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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시누이 갈등? 보단 동서 갈등이 더 부각되고 있죠

ㅇㅇ 조회수 : 5,204
작성일 : 2012-09-05 15:01:03

과거에는 시누이도 시월드의 주요 요소라
시누이 많은집으로는 절대 시집 안보냈는데,

요즘에는 시월드 얘기가 회자되고, 본인들도 누군가의 며느리이자 동시에 시누이인걸
다들 알다보니, 특히 시누이가 많은집은 올케(새언니)에게 잘해주는경우가 많더군요.
사실 더 잘 아는 사람은 '잘해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덜마주치고 신경을 꺼주는게 올케에게 최상이다'라는 행동 지침을 실천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서,
(시어머니와 달리 시누이는 꼭 마주쳐야될일 자체가 많지 않죠. 명절에도 타이밍 안맞으면 거의 못보니..)
시누이 스트레스는 확연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부각되는게, 바로 동서갈등. 며느리간 갈등이죠.


동서들은 시누이처럼 일방적으로 좀 관심꺼주면 명쾌하게 윈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게 ..
여러가지 예민한 문제들에 이해관계자 들이어서요.

할 일이 있다 (제사, 명절, 등등)

돈낼일이 있다 (기념일, 시댁 용돈 등등)

부모 부양책임, 합가, 유산(이 셋이 하일라이트죠)


그러면 동서들끼리의 예민한 신경전이 벌어질수밖에 없는거죠.
이건 절대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닌게, 단순히 성격이나 관계 문제가 아니라 제로섬 게임에 가깝거든요.
누가 일과 부담을 덜하면 누구는 더해야거든요.
누가 혜택을 더 보면 누구는 덜 봐야하거든요.
거기에 동서간에 스펙차이나 또는 맞벌이와 전업으로 갈리거나 하면 동서갈등이 더욱 심각해질 소지가 큽니다.
(ex. 누구는 전업이라고, 시댁 근처산다고 제사때 꼭가고, 누구는 맞벌이고 멀다고 덜가고,
또 누구는 돈 많이 낸다고 불만 , 누구는 몸으로 떼운다고 불만.
맏며느리인데 대접 안해준다고 불만, 차남인데 부양을 많이 한다고 불만등등)

자기는 형제 많다고, 시누이가 없으니 와이프가 스트레스가 없을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죠.
요즘에는 누나 많은게 오히려 별신경안쓸일이 많고
형,남동생 많으면 이런 예민한 일들 조율에 대한 처신을 잘해야할겁니다.

결혼한지 한참된 형제들간에 의상하는거 많이 봅니다.

그리고 여자들도, '나는 차남, 막내 며느리라 부담이 덜할거다'라며 룰루랄라 할필요 없습니다.
시어머니 말고도 형님(맏며느리)라는 윗사람의 지시도 받아야 된다는걸 깨닫고,
부양에 대한 의무를 벗는줄 알았는데 정작 부양은 장남 차남이 아니라 경제력과 여건이 되는순이
라는거 겪어보면 불만 왕창 생기거든요.

IP : 147.46.xxx.6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2.9.5 3:08 PM (112.161.xxx.208)

    추석이 다가오니 윗동서 생각에 벌써부터 스트레스 입니다.
    제사때도 갖은 핑계로 안오고 추석때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이런 저런 문제로 너무너무 얄미운 동서.

  • 2. 맞아요2
    '12.9.5 3:16 PM (14.47.xxx.160)

    시월드가 뭔지 모르고 잘 살다가 손아랫동서 맞고나서 요새말로 멘붕왔어요..

    시댁식구중에서 동서생각만해도 속이 울렁거립니다.

  • 3. ..
    '12.9.5 3:20 PM (1.241.xxx.43)

    몇년을 그리 시댁에 패악질을 하고 살다가 차바꾸고 집 옮길때 되니 살랑살랑 시아버지한테 하는거 보고 우웩입니다..추석때 만날 생각하니 머리 아파오네요..

  • 4. 동서라
    '12.9.5 3:27 PM (221.146.xxx.243)

    외며느리라 보니 고운덴 없고 일이 많아도 마음은 편합니다.
    요즘 아이도 많지 않으니 그런 갈등도 차차 없어 지겠지요

  • 5. 외며느리
    '12.9.5 4:02 PM (112.152.xxx.20)

    전 외며느리가 싫은데....
    윗분들은 시누는 없나요?
    전 이혼한 시숙, 시누3, 조카들, 결혼한 조카들 내외와 아이들...
    차례 지내는 음식은 당연히 하는거고 식구들 먹을 음식도 일하면서 제가 전부 합니다.
    명절 때는 힘이 들어선지 잠도 안와 꼬박새거나 2~3시간 밖에 잠도 못자고
    아니 자고는 싶은데 잠이 안와서 ㅠㅠ 못자고 몸은 힘들고


    다른 집들은 시누와 시누식구들 먹을 음식은 안하나요?
    누군가가 시킨 건 아니지만 차례 지내는 음식만으로는 뭔가 부족한듯하여
    제가 이것저것 음식 해 놓으면 명절 저녁에 모두 모여서 먹고 놉니다.

    전 점심까지 먹고 설거지에 청소 해놓고 친정에 가구요.

    그런데 맘이 힘든 일이 있어서 올해부터는 차례지낼 음식만 하고 안하려고 합니다.
    힘이 들어도 기꺼운 맘으로 음식 준비를 하였는데 제 맘이 떠났습니다.
    먹는거 가지고 이러는 내가 치사한 것도 같지만 더 이상은 안하려고 합니다
    시누 식구들 먹을 음식 할 돈으로 근사한데 가서 남편이랑 외식 하려고 합니다.ㅠㅠ

    혼자서 바둥바둥 거리고....시누들은 이상한 소리 해대고...ㅠㅠ

  • 6. 외며느리
    '12.9.5 4:15 PM (112.152.xxx.20)

    외며느리라서 좋다는 댓글이 삭제되어 제 글이 좀 ...

  • 7. 저도
    '12.9.5 6:37 PM (1.235.xxx.235)

    손윗동서 너무 싫어요. 학벌차이,집안차이 너무 나고 자격지심에 여왕벌행세하려고
    난리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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