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철수 시리즈 나왔네요

ㅋㅋ 조회수 : 1,167
작성일 : 2012-09-05 20:34:38
철수 : "엄마~ 도서관 다녀왔습니다. 아침부터 미친듯이 공부만 했더니 힘드네요"
엄마 : "그래 다녀왔니, 근데 손에 쥐고 있는 만화책은 뭐니?"
철수 : "어? 이거 만화책 제가 본 거 아니에요. 아까 만난 애가 주길래 들고 왔어요"
엄마 : "응? 아침부터 도서관에서 미친듯이 공부만 했다더니?"
철수 : "...? 공부를 미친듯이 한 건 맞는데 하루종일 도서관에 있었던 건 아니에요"
엄마 : "도서관에 있지 않았으면 공부가 되니? 친구 만났대매?"
철수 : "제가 언제 친구 만났다고 했어요. 아는 애 만났다고 했지"
엄마 : "아는 애가 친구 아니니?"
철수 : "엄마, 제가 아는 애가 다 친구면 제동이랑 여진이도 친구게요?"
엄마 : "근데 지금 우리가 하는 말은 걔가 친구였냐가 아니라 만화책이잖니"
철수 : "엄마 이건 근본적인 왜곡이에요. 친구한테 받은 게 아닌데 친구로 몰잖아요"
엄마 : "아니, 니가 하루종일 공부를 했다는데 만화책을 들고 있어서 하는 말 아니니"
철수 : "공부와 만화책이 무슨 상관이에요. 만화책도 공부에요"
엄마 : "어떻게 만화책 보는 게 공부니, 얘야"
철수 : "만화책도 독서니까 만화책을 이해하면 수학의 정석도 이해할 줄 아는 거라구요"
엄마 : "됐다. 그만하고 밥 먹자. 영희가 통학용 자전거가 없어서 빌려타고 다닌다더구나."
철수 : "너무 불쌍해요. 저도 자전거가 없어서 빌려타고 다니는 영희의 심정을 잘 알아요"
엄마 : "니가 왜 자전거가 없니? 너 3년 전에 유명 브랜드 꺼 사줬고 잘 타고 다녔잖니?"
철수 : "3년 전 얘기잖아요. 옛날 일이라 까먹었어요."
엄마 : "공부도 잘하는 우리 철수가 겨우 3년전 일을 기억 못한다고?"
철수 : "엄마랑 아빠가 한 일이잖아요. 3년간 공부하느라 정신없던 제가 어떻게 알아요"
엄마 : "아니 근데 지금 기억을 하는지는 부차적 문제고 자전거가 있던건 사실이잖니?"
철수 : "잘 모르겠네요, 저는. 중요한 건 제가 영희를 불쌍하게 여긴다는 거죠."
댓글쓰기 | 답글
IP : 211.246.xxx.18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젼드
    '12.9.5 8:57 PM (119.149.xxx.25)

    난 어제일도 잘 기억안나요 진짜루!!

  • 2. 기록파기
    '12.9.5 9:03 PM (61.81.xxx.14)

    만화책 읽는 것, 여러가지로 인격수양에 도움이 될 수 있죠.

    그리고 책을 읽는 것 자체가 머리속에 여러가지 것들을 동시간대에 가지고 있을 수 있으니 수학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도 타당성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576 섹스앤더 시티..네명의 삶중 누구의 삶이.. 24 ,,, 2012/09/24 5,962
156575 초등선생님 결혼식 12 학부모 2012/09/24 2,094
156574 7세 아들, 어깨끈 물통 어디에서 사야 하나요?(캐릭터) 2 ^^ 2012/09/24 1,938
156573 청소기 뭐 쓰세요???추천해 주시면 더 좋아요 7 병다리 2012/09/24 1,866
156572 명절이 무섭다 7 둘째며느리 .. 2012/09/24 2,213
156571 안철수 캠프 "홍종호가 경제정책 주도…이헌재는 자문역할.. 4 세우실 2012/09/24 1,527
156570 철수의 트윗? 1 궁금 2012/09/24 1,284
156569 ㅂㄱㅎ 오늘 기자회견 관련.. 지지율 변동 있을까요? 13 어떻게보세요.. 2012/09/24 2,908
156568 어묵이나 맛살 주의하세요. ㅇㄹㄹㅇ 2012/09/24 2,812
156567 밀레 빌트인 냉장고 문제! 1 명검 2012/09/24 6,978
156566 미사일 사거리 연장 합의, 북한 전역 올커버!!!! 2 .... 2012/09/24 1,184
156565 시댁과의 갈등! 언제까지 참으세요? 12 rapunz.. 2012/09/24 3,317
156564 코스트코 리코타치즈, 맛이 없어요 ㅠ ㅠ 6 리코타치즈 2012/09/24 9,316
156563 김밥 이야기 보면서 김밥 취향 몇가지 13 ㅋㅋ 2012/09/24 3,308
156562 전기밥솥... *첸은 영 아닌가요? 16 밥솥고민 2012/09/24 2,431
156561 대문에 걸린 글들을 보면.. 5 .. 2012/09/24 1,728
156560 남편이나 남친 다들 어떻게 만나셨어요? 13 .. 2012/09/24 4,162
156559 계약서로 뭐 할수 있는거 있나요? 임대인 2012/09/24 800
156558 이병헌..그노무 인기.. 16 ㅇㅇ 2012/09/24 4,298
156557 주의력결핍 약 복용중인 딸..우울해보여서 걱정이예요 5 @맘 2012/09/24 2,882
156556 신장결석 의심된다는데요 1 2012/09/24 2,213
156555 부산에는 기념주화 어디 감정하는데 없나요?? 꽁돈 2012/09/24 1,192
156554 인조가죽소파를 샀는데, 냄새가 좀 나는데....어떻게 냄새를 빼.. 인조가죽소파.. 2012/09/24 1,479
156553 흙표 흙침대만 좋은건가요? 6 흙침대 2012/09/24 4,331
156552 제주도 서귀포 맛집요 6 동동 2012/09/24 3,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