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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고 여자분 외벌이로 지내신분 계신가요?

고민 조회수 : 4,800
작성일 : 2012-09-05 04:26:11
남편될 사람이 공부가 아직 1년이 남았어요. 전문직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럭저럭 좋은 직장에 취직할 가능성은 높아요.
근데 사정상 저희가 결혼을 서둘러야 할 일이 있는데 (아이가 생긴건 아니구요)
그럼 1년간 저 혼자 외벌이를 해야해요.
다행히 제가 수입이 좀 좋은 편이긴 한데 보증금 대출 받은 것 때문에 그거 갚으려면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게다가 결혼을 하면 경제적으로 독립이니 아마 학비도 대어줘야 할 것 같구요. (시댁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상황)

저는 남편될 사람의 장래성에 투자한다 생각하고 어차피 1년이니 졸업할때까지 뒷바라지 해볼까 생각중인데(게다가 학비도 비싼 곳이라)
주위에선 전부 다 말리네요. 아예 이런 결혼 자체를 말리고 있어요.
근데 또 저희 친정에서는 너 하고싶은 대로 하라는 주의셔서 터치 안하시는데..

혹시 결혼하시고 여자분 혼자 외벌이로 몇년간 지내셨던 분 계시나요?
말씀 좀 들어보고 싶은데요..
IP : 121.138.xxx.9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반대
    '12.9.5 5:07 AM (142.68.xxx.18)

    제 동생이라면 절대 반대 합니다...

    공부 마치고 취직한후에 결혼하세요... 무슨 사정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임신 한것도 아니라면서요...

    계획대로되면 좋겠지만 누가 아나요?...

  • 2. 외벌이
    '12.9.5 5:37 AM (211.246.xxx.84) - 삭제된댓글

    저는 3~4년 외벌이 했어요
    근데 남편이 공부해야한다는것 말고는 흠이 없었어요
    남편의 인성이나 성격 배려심 인간관계 모든게요
    외벌이 하면서도 행복했으니까요
    13년차인데 지금도 알콩달콩 합니다
    그분 인성이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의 확신이 있어야겠지요
    근데 사람은 잘 보실줄 아시는지요
    저는 그런소릴 좀 많이 들었어요

  • 3. 고민
    '12.9.5 5:46 AM (121.138.xxx.99)

    아뇨 딱히 사람 잘 본다는 말을 들어보진 못했어요 ;;;;
    외벌이한님 썰을 좀 더 풀어주세요.
    남편분이 어떤 분이셨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그리고 지금 남편분은 외벌이 님의 뒷바라지로 성공하셨나요?

  • 4. 궁금
    '12.9.5 7:01 AM (122.32.xxx.129)

    시댁의 도움도 못 받는 상황이고 결혼도 일년 미뤄져서 원글님이 대주지 않을 경우 남친은 어떻게 공부할 예정이었나요?

  • 5. ㅇㅇ
    '12.9.5 7:54 AM (211.237.xxx.204)

    1년 늦추고 결혼하시면 되죠
    그분 취직한 후에 결혼하세요.
    1년 늦추면 뭐 그 결혼이 깨지는것도 아닐테고
    1냔 늦출경우 그 결혼이 깨진다면 그 결혼은 아예 안하는게 맞구요.

  • 6. ㅇㅇ
    '12.9.5 7:55 AM (211.237.xxx.204)

    아 사정상 결혼을 서둘러야 할일이 생겻따고요..
    그 사정을 풀어놔보세요. 그 사정이 중요한 키포인튼데
    그걸 두루뭉실하게 넘어가고 조언을 구하시면 안되죠.

  • 7. 사정?
    '12.9.5 7:58 AM (70.51.xxx.53)

    이른 임신이외의 다른 사정이 뭘까요?
    학비가 필요해서인가요?
    결혼후 원글님은 내가 그때 어떻게 널 서포트했는데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게 될거에요
    남편은 그시절을 고맙고 미안해하다가 점점 지겨워할거구요
    사람마음이 원래 이래요
    별다른 사람 없답니다

  • 8.
    '12.9.5 8:16 AM (218.48.xxx.236)

    형부 스카이대 언니 대기업 잘나가는 연구원
    그당시 형부가 공부를 했었죠 그당시형부는 군대를 늦게가서 장교로 군 생활 하며 셤공부를 하고있었죠,,,
    셤만 붙으면 대박이라고,,,또 친정에선 똑똑한
    언니가 고른 사람 믿어보쟈 하며 그당시 직업도 없는 형부랑 결혼을 허락했죠
    결과요,,,,,,언니 결혼14년차 형부나이 43,,,,
    백수건달 입니다
    돈을 한푼도 벌어본적이 없어요
    학벌때문에 아무 직장에 가지도 않고
    ,,,,,언니만 혼자서 등골빠지게 아직도 가장입니다,,,,,
    친정에선 땅을 치며 후회하죠
    형부가 지

  • 9.
    '12.9.5 8:17 AM (218.48.xxx.236)

    형부가 직업도 없을때 결혼시킨 것을요,,,

  • 10. 공부는
    '12.9.5 8:21 AM (188.22.xxx.154)

    배고플 때 급박해서 잘 되어요. 무슨 공부인지 모르지만 결혼하고 준비하고 페이스 잃어요.
    길지도 않고 일년 그냥 기다리세요.

  • 11. ...
    '12.9.5 8:41 AM (121.133.xxx.132)

    일년 기다리시라는데 한표요.
    제 친구도 남편이 학원강사 알바하면서 따로 공부하겠다고 했는데
    결혼하고 이년째 공부는 손놓았고 학원강사 중인데 만족못해서 계속 여기갔다 저기갔다 반복중이랍니다;

  • 12. 일단 반대
    '12.9.5 9:08 AM (58.79.xxx.70)

    사정이란 게 뭔지 궁금하네요... 그 사정 모르는 지금 전 일단 반대해요. 경험자예요.
    사람 일이 잘 풀리고 지금처럼 사랑하기만 하면 상관 없을 수 있는데요, 잘 풀리지 않고 사이가 나빠질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럼 그 세월이 덧없게 느껴지고 상처로 남을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관계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 단정하고 깔끔하기가 힘들어요. 남녀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역할을 기본적으로 해야 성숙한 관계가 되는 것 같아요.
    부부는 가족이기만 한 건 아니더군요. 언제든 나빠질 수 있거든요. 영원히 사이좋다 해도, 정석(?)으로 가시길 권해드려요. 님을 조금이라도 더 아는 주변 분들이 말리는 이유가 다 있을 겁니다.

  • 13. 일단 반댁
    '12.9.5 9:19 AM (58.79.xxx.70)

    덧붙입니다.. 1년이라면 길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내는 주기만 하는 쪽, 남편은 받기만 하는 쪽으로 관계가 고착될 가능성도 있어요. (다 큰 아들 엄마 노릇하게 되는 거지요...)
    제가 그 문제로 힘들어봐서 극단적인 내용만 적나 싶은데, 생활의 힘이 무서운 거더라구요. 전 원글님이 보통 아가씨들처럼 고운 방식으로 일생일대의 중대사를 시작했음 합니다.

  • 14. ,,.
    '12.9.5 9:24 AM (72.213.xxx.130)

    1년 긴 시간 아니니 결혼은 1년 후에 하세요. 결혼하면 공부 못 끝낼 수 있어서 그래요.

  • 15. ..
    '12.9.5 9:28 AM (211.108.xxx.154)

    미루세요 뭐가그리급한가요?

  • 16. 하지마세요.
    '12.9.5 9:43 AM (128.134.xxx.2)

    님 인생에서 1년이 3, 4년될수도 있어요...
    배부르고 등따시면,, 늘어지는게 사람 마음입니다.
    그 마음이면 결혼 안하고도 얼마든 공부를 끝내야죠.

    그리고 제가 해봐서 알지만, 그 보상심리라는게 나 자신에게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어요...

    평강공주 컴플렉스도 병이에요.. 혹시라도 기다려줬는데 결혼 후에 자기 혼자 성공했다고 님과 결혼안할까 그게 걱정이시라면,,,
    그런 남자라면 결혼하고도 문제돼요.. 그러니. 마음 단단히 잡고 공부에 매진하라하세요.
    님과 결혼하고 싶으면 빨리 끝내겠죠.

  • 17. 음..
    '12.9.5 9:46 AM (121.88.xxx.239)

    임신도 아닌데 결혼 서둘러야 할 사정이 뭐 있죠?

  • 18. 성의있는
    '12.9.5 9:57 AM (70.51.xxx.53)

    의견 올려주시는 댓글들께 반응좀 하시지요
    1년도 결혼 못미룰 사정이 무엇인지요

  • 19. 경험자
    '12.9.5 10:53 AM (155.230.xxx.55)

    저는 결혼후 4년을 제가 혼자 벌었어요. 4년후 끝나는 공부이기때문에 그냥 별 생각없었는데요. (남편이 결혼당시에는 괜찮은 직장에 다니고 있었고, 진로를 바꿔 다시 공부시작함.) 그리고 님과 조금 다른 점은..남편 용돈 및 학비는 제가 대어줄 필요가 없었어요. 남편 벌어둔 것과 시댁원조가 있었으니까요. 대신 생활비나 저희가계 꾸려나가는건 제몫이었고요. 저는 좀 의아한게, 님 남자친구가 1년후 취직이 100% 확실하다면 그리 망설일 필요가 있나 싶어서요. 그게 아니라면 윗분들 말씀처럼 저어되지만... 저의 경우처럼 졸업후 진로가 명확하다면 (그러니까 시간싸움이라면) 그냥 1년정도만 님께서 서포트하시면 안되는건지요?

  • 20. 고민
    '12.9.5 1:49 PM (121.138.xxx.99)

    이렇게 댓글이 많은지도 모르고 이제서야 봤네요.
    사정을 저도 밝히고 싶지만 좀 특이해서 누군가 금방 알아챌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죄송해요.
    저도 사실 1년이면 확실히 끝나는 공부라 (더 이상 공부할 것도 없구요) 위의 경험자님처럼 생각했는데
    남편이 벌어둔 게 있다는게 차이점이네요. 제 남편될 사람은 비싼 학비로 쓰느라 벌어둔 것도 없거든요.
    이게 전문직이 아니라서 100프로 확실한건 아닌데 졸업한 사람중에 제대로 취직을 못하거나 그저그런 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긴 해요.
    근데 저도 걱정이 되는건 제 스스로가 내가 널 위해 희생했다 이런 마음 가짐을 가지고 서로 힘들게 할까봐 그런 건 걱정이 되네요. 근데 한편으로는 남편이 아내를 위해 서포트 하는 가정은 꽤 봤었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그래서 고민이 되어 조언을 구한거에요.
    자세한 사정을 밝히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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