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50대

386 조회수 : 3,146
작성일 : 2012-09-04 19:54:38

제가 서울 여의도 가까이에 살았거든요.

초5학년때는 대모의 절정기여서 학원갔다가 집에 못오고 엄마가 데리러 오셨는데 최루탄 냄새때문에

눈물 콧물 다 쏟고 앞을 걸어가기 힘들정도 였어요.

지금의 제나이는 딱 40인데, 당시 대학생 오빠,언니들 20대 초반에서 많아야 중반정도였잖아요.

 

그분들이 이나라 독재에 맞서서 본인들 목숨 내놓고, 투쟁했었는데 나이로 계산해보니,

저랑 10살 조금 넘게 차이가 나네요.

그럼 지금 50대분들이 대부분인데, 왜 50대 분들도 투표하면 한나라당 지지하고, 박근혜지지할까요?

저는 어려서 잘 몰랐다가 중학교 올라가면서 의식있던 도덕,사회선생님께서 조심스럽게 하셨던말씀

듣고 제 생각 글로 썼다가 국어선생님께 불려가 오빠가 혹시 대학생인데, 대모하냐고?? 이런 글 함부로

쓰지 말라며 제게 충고 하셨던거 아직도 기억이 나요

 

그때의 도덕, 사회선생님께서는 막 학교 부임하셨던 아주 젊은 분들이셨고, 국어선생님은 나이 지긋하신 분이셨는데

현재 나이가 국어선생님께서는 60대시고, 도덕,사회선생님께서는 50대 정도 되셨을꺼 같은데요.

 

그토록 피흘려 이룩하려 했던 민주화를 위해 평온하게 즐길수 있는 대학생활을 버리고 거리에서 투쟁하고 목숨바쳐

이만큼의 자유를 얻어냈는데 어떻게 박근혜를 지지 할 수 있을까요? 한나라당이야 김영삼을 지지하던 야당쪽 사람도 많았기에 합당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되었다 쳐도 박정희의 딸 박근혜는 정령 아니잖아요

 

지금의 50대는 정말 나라 위해 본인의 젊음을 바친 사람이 많은데, 그사람들이 지금 세누리당,박근혜를 지지하고 있다고 하는게 도무지 믿기질 않아요.

 

IP : 121.143.xxx.12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4 7:57 PM (180.182.xxx.152)

    지금 50대분들이 다 데모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반대편 생각가지고 조용히 지냈던 사람들이 더 많을껄요?
    그리고 그 부모대에 세뇌당해서 가지고 있는 정치적신념이 협소한 분들도 많구요.
    그리고 생각보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 투표하는 사람들이 많습디다
    우리동네 국회의원 뽑을때도 사람들 생각이 그렇더라구요.
    그 사람 되고나서 모 아파트 옆에 뭐 하나 설치해줬거든요
    좋아라 하대요. 자부심까지 가지던걸요?

  • 2. ..
    '12.9.4 8:03 PM (175.117.xxx.75)

    지금 50대인 분들이 다 한나라당 지지 하지 않습니다.

  • 3. 그런듯
    '12.9.4 8:09 PM (59.25.xxx.87)

    유신 때 직간접적으로 아무런 일 없이 살았고
    지금은 좀 산다 하는 사람들이 그렇더군요.
    우리나라 정말 멀었다는 생각에 맥이 빠지지만
    우리라도 열심히 깨어야죠.

  • 4. 거의
    '12.9.4 8:10 PM (122.36.xxx.48)

    지지합니다.
    50대중에 약간의 재산이 있는분들은 거의 다 지지하구요
    조금 힘든 분들도 지지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박정희처럼 강한 사람이 있어야 사회가 살기 편하다나요 헐
    정말 유신때 가만히 상관없다 사신분들 인가봐요 그런분들이 수도권에 모여 사시는듯
    이해불가에요 이명박이야 부자 만들어 준다 하니까 혹했다 하지만 왜???

    박근혜를 보면 나라에 대한 생각은 없고 자기 잃어버린 황녀의 지위만을 찾고 싶어하는 모습이에요

  • 5. 인생
    '12.9.4 8:12 PM (1.225.xxx.182)

    초반을 독재자 아래 살았는데

    이 나이에 그 딸 정권에서 사는거 진짜 치욕인데요......
    제발 젊은이들 투표조차 하라구요....투표...

    대학생 딸 친구가 박근혜가 대통령되면 뭐가 않 좋은거냐고 진지하게 묻더래요....수능 다 일등급 맞은 애들이네요

  • 6. 저 오십대
    '12.9.4 8:13 PM (124.49.xxx.117)

    남자 동기들 데모할 때 물 떠다 주고 담배 사서 날랐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 아무도 새나라 지지 안 합니다.

    우리 입학 동기 유인물 전달하다 걸려서 감옥 갔고 일년 선배 고문 당해서 요절했어요. 박그네는 독재자의

    딸이 아니라 공범이에요 . 새마음 구국봉사단이라는 이상한 단체 만들어서 전국을 누비며 퍼스트레이디 행

    세 했거든요.

  • 7. 주기자
    '12.9.4 8:17 PM (122.36.xxx.48)

    그래서 20대의 역사관념이 없어서 주진우가 현대사라는 팟캐스트 했잖아요
    정말 없더라구요 여자니까 뭐 괜찮죠 해요
    헐 이것이 바로 언론이 박근혜쪽에 있어서 오는 피해에요
    언론에서 유신정부가 어떠했는지 막 알리고 해야하는데......

  • 8. 뭔 얘기?
    '12.9.4 8:32 PM (1.235.xxx.21)

    사람마다 달라요.

    최소 1/3은 안 그래요

  • 9. ......
    '12.9.4 8:50 PM (123.199.xxx.86)

    저는 6월 항쟁 세대인데요....박그네 여사 씹어 먹고 싶어요..절대 동조 안합니다..

  • 10. ...
    '12.9.4 9:35 PM (59.15.xxx.61)

    저도 50대 중반...
    그 시대에 대학생이 몇 명이나 되었나요?
    그 중에서도 민주화를 위해 데모에 앞장선 사람은 또 몇명이나 되었나요?
    지금 정치권에 조금 남아있는 사람이 다 일겁니다.

  • 11. 무임승차
    '12.9.4 9:51 PM (223.62.xxx.20)

    대부분!
    오늘만난 택시기사분도 박통찬양자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524 끝말있기 해볼까요? 33 보내는 방법.. 2012/10/10 883
162523 베트남 커피 8 복덩이엄마 2012/10/10 2,569
162522 다우니 쓰시고 가려웠던 경험있으신가요? 3 저만이상? 2012/10/10 1,438
162521 플라스틱 그릇 뚜껑이 큰 플라스틱 그릇에 들어갔는데 1 도움요청 2012/10/10 1,138
162520 편의점이나 PC방 아직도 전망 있을까요?? 5 장사 2012/10/10 1,374
162519 목디스크에좋은 스트레칭,운동이요 22 추천부탁~ 2012/10/10 5,786
162518 싸이가 군대제대후 김장훈콘서트 뛴 이유. 8 검색만 해보.. 2012/10/10 2,988
162517 싸이가 김장훈옆에 있을 때 성공했으면 어쩔뻔ᆢ 2 2012/10/10 1,430
162516 싸이 10 ---- 2012/10/10 2,005
162515 개 키우는 분들 산책 얼마나 시키세요 12 .. 2012/10/10 1,379
162514 고3수리 3등급 꼴찌에서 1등급 꼭대기된 딸 자랑했던 엄마예요... 19 소심한자랑녀.. 2012/10/10 3,482
162513 서해안과가까운산(3시간정도코스)추천해주세요 4 당장떠날거에.. 2012/10/10 887
162512 (제주) 고등어회 잘하는 집은 어디인가요? 5 여행 2012/10/10 1,455
162511 소소한일상 10 ㅎㅎ 2012/10/10 2,115
162510 모임에 나가기 싫은데..어케말해야할지 고민중 1 하늘 2012/10/10 1,496
162509 영문 해석이 잘안되요ㅠ 2 ㅇㅇㅇ 2012/10/10 788
162508 캠핑용 전기요 구매하려 하는데 써보신분 추천해 주세요.. 1 캠핑전기요 2012/10/10 965
162507 10월 1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0/10 686
162506 저장용으로 댓글 다시는 분들.. 댓글 첫 말머리에 주제, 관련 .. 2 2012/10/10 1,303
162505 군대에있는 지인에게 귤한상자 보내도 될까요? 5 초5엄마 2012/10/10 1,166
162504 고등학생 동생이 정신과 진료를 혼자 받았다는데요. 혹시 나중에 .. 4 .... 2012/10/10 1,645
162503 싸이가 김장훈에게 1억원 빌려줬다는 일화 4 ... 2012/10/10 2,799
162502 아래 글처럼 입양되어 폭행당하다 고국에 와서 범죄자된 사람 맘아.. 7 ㅠㅠ 2012/10/10 1,826
162501 트렌치코트 소매길이를 줄이려는데... 9 아기엄마 2012/10/10 2,196
162500 강하고 독한 사람이 부러워요. 3 성향 2012/10/10 5,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