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배추 채칼 잘 쓰고 계세요?

해리 조회수 : 2,829
작성일 : 2012-09-05 12:48:18

82에서 이런저런 도움 많이 받으면서 한 번쯤은 나도 뭘 하나 투척해야 하는데...

하는 묘한 부채의식(?)에 몸부림치다가 혹시나 싶어, '한 분이라도' 도움 되실까 해서 씁니다.

이왕이면 사진 찍어 키친토크에 상납해야 하는 내용이오나

일단 귀찮고 ;;;;;  

키친토크에 사진 올리는게 워낙 악명(?) 높아서 지레 겁먹고 걍 글로 풀어요.

여기서 소개받고 그 유명한 일제 0.9mm 였든가요?

양배추 채칼을 구입했는데 채 한 통도 다 썰지 못하고 방치.

위가 안 좋아서 꾸준히 양배추를 먹을 심산으로 구입했으나 제가 워낙 양배추를 좋아하지 않으니

어떻게 해 먹어도 먹기 싫더라구요.

게다가 가장 가늘게 썰리는 걸로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잇장처럼 얇게 썰릴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살짝 굵게 썰린다는 느낌은...

뭐,  기분 탓이겠죠.

어느 분은 쌈무 만들때 딱이다 하시는데 전 쌈무를 안 먹어서 그것도 패쓰~

혹시나 싶어서 마사지용 오이를 썰어봤는데 저는 완전 얇게 썰려서 얼굴에 착 감기는 걸 좋아하거든요.

근데 채칼로는 그보다 두껍게 썰려서 얼굴 곡면에서 약간 뜨더라구요.

그래서 그것도 포기.

저 비싼 걸 왜 샀나 잠깐 후회하다가 미칠듯이 더운 어느 여름날 이판사판의 심정으로 감자를 썰어서 그대로 튀겨봤는데요.

와와와~

앞으로 돈주고 *테이토 칩이나 *카칩 이나 세상에서 제일 안 좋은 음식 상위에 랭크된 프링*스나 이런거 안 사먹어도 될 듯합니다.

시판 감자칩처럼 바삭바삭하게 부서지는 딱 좋은 그 두께로 감자가 썰리더라구요.

감자를 채칼로 얇게 썰어서 소금물에 담갔다가 물 빼서 튀기면 따로 소금간 하지 않아도 되고

간식이나 안주로도 좋고 해서 양배추 채칼은 감자칩용 채칼로 용도가 바뀌었습니다.

손 보호를 위한 손잡이가 있는데요

이 손잡이 양 끝에 보호대 처럼 내려와 있어서, 이 보호대 높이까지만 재료가 썰려요.(글로 설명이 애매한데 써보신 분들은 아실것)

근데 보호대 높이가 약 1.5~2cm 정도 되거든요. 당연히 감자도 이 정도 두께에서 딱 걸려버리고 안 썰리죠.

그럴 땐 과일용 포크로 감자 윗부분을 콕 찍은 뒤 힘주어 밀면 정말 마지막 조각까지 얇게 썰립니다.

이제 더운 여름도 갔고

오늘은 하늘도 청명하고 바람도 좋네요.

잘 삽시다. ^^

* 혹시 양배추 채칼 칼갈이는 어찌 하는지 아시는 분?

날이 은근히 빨리 닳는 듯 싶어요.

IP : 221.155.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5 12:57 PM (115.2.xxx.116)

    전 일제도좋지만 두께조절되는국산샀는데 너무좋아요
    가격도 만원정도
    좀전에도 양배추채썰어 샌드위치해먹었어요

  • 2. 해리
    '12.9.5 1:09 PM (221.155.xxx.88)

    오호~ 두께 조절되는 국산이 있어요?
    저는 그 때 잘 모르고 그냥 가장 얇게 썰린다는 말에 샀거든요.
    양배추를 싫어해서 얇게 썰리면 좀 먹힐까 싶어서....

    혹시, 칼날 교체는 어떻게 하는지 아시나요?

  • 3. 아싸라비아
    '12.9.5 1:44 PM (119.67.xxx.200)

    첫댓글님...두께 조절 되는 국산제품 어떤건지 좀 알려주심 안될까요?^^

  • 4. ...
    '12.9.5 2:29 PM (115.2.xxx.116)

    한국세라프에서나온거네요
    옥션이나지마켓에서후기도읽어보세요

  • 5. 아싸라비아
    '12.9.5 4:20 PM (119.67.xxx.200)

    아~~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557 교수님 우체국 소액환 선물 어때요? 3 *** 2012/09/12 2,118
151556 KT 도 070 전화번호 사용하나요? 1 KT 2012/09/12 1,036
151555 9시뉴스에 어떻게나올까요 6 ,,, 2012/09/12 1,352
151554 박찬일 셰프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쥴라이 2012/09/12 791
151553 코스트코 구매대행 싸이트 이용하시는분 1 .. 2012/09/12 830
151552 민주당경선 전화왔어요~~ 3 ㅎㅎㅎ 2012/09/12 1,134
151551 초등수영 개인강습에 대해 여쭙니다 8 갸우뚱 2012/09/12 1,580
151550 확실히 여성들이 개념이 없긴 없네요.. 23 .. 2012/09/12 3,548
151549 정준길 태운 택시 기사 분 정말 용감하시네요.. 38 2012/09/12 10,458
151548 멘토가 필요해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2 일신우일신 2012/09/12 1,162
151547 얼마전 포도잼에 관해 올라왔는데 해봤더니.. 포도잼 2012/09/12 995
151546 마트에서 있었던 일 2 마트에서 2012/09/12 1,574
151545 창업으로 악세사리 가게 어떨까요? 1 전업 2012/09/12 1,775
151544 선배님들..고민상담이예요 3 ㅠ.ㅠ 2012/09/12 763
151543 생방송 정준길 .. 2012/09/12 1,002
151542 3개월됬어요 2 입사 2012/09/12 820
151541 일 해야하는데..1997때문에... 2 미추어버리겠.. 2012/09/12 1,276
151540 안철수 원장의 오늘 발언이 미묘하군요 7 !!! 2012/09/12 3,116
151539 루이뷔통 몸통소재는 뭐에요? 가죽 아닌가요? 10 -- 2012/09/12 3,084
151538 넛맥은 어디에 쓸까요. 15 닭장 2012/09/12 2,086
151537 국민연금, 맥쿼리와 결탁 의혹있다 4 세우실 2012/09/12 1,122
151536 갑자기 와이파이가 안 잡히는데 .. 1 ?? 2012/09/12 664
151535 "혼자 살기 무서워요"… 서울시 '여성 지킴이.. 샬랄라 2012/09/12 1,040
151534 커피 드리퍼랑 여과지를 살려는데 어쩜 다 일본산인지... 5 아악 2012/09/12 2,137
151533 커피머신 살까말까 고민중입니다. 24 초록물고기 2012/09/12 3,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