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들이 보는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장면

느낌 조회수 : 5,724
작성일 : 2012-09-05 18:51:29

오로지 여자들의 시각에서만요.

만화를 너무 많이 봤나.

중고등 시절에 여자애들 만화 엄청 보죠

거기보면 묘하게 남자가 남자에게 빠져서 사랑을 느끼거나,

분위기 묘해지는 장면들도 많이 나오잖아요

근데 하나같이 남자들이 만화주인공답게 초특급 울트라 핸섬초훈남들이죠 ㅋㅋ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콧날은 오똑하고 샤프하게 생긴 남자가 애틋한 눈빛을 하고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분위기 많이 나옵니다 심지어 키스하는 장면도 종종 있었구요

학교때 애들하고 돌려보면서 꺄~소리지르거나 그 장면만 아껴두고두고 보면서 가슴 두근거렸던 기억..

그런 기억들 없으신가요? ㅎㅎ

여자들이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그런 로맨스 만화를 보면 왜이렇게 가슴이 묘하죠?

게이분위기를 풍기는 남자들 만화로 보면 너무 멋져보이고 그래요 ㅋㅋ

그래서인가 응답하라의 준희 역할이요

준희가 윤제를 짝사랑하는 장면 진짜 묘해요

애틋한 마음 들게하구요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는데 보는 여자들은 전혀 거부감이 안들어요

오히려 윤제 준희가 잘됐으면 하는 사람도 있다는 이런 글도 봤어요 ㅋㅋㅋㅋㅋㅋ

남자들은 남자가 저러면 되게 이상한 시각으로 보지만..

여자들은 왜 심리가..뭐랄까..막 연민이 생기고..애틋할까요?

응답하라의 준희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드세요? 남자가 남자 좋아하는 감정을 보면 뭔가 가슴한쪽이 시리지 않나요?

님들 느끼는 감정은 어떤가요?

IP : 121.130.xxx.22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5 6:56 PM (121.178.xxx.109)

    내친구가
    내고추애무
    하려고했음

    인생최악의경험

  • 2. 윗님
    '12.9.5 6:58 PM (121.130.xxx.228)

    남자죠?

    그렇게 더티하게 들이대는 남자는 저질이고요

    만화속 이야기를 하는데 저질을 이야기하심 되나~

  • 3. 음....
    '12.9.5 6:58 PM (211.110.xxx.180)

    잘 보면.. 여자는 게이에게 좀 관대하고 레즈에겐 엄격하더군요. 남자도 레즈에겐 좀 관대하고 게이에겐 엄격하고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_-;;;

  • 4. 음님 그쵸
    '12.9.5 6:59 PM (121.130.xxx.228)

    좀 신기해요

    여자들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게이분위기 풍기는 남자한테도 매력을 많이 느끼거든요

    남자들은 레즈들에게서 그런 감정을 갖나보죠?

    정말 무슨 이유일까 궁금하네요

  • 5. 전 여자지만 엄해요..
    '12.9.5 7:04 PM (39.112.xxx.208)

    남자와 남자..... ㅋ ㅘㅇ스런 장면이 연상되고 ....... ㅋ
    여자와 여자는 더 이상하고....
    왜케 코믹하게만 느껴지는지...;;;;;;

    혹여 동성애자님 계심 쏴리요.

  • 6.
    '12.9.5 7:05 PM (115.21.xxx.7)

    자기에게 덤빌까봐 본능적으로 경계하는 거 아닐가요?
    남자는 남자를, 여자를 여자를.
    ㅎㅎ

  • 7. 윗님
    '12.9.5 7:05 PM (112.104.xxx.216) - 삭제된댓글

    저도 그거 느꼈는데요.
    아무래도 시각적인 효과 같아요.
    여자는 준수한 미남 둘을 한번에 보는거고
    남자도 미녀 둘을 한번에 보는거고요.
    (현실은 반드시 그렇지는 않겠지만...만화나 영화 그런데서 접하는 경우요.)

    그리고 게이가 여성에게 대쉬하지 않겠지만,레즈는 나의 취향과 관계없이 얽힐 가능성이 있잖아요.
    그런 잠재적 불안도 약간 있지 않을까 싶고요.
    남자는 반대겠죠.레즈가 남자를 귀찮게 할 가능성은 없지만,위의 윽님이 쓰신대로 게이는 그럴 수 있고요.

  • 8. 희망의빛
    '12.9.5 7:08 PM (110.47.xxx.245)

    일단 멋진 남자가 둘이니까요...

  • 9. ㅋㅋ
    '12.9.5 7:17 PM (112.104.xxx.216) - 삭제된댓글

    할리웃 배우 뺨치는 정도가 아니라
    할리웃 배우중에도 게이가 있죠.
    장국영도 게이였구요.

  • 10. 흑흑
    '12.9.5 7:18 PM (115.126.xxx.16)

    전 지하철에서 정말 비쥬얼 별로이신 중년남자 두분이서
    손주무르고 귀만지고 허리 껴안고 있는거 본 이후로
    멋진 게이 남자들에 대한 상상이 와장창 깨졌어요.. ㅠㅠ
    그 모습 보기전엔 윤제와 준희 같은 비쥬얼의 게이들을 상상했었는데.. 이젠 그게 안돼요.

  • 11. ....
    '12.9.5 7:29 PM (121.167.xxx.114)

    아마 응답하라 작가 이후 세대들이 그런 환상이 있지 않을까 해요. 팬픽 쓰고 BL 소설 돌려보고...
    그 이전 세대는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해요. (저만 그런지도...)
    암튼 비정상적인 것도 익숙해지면 환상으로 번지는 것 같아요. 여성들이 게이에 대해 환상을 갖는 것도 나쁜 쪽으로 번지면 근친이나 소아성애도 자주 접해서 환상이나 현실성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되는 현상을 보여주게 되죠. 일본은 BL 소설을 다루는 업체가 근친 소설도 다루고, 소아성애 소설도 다루고 그런가 보더라구요.

  • 12. 편견
    '12.9.5 7:36 PM (222.239.xxx.22)

    남자 동성연예자가 만화주인공처럼 잘생겼다는 편견을 버리시면
    그리 멋져 보이지 않을것 같은데요.

    전 왜 여자들이 그런 만화나 드라마에 열광하는지 모르겠어요.
    전 갠적으로 가끔 순정만화 빌려 봤는데
    그림이 예뻐서 빌려 봤다가 게이만화라서 토할뻔 했어요.
    그것만 그랬나? 남자간의 사랑이 그리 자연스러운게 아니라 결국
    둘 사이의 관계가 강간비슷하게 시작하던데 윽.

  • 13.
    '12.9.5 7:36 PM (121.130.xxx.228)

    05년도 무렵쯤에 코엑스 부근에서 정말 모델같은 두 게이 본적 있어요

    시각은 심야 새벽1시 반정도 되었을때..

    바람이 한들한들 부는 봄밤이였고 주말밤이라서 사람들도 간간 나와 있었어요

    나무 사이 주변에 벤취들이 있었는데 그쪽에 비주얼이 남다른 장신의 모델같은 남자 2명이
    걸어오고 있었어요 진짜 만화속 인물 같았어요 아주 말끔했고 젊었고 잘생긴 느낌이였어요
    둘이서 허리를 껴안고 슬쩍 청바지 엉덩이쪽에 손을 찔러넣으며 둘이 밀착해 있는데 느낌이 정말 묘했어요

    와..그때 순간적이지만 정말 깜놀했어요 첨 목격했거든요 그런 게이들.
    울나라에도 있더라구요 만화속 게이같은 느낌이 청년2명
    지나가는 장면도 너무 그림같았어요 둘은 진짜 꼭 연인같았거든요
    남자끼리의 투박함이 아닌 연인의 가녀린 어깨를 닮았더라구요

    암튼 그런 기억이 있네요 ㅎ 현실의 추잡한 외모를 가진 사람말고도 있는거 같아요
    절대 눈에 띄진 않겠지만.

  • 14. 제가
    '12.9.5 8:04 PM (58.141.xxx.246)

    이전 읽었던 일본 심리학자 책 중 인상깊은 하나가, 일본 여성들이 원글님이 묘사한데로 게이물에 열광하는 세대가 두드러졌데요. 한창 아버지는 경제동물이라 불리울 정도의 일본 성장 시대, 아버지의 자리는 없고. 또한 남자에 대한 정체성은 오로지 어머니에 대해 대리투사 되는 경우, 어머니에게 자신이 여자로서 인식되는 것이 죄책감을 느끼며, 두려움을 느끼는 세대.
    그런 세대의 경우 남녀의 연애에 대한 로맨스보다, 오히려 남남에 대한 로맨스를 보며 자신이 제 3자 역할일 때 편안함을 느끼며 성적 충동을 느낀다 하더군요. 자신의 여성적 욕망에 의한 섹슈얼리티를 엄마에게 좋은 딸이고자 하는 식? 혹은 가부장적 사회에서 좋은 딸로 남고 싶은 심리에서.
    자신이란 여성성을 배제하고 남성의 연애에 더 성적 충동 및 매력을 느낀다고 하더라구요.

    일본에선 그게 이미 90년대부터 시작됐고, 거기에는 6,70년대 경제동물로 남자는 회사에 묶이고, 교육받은 신여성인 어머니는 가정에 묶이며 아버지의 부재가 가정에서 확고히 하던 시대에 나타난 자녀들의 부작용으로 본다는 의견도 있다더군요. 또한 그렇게 게이물에 묘한 매력 느끼는 여성들을 위한 남성 아이돌 그룹을 짜기 시작하 것도 80년대 부터구요

    원글님 글 내용을 보니 10년 늦었지만, 일본과 한국이 유사하게 흘러간다는 말이 틀린건 아니네요

  • 15. 게이가 아니라
    '12.9.5 9:52 PM (112.153.xxx.36)

    호모 아닌가요?
    남자 동성 연애자-> 호모
    여자 동성 연재자->레즈비언
    게이는-> 모든 면에서 여자 호르몬을 가지고 있는 여자인데 성기 외형이 남자처럼 태어난 사람.

  • 16. 신참회원
    '12.9.6 3:47 PM (110.45.xxx.22)

    몇 년전 밤 12시 쯤? 지하철 끊어지기 일보직전의 시간에, 두 손을 꼭 붙잡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합정역 지하철역 계단위를 올라오던 두 명의 준수한 청년들이 기억나네요.
    계단 밑으로 내려가던 저와 눈이 마주치자 동시에 잡았던 손을 놓더군요.
    평범한 직장인 아니면 대학원생 정도로 보이는 말끔한 청년들 이었는데, 몇 초 사이의 짧은 순간에도 둘이 참 다정하다, 애틋하다, 서로 많이 좋아하는 구나 하는 농밀한 감정이 느껴지더라구요...
    그 애틋함이 부럽기도 하고, 미혼 여성의 입장에서 아깝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29 10월 1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0/12 986
163428 40대 초반 이 백팩좀 봐주세요 (답글절실 ㅠ) 28 루이비통 2012/10/12 5,807
163427 아파트계약 여쭈옵니다. 2 탱자울타리 2012/10/12 1,163
163426 헬렌스타인 구스속통, 이불 베개 다살까요? 아님 이불만? 3 2012/10/12 5,714
163425 저처럼 목욕 좋아하는 분 계세요? 12 ... 2012/10/12 2,258
163424 고춧가루 색깔(빛깔)은 어때야 좋은 고춧가루인가요? 1 주부 2012/10/12 3,216
163423 전 원희룡, 홍정욱....이 인간들 앞으로 행보가 궁금해요. 3 ㅇㅇ 2012/10/12 1,677
163422 포항시금치 2 ... 2012/10/12 1,681
163421 도움 바랍니다. 4 이혼문제 2012/10/12 818
163420 신문구독 해지 원래 이렇게 힘든가요~~?ㅠㅠ 9 아우짜증 2012/10/12 4,970
163419 장조림감으로 김치찌게 하면 많이 퍽퍽 할까요? 5 ... 2012/10/12 916
163418 싸이 강남스타일..이탈리아 사람들 대규모 플래시몹@.@ 4 플래시몹 2012/10/12 3,396
163417 초등 아이를 조퇴시켜야하는데 담임께 문자로 알리나요? 아님 전화.. 5 갑작스런 2012/10/12 2,221
163416 차량접촉사고후 검사받으려 병원 꼭 가봐야할까요 7 어떡하죠 2012/10/12 2,659
163415 아이대학보낸선배님들 여쭤봐요. 4 고등맘 2012/10/12 1,866
163414 갈색 혈흔 괜찮을까요? 1 .. 2012/10/12 2,056
163413 편강만들기 고수님~~~ 2 오호 2012/10/12 1,915
163412 10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0/12 839
163411 뉴욕타임스 스퀘어위안부 광고입니다 10 ... 2012/10/12 1,631
163410 가죽으로 된 코치백 많이 무겁나요? 3 ... 2012/10/12 2,085
163409 영리한 돼지 정말 신기하네요 롤롤롤 2012/10/12 1,271
163408 기내용케리어가 급한데 기내용 2012/10/12 1,054
163407 펌>김장훈과 싸이 6 헌법학개론 2012/10/12 3,451
163406 이른 새벽 잠이 안와서.... 바스키아 2012/10/12 1,227
163405 스팀청소기 추천 - 한경희 스팀청소기 슬림앤라이트 알파 까칠한달콤씨.. 2012/10/12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