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서울 여의도 가까이에 살았거든요.
초5학년때는 대모의 절정기여서 학원갔다가 집에 못오고 엄마가 데리러 오셨는데 최루탄 냄새때문에
눈물 콧물 다 쏟고 앞을 걸어가기 힘들정도 였어요.
지금의 제나이는 딱 40인데, 당시 대학생 오빠,언니들 20대 초반에서 많아야 중반정도였잖아요.
그분들이 이나라 독재에 맞서서 본인들 목숨 내놓고, 투쟁했었는데 나이로 계산해보니,
저랑 10살 조금 넘게 차이가 나네요.
그럼 지금 50대분들이 대부분인데, 왜 50대 분들도 투표하면 한나라당 지지하고, 박근혜지지할까요?
저는 어려서 잘 몰랐다가 중학교 올라가면서 의식있던 도덕,사회선생님께서 조심스럽게 하셨던말씀
듣고 제 생각 글로 썼다가 국어선생님께 불려가 오빠가 혹시 대학생인데, 대모하냐고?? 이런 글 함부로
쓰지 말라며 제게 충고 하셨던거 아직도 기억이 나요
그때의 도덕, 사회선생님께서는 막 학교 부임하셨던 아주 젊은 분들이셨고, 국어선생님은 나이 지긋하신 분이셨는데
현재 나이가 국어선생님께서는 60대시고, 도덕,사회선생님께서는 50대 정도 되셨을꺼 같은데요.
그토록 피흘려 이룩하려 했던 민주화를 위해 평온하게 즐길수 있는 대학생활을 버리고 거리에서 투쟁하고 목숨바쳐
이만큼의 자유를 얻어냈는데 어떻게 박근혜를 지지 할 수 있을까요? 한나라당이야 김영삼을 지지하던 야당쪽 사람도 많았기에 합당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되었다 쳐도 박정희의 딸 박근혜는 정령 아니잖아요
지금의 50대는 정말 나라 위해 본인의 젊음을 바친 사람이 많은데, 그사람들이 지금 세누리당,박근혜를 지지하고 있다고 하는게 도무지 믿기질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