큐어 몇개씩 사서 같이 바르고 놀았더니 어느 순간 자기 스스로 공부한다고 합니다. 마음 아프지만 늦기전에 안아주세요
7. ..
'12.9.5 11:13 PM (59.15.xxx.48)댓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아이랑 대화도 많이하고 어색하지만 스킨쉽도 해볼게요 공부는 당연이 생각에 두지 말아야죠8. 딸
'12.9.6 12:02 AM (115.137.xxx.109)열일곱살이면 아직 진짜 어릴 때잖아요
얼마나 심한 조울증인지 모르겠지만
엄마 되시는 분이 이렇게 마음 다잡고 계시니 사랑 듬뿍듬뿍 주시면 분명히 좋아질거에요!
감정 표현 잘 할 수 있게 자연스럽게 대화 많이 하시고 마음을 슬슬 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공부에 대해서는 아예 무관심하시는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관심을 보이는 정도면 좋을 거 같아요!
딸을 위해서 앞길을 다 마련해주겠다!라는 의지와 파이팅이 넘치는 태도로 공부에 관심 보이시지 마시구;;
그냥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딸이 뭘 좋아하는지, 뭐 할 때 웃고 행복해하고 재밌어하는지, 이런 관점에서의 관심이요.
제가 열일곱살 때 엄마랑 그렇게 지낼 수 있었으면 지금까지 인생이 훨씬 수월했을 것 같아요
엄마랑 관계 맺는 게 다른 사람하고 관계 맺는 방식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어린 나이 때 더 맘 편히 애답게 지내지 못 한게 아쉽거든요ㅎㅎ
따님 곧 많이 웃게 되기를 바랄게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66691 | 드디어 운전면허 땄어요^^ 7 | 다리뻗고자자.. | 2012/10/19 | 1,356 |
166690 | 중학교 수학 어느 정도 선행을 해야 하나요? 5 | 수학 어려워.. | 2012/10/19 | 2,832 |
166689 | 거실에 새전구끼워도 어두워요. 2 | 얼음동동감주.. | 2012/10/19 | 1,132 |
166688 | 귀에서 소리가 나요 이명ㅜㅜ 4 | 이명 | 2012/10/19 | 2,361 |
166687 | 대장내시경시 용종비용은 어느정도하나요? 1 | 대장내시경 | 2012/10/19 | 2,269 |
166686 | <`청주발바리' 검거 형사 순애보에 전국이 `뭉클'>.. | 참맛 | 2012/10/19 | 1,361 |
166685 | 제 옆엔 사람이 없네요 3 | // | 2012/10/19 | 2,198 |
166684 | 지난번 82말듣고 집 싸게 내놨다던 사람입니다 20 | 속상 | 2012/10/19 | 14,266 |
166683 | 명품가방 vs 명품브랜드 옷 vs 날씬한 몸매..셋중 선택한다면.. 23 | dma | 2012/10/19 | 5,322 |
166682 | 영어이름 elin(엘린) 괜찮나요? 7 | wow! | 2012/10/19 | 9,457 |
166681 | 쉐어버터요... 바른 다음날 더 건조한듯한 느낌 느끼신분 없나요.. 4 | 왜이러지? | 2012/10/19 | 1,822 |
166680 | 남편에게 집안일 시키는 요령이랍니다. 4 | 뽐뿌펌 | 2012/10/19 | 2,884 |
166679 | 일본 오사카, 난바 오리엔탈이란 호텔 아세요? 13 | 일본 여행 | 2012/10/19 | 2,746 |
166678 | 띄어쓰기 알려주세요 3 | 띄어쓰기 | 2012/10/19 | 1,205 |
166677 | 이번주 인간극장 14 | 애청자 | 2012/10/19 | 4,341 |
166676 | 개포동씨 작품엔 뭐뭐가 있나요? 4 | 나 이러다 .. | 2012/10/19 | 984 |
166675 | 강원도 펜션좀 추천해 주세요~~ 5 | 단풍놀이 | 2012/10/19 | 1,341 |
166674 | 쟈스민님 책 어떤가요? 5 | 가을 | 2012/10/19 | 2,417 |
166673 | 아이 보험 만기시 문의 6 | 보험 | 2012/10/19 | 1,022 |
166672 | 이외수씨는 글 언제 써요 2 | .. | 2012/10/19 | 1,104 |
166671 | 변비약 자주 먹으면 내성 생기나요? 2 | 음 | 2012/10/19 | 4,696 |
166670 | 만성위궤양이 있는경우요 3 | 보험 | 2012/10/19 | 1,212 |
166669 | 코스트코에서 파는것중에요 4 | ... | 2012/10/19 | 2,001 |
166668 | 40대초반 명품가방 어떤게 좋을까요? 3 | .. | 2012/10/19 | 4,059 |
166667 | 발 시려운데 신발 뭐 신나요? 3 | 40대 | 2012/10/19 | 1,1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