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때문에 돈을 포기하고 시간을 선택한 직딩인데 조금씩 후회가 되네요.

엄마딸 조회수 : 2,022
작성일 : 2012-09-04 14:16:18

초등 다니는 아이가 있어서 작년 아이 학교 들어가면서 직장을 그만뒀어요.

1년반정도 집에 있으니 제 자신도 힘들고 돈도 쪼달리고 해서 직장을 다시 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살고 있는곳은 지방이라 서울처럼 임금이 높지는 않아요.

9시~6시까지 근무 140만원이고 9시~4시근무 90만원

둘다 면접보고 고민하다가 4시에 끝나는 곳으로 선택했는데 가만생각하니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루 6시간 근무라기에 9시~3시라고 생각했는데 점심시간 한시간이 빠지더라구요.

일반 사무실인데 제가 시간제근로자로 있으니 정규직 직원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단점도 있어요.

장점은 아이가 하교후에 학원갔다가 오는 시간보다 제가 오는 시간이 더 빨라서 이후에 아이 케어가 된다는 점이 좋아요.

하지만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들기는 해요.

IP : 222.103.xxx.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4 2:28 PM (211.246.xxx.146)

    6시간 90만원에 비해 2시간 50만원이면 큰차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아이를 위해 직장도 그만 두신 경우이시면 저라도 아이와의 시간을 택했을 거예요 3시면 더 좋겠지만 4시정도면 퇴근해서 집안일도 해놓고 저녁시간에 아이와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고 한결 여유로울 것 같아요
    6시퇴근하니 저녁밥 해먹고 치우고 집안일하고 나면 아이가 자야할 시간이어서 숙제 봐주기도 빠듯해요
    2ㅡ3년 지나고 아이가 좀더크면 풀타임하셔도 되요

  • 2. 2시간 차이지만..
    '12.9.4 2:29 PM (121.129.xxx.73)

    아이가 어리니 어쩌겠어요.
    정말이지 서러워서. 엄마들의 고단함을 누가 알아주나요.
    어떨 때는 우리네 엄마들처럼 "여자로 태어난 게 죄야~"
    시어머니 환갑때 '여자의 일생'을 부르시며 눈물 지으시던 모습이.. 같은 여자로서 얼마나 짠하고
    가슴이 아프던지요....
    장점만 생각하고 우리 화이팅해요.

  • 3. 같은입장
    '12.9.4 2:46 PM (125.180.xxx.163)

    저도 큰애 초등학교 입학식 전날까지 근무하고 퇴직한 사람이예요.
    둘째 네살까지 키워서 다섯살에 어린이집 입학시켜놓고 재취업했어요.
    전에 일하던 직종으로 재취업의 기회도 있었지만 새벽부터 동동거리기, 야근/출장도 많고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너무 부족한지라 할 수 없이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 있는 직종으로 변경했어요.
    급여차이가 세배 넘게 차이가 났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선택했지요.
    초등아이와 유치원다니는 둘째를 방과 후 제가 돌봐 줄 수 있고 내가 지은 집밥 먹일 수 있고, 숙제도 봐주며
    엄마와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는게 월 200만원의 가치인가봅니다.
    남편도 입주도우미를 쓰는 걸 극도로 싫어하고 제가 집에 있는 걸 좋아하니 어쩔 수 없었어요.
    저도 뭐라도 작은 일이나마 하고 있다는 만족감도 들고요.
    다시 선택해도 '시간'이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280 수도권단풍구경좋은 곳 추천해주세요. 3 아까운계절 2012/10/26 1,260
169279 코밑에 수염 제모 하신분들 3 털녀 2012/10/26 1,840
169278 82관리자님 도대체 뭐하세요? 이젠 참을 수 없네요. 1 뭐하세요? 2012/10/26 1,426
169277 웃으면 눈물나는분들 계세요? 2 40대초반 2012/10/26 1,413
169276 서울시가 코스트코에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11 !!! 2012/10/26 1,402
169275 朴, 박정희 추도식…文·安, 민주묘지 참배 3 세우실 2012/10/26 1,274
169274 보드게임 다빈치코드, 클루, 아발론 중 재미있는것 순서대로 알려.. 9 많은도움받아.. 2012/10/26 1,230
169273 피아노또는 실용음악 전공하신분들?? 걱정맘 2012/10/26 780
169272 작곡을 공부하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1 .. 2012/10/26 823
169271 곧 11월이네요~ 2 미카 2012/10/26 896
169270 린제이로한최근모습 대박 충격입니당!ㅠ 25 와우 2012/10/26 18,639
169269 얼마전에 지하철에서 자살한사람 6 ㄴㅁ 2012/10/26 2,876
169268 선을 지키다.른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나요? 6 coxo 2012/10/26 7,327
169267 감동.... 또 감동했어요~ 3 인간극장 2012/10/26 2,073
169266 에어컨설치하자로 인한 아랫집 누수문제 질문드립니다. 2 아무말이나 .. 2012/10/26 1,525
169265 사소한 소식에도 태클거는 사람과 그저 잘 했다는 사람. 7 사소한 2012/10/26 1,420
169264 오후되면 왜 화장이뜰까요 7 ㄴㄴ 2012/10/26 1,560
169263 오늘 나로호 잘 되야될텐데~~~ 2 기원 2012/10/26 592
169262 고등학생들 자원봉사 궁금하네요? 12 봉사 2012/10/26 1,312
169261 우리는 곰의 자손인가요? 41 우리역사 2012/10/26 2,728
169260 심난?심란?? 2 ㅜㅜㅜㅜㅜㅜ.. 2012/10/26 954
169259 적금(수시)질문.... 적금통장에 목돈 추가로 넣으면... .... 2012/10/26 1,019
169258 고3수험생선물 엿말고 뭐가 좋을까요? 5 알려주세요... 2012/10/26 1,544
169257 먼지확잡아.. 검색해도 안나오네요 .. 2012/10/26 507
169256 성악전공하신 분들 질문 2 ㅅㅅ 2012/10/26 1,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