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건방진 말을 할때...

.. 조회수 : 2,267
작성일 : 2012-09-04 19:28:15
저희 때처럼 엄격하게 밥상머리에서 다리 떨면 바로 매가 날아오는.
아침에 밥먹을때 원숭이 이야기 하면 호되게 야단맞는
밥먹다 화장실만 가도 버릇없다는 소리를 듣는 
그런 환경에서 아이를 안키운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예의바르게 키우려 애썼고
아이가 표면적으로는 요즘 아이 같지 않다는 말을 듣습니다. 표.면.적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화가나거나 할때
아무렇지도 않게 말들을 내뱉어요.
학습지 선생님이나 과외샘이나 제 앞에서
아놔 내가 못찾는데 어쩔꺼야..도대체 뭐하라고 
선생님 아까랑 말이 틀리잖아요. 뭐 이렇게요.
이런식으로 말하는거 전 정말 못듣겟어요.

선생님이 친구인것처럼
아까 선생님이 분명히 이건 아니라고 하셔놓고 뭔말이에요.
이런식으로요.

제가 내앞에서 그러지 말라고 어른들앞에선 생각나는데로 말하는게 아니라고 하면
왜 어른은 되는데 난 안되냐고
내가 욕한것도 아니고 내 마음 이야기 한건데 이렇게 말합니다.

욕한게 아니라도 성질을 부리고 잇지 않냐고 말해도 수긍했다가 그때 뿐이에요.
이걸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전 공부못하는것보다 저런식으로 애가 어른앞에서 함부로 말하는걸 정말 못참겟어요.
가뜩이나 제가 가르치는 애들중엔 저런애들이 많거든요.
요즘은 애들이 다 저런지..
60명이면 50명은 시건방을 떱니다. 재수없어. 이런말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제가 다시 물어보면 그건 저한테 한게 아니라 자기가 재수없었다 이거래요.
재수없게 야단맞앗다 이런뜻이라고

애를 어찌 고쳐줘야 할까요,.
매번 지적질만이 답인가요?



IP : 121.139.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4 7:50 PM (222.101.xxx.43)

    요즘애들 다 원글님 아이같지는 않죠...
    초등 고학년인가봐요... 갑자기 고쳐지지는 않죠...
    학원같은데서는 쎈 아이가 말을 좀 거칠게 하면 아이들이 따라하는 거예요..(집에서는 얌전한 아이도 그런 아이들 따라합니다.)
    선생님이 기 싸움에서 지신거죠..

    어머님도 아이와의 기싸움에서 밀리시면 안돼요.. 내가 너보다 강하다라는 걸 보여주셔야 하는데...

    어떤 방법이 있을지 읽는 저도 고민스럽네요..
    제 아이는 저를 무서워하거든요..

    사춘기 오기전에 잡았어야 하는데...

  • 2. 그건
    '12.9.4 8:05 PM (82.33.xxx.103)

    아이기 때문에 듣기 싫은게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혼잣말이라면 모를까 다른 사람 면전에 대고 예의없는 어투로 말하는건 애나 어른이나 잘못하는거죠..
    선생님 아까랑 말이 틀리자나요------> 이걸 꼭 이런식으로밖에 표현 할 수 없는건 아니니까요...
    예의있는 말투로 고쳐주심이 필요할듯... 속으로 할 말이 있고 겉으로 뱉어도 되는 말이 있다는것도.....

  • 3. 저런 애 진짜 밉죠.
    '12.9.4 8:07 PM (125.181.xxx.2)

    요즘애들 다 원글님 아이같지는 않죠... 222 애 나름이에요.
    그거 고치기 쉽지 않습니다. 어릴 때 잡아야 하는데... 안타깝네요.

  • 4. 어휴..
    '12.9.4 8:11 PM (14.37.xxx.223)

    저런애들 알아요.. 강자한테는 말못하고..좀 만만해보이는
    학습지 선생한테나 함부로 말 뱉는애들..
    딱질색입니다.. 저런애들한테는 더 가르치고 싶은 생각조차 다 떨어지죠..
    그런데.. 저런애들 보면.. 그 가정과 부모를 알수 있다고 봐요.

    정말 호되게 꾸짓어 가르치지 않으면..나중에 더 큰 문제가 야기될수 있다고 봅니다.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넘어가면..바로 엄마문제가 될수 있으니까요..

  • 5. ..
    '12.9.4 8:17 PM (121.139.xxx.124)

    원글이에요. 요즘 애들 이야기 한것은 아이가 중학생인데 제가 중학생 애들을 가르치거든요. 단체로
    그런데 정말 너무 시건방을 떨어요. 반아이중 30프로만 군소리가 없고요.
    70프로정도는 정말 거짓말안하고 준비물 안가지고 오고 짝다리잡고 왜 내가 아픈데 보건실 안되요. 물마시면 왜 안되요. 하고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패악을 부리는 애들이 많아요.
    전 제 아이가 그런 아이들하고 같이 행동한다는데 너무 놀랏어요.
    어릴땐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그런데 요즘들어서 자유로운 아이처럼 행동을 하네요.
    표현이 너무 자유로워져서 놀랄정도에요.
    저렇게 쉽게 겉으로 내뱉지 않아야 할 말을 내뱉고 솔직하니까 된거 아니냐는 행동에 기가찹니다.
    내년에 고등학생 되는 녀석이에요.
    어릴땐 그러지 않아서 못고쳐준것이구요.

    좋은게 좋은거다 넘어가지 않고 일일히 불러서 다시 야단치고 설득하고
    심지어는 손바닥도 때리고 있는데
    아이에게 먹히질 않네요.
    저도 어릴때 엄마에게 말 함부로 하고 말대꾸 꽤나 했는데 (사춘기때)
    지금 그 엄마 기분을 좀 알거 같아요. ㅠㅠ

  • 6. 같은고민
    '12.9.4 9:10 PM (175.118.xxx.208)

    9살. 딸애가 매사 잘하고 야무진 아이인데
    유독 말버릇이 저렇게 튀어나와요
    설명해줘도 그때뿐.근본적으로 왜 안되는지 이해조차 못하는듯.
    이 일로 애아빠와 아이가 하루가멀다라고 부딪혀요.
    매번 지적질로는 안고쳐지는것 아닌가요
    좋은 방법 아시는분 조언 좀.

  • 7. 집이난장판
    '12.9.5 3:37 AM (119.70.xxx.36)

    제가 빵집에 갔는데 좀 늦게 나오니까

    딸애가 아들놈 들을 정도로

    이 인간이 왜 이리 안나와.... 그랬답니다.

    딱 보니 답이 나오던데요....

    친구들이 부모를 그렇게 부르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딸애한테 그랬습니다.

    친구들이랑 했던 대로 엄마 앞에서 말하지 말아라.

    부모를 그런 식으로 말하는 애들은 정상이 아니고 너에게 도움이 안되니

    친구도 좀 본받을 만한 애들하고 사귀고 놀아라.

    그 다음부터는 절대 그렇게 안하더라구요.

    하여간 세상에서 애키우는게 제일 힘든 듯....

    맘에 안든다고 갖다 버릴 수도 없고.....ㅡ.ㅡ

  • 8. 요리초보인생초보
    '12.9.5 9:51 AM (121.130.xxx.119)

    저도 어릴때 엄마에게 말 함부로 하고 말대꾸 꽤나 했는데 (사춘기때)
    -------------
    원글님은 어떨 때 말 함부로 하고 말대꾸 하셨나요? 엄마와 대화할 때 하시고요, 지금은 원글님 어렸을 때 왜 그랬을까 하면 아이가 왜 그럴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는 거죠.
    아마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혼내고 잔소리만 할 때 그러시지 않았나요?
    아이가 어떤 음악이나 운동을 좋아하는지. 어떤 친구와 가장 잘 어울리는지, 어떨 때 기분이 좋고 어떨 때 기분이 나쁜지 아세요? 어떤 요일을 가장 좋아하고 어떤 요일을 힘들어하고, 어떤 과목을 가장 좋아하고, 어떤 과목이 어려운지 아세요?

    원글님이 바쁘셔서 힘드시겠지만 관심과 애정이 상대를 바꾸는 열쇠인 것 같더라고요.
    저 같으면 어른에 대한 태도를 고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아이가 뭐 힘든 거 있는지, 뭐 좋아하는 거 있는지부터 물어보고 마음으로 서로 가까워진 다음 너 요즘 어른에 대한 태도 어떤 거 같니?(일일이 지적하지 마시고) 입장 바꿔서 친동생이나 사촌 동생(아니면 초딩이나 유딩이 너한테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기분 어떻겠니? 하고 대화하시다 보면 좀 더 유연하게 풀릴 것 같네요.

  • 9. ..
    '12.9.6 7:02 PM (121.139.xxx.124)

    그러게요. 윗분말씀 들으니 또 그런거도 같네요. 아이가 학원도 다니지 않고 학교 갔다온 시간 이후의 시간은 온전히 저랑 보내고.. 저랑 굉장히 밀착도가 높은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친구인줄 알고 말을 제 앞에서도 함부로 할때가 많아요
    제 아이 음악은 저랑 같이 다운 받기때문에 제가 그 취향을 잘 알아요. 요즘 음악 말고.. 옛날 음악을 더 좋아하고 멜로디만 있는 클래식을 더 좋아해서 아이방엔 클래식. 엠피쓰리엔 거북이의 빙고. 이현우의 비가와요. 이런 노래들이 들어가있지요.
    가장 친한 베프는 종종 놀러오고 어디사는지도 알아요. 그 아이들의 부모님이나 형제관계는 제가 묻지 않아도 이야기를 다 해주더라구요.
    예를 들면 그집을 사느라 대출금이 많아서 엄마가 학습지를 하신대. 이런 이야기까지요.
    그리고 중국어를 가장 싫어하고 과학을 좋아해요.

    저랑 너무 친구처럼 지내서인줄 알았는데
    제가 보니 관심이 부족했을수도 있겟네요.

    어느정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할지..
    정말 아이 키우는게 어렵군요.
    입장 바꿔 친동생이나 사촌동생 이야기는 이미 했는데 그땐 알아들었다고 했고..
    자긴 기분 안나쁘다고 했어요.
    글들 읽을수록 어렵다는 생각만 더욱더 나는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637 내년부터 신협,새마을금고 비과세혜택없어지나요? 1 야미야미 2012/09/10 2,810
150636 개 키우는 분들 9 2012/09/10 1,732
150635 밑에 새우장과 게장 걔기를 보고 질문 2 .. 2012/09/10 1,338
150634 진공청소기 먼지봉투식과 먼지통(사이클론?)방식 중 뭐가 더 좋을.. 3 고민중 2012/09/10 2,994
150633 문재인씨 부인 부러운 사람 저 뿐인가요 24 넘 부러워... 2012/09/10 4,934
150632 싱크대 환기구 역류인지 냄새가 심해요 1 도와주세요 2012/09/10 1,311
150631 미드 섹스엔더시티요 9 그냥 2012/09/10 2,028
150630 지금 아가가 8개월인데요. 이러다가 갑자기 미운짓하는건가요? 2 2012/09/10 1,118
150629 軍, 계획 없던 의문의 4조원대 비밀사업 강행 2 미치겠다 2012/09/10 1,168
150628 가수 서인국 - memories 감상하세요 10 .. 2012/09/10 2,618
150627 컴퓨터모니터가 수명이다했네요 2 ᆢᆞ 2012/09/10 1,170
150626 택배가 분실되서 택배 아저씨가 변상 해야할 상황이에요 8 봄소풍 2012/09/10 2,396
150625 35인분 야외음식 추천해주세요 7 부담 2012/09/10 2,276
150624 계절바뀌면 인테리어 다시 단장하는 분들 계세요? 3 ㅇㅇ 2012/09/10 1,062
150623 간장게장 말고 새우장 드셔보신 분~ 6 ... 2012/09/10 2,656
150622 환절기 되면서 더 강아지들 피부 가려워하나요? 많이? 5 가을 2012/09/10 1,132
150621 레이저 프린터 양면인쇄 기능 쓸만한가요?? 2 .... 2012/09/10 2,455
150620 알@딘 중고서점 2 중고서점 2012/09/10 1,591
150619 혹시 죽을 자작한 상태로 보관하는법 아세요? 4 너무 2012/09/10 955
150618 국민연금 임의가입 얼마나(금액) 넣고 계세요? 9 노후 2012/09/10 11,050
150617 어머님은 왜 그러실까요 2 며느리 2012/09/10 1,280
150616 오늘 뉴스보니 양도세니 취득세니 이해가 안되는게.. 5 ... 2012/09/10 1,548
150615 수퍼판매 커피 요놈 맛나네요~ 6 딸랑셋맘 2012/09/10 2,481
150614 우리 김두관 후보가 돌아왔어요. 6 감격...ㅠ.. 2012/09/10 2,175
150613 82쿡에서 교육이야기를보면 아니 우리나라를 보면 훌륭한 어른을 .. 1 인세인 2012/09/10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