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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한복 사주는게 엄청난 사치인가요?

이상한데서 아껴 조회수 : 8,125
작성일 : 2012-09-04 10:26:44

저는 두돌된 딸 하나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에요.

신랑과 저 둘다 대기업 회사원이에요. 둘이 합쳐 월급여 실수령액은 800이 좀 넘지만, 아직 자기 집 없고 경기도 신도시에 전세 살고 있는 입장입니다.

딸은 시부모님이 키워주고 계시고, 육아비는 처음에 드렸었는데 극구 돌려주셨어요. 내 손녀 내가 돌보는데, 남처럼 돈받고 돌보는 게 되는것 같아 싫다며...;;

그래서 그냥 두분 용돈만 한달에 5,60만원 정도 드리고 있는 정도구요.

친정은 아직 친정아빠가 직장생활 하고 계셔서 따로 생활비 보태거나 하지 않고 있어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신랑이 너무 이상한데서만 알뜰한 척?을 하려고 해서 스트레스 받아서요..

 

친정엄마가 어제 우리 딸 추석빔으로 한복을 맞춰주시겠다고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그 얘길 신랑한테 했는데 신랑이 너무 못마땅해하는거에요.

"그냥 어머니께 **(아기 이름) 책이나 다른 거 사달라고 하면 안되나?"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추석 다가오면 아이 어린이집에서도 송편빚기 이런것도 하고 한복 입혀 보내주세요~하기도 한다고 말했더니 막 신경질 내요.

그런 게 어디 있냐는 거에요. 어린이집에서 애 한복 사라고 강요하는거라면서;;

조카 보니까 어린이집에서 명절 전에 한복입혀서 사진도 찍고 하더라...라고 얘기했더니, 만약 우리 딸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그렇게 얘기하면 자기한테 말하래요. 자기가 따진대요.

헐...그게 따질 일인가요?

 

아니, 저도 기본적으로 금방 크는 아기 옷보다는 책 한권 더 사주고, 장난감 사주고 하는게 더 좋아요.

근데 신랑은 그 정도가 심해요.

우리 딸 태어나서 여태껏 내복부터 외출복까지 아빠가 사준 옷이 단 한벌도 없네요. 전부 친정조카, 시부모님 아파트의 다른 아기엄마, 제 친구들.....선물 받거나 물려받은 것들 뿐이에요. 하다못해 신발도 그렇구요.

좀 심할 정도로 아기 옷이나 신발 사는걸 아까워해요.

책이나 아기 자전거 같은건 몇십만원짜리 비싼 것도 턱턱 잘 사면서 유난을 떨어요.

 

저희집이 비록 내 집은 없고 돈 모으는 중이지만, 그래도 아기 옷 하나 못 사줄 정도로 빠듯한 수입은 아닌 것 같거든요.

하도 간섭 심하고 아기 옷 사주고 싶다 그러면 난리 법석, 금방 크는 애 뭘 자꾸 사주냐고 난리 치고, 집에 애 옷 많은데 왜 사겠다고 하냐고 해서 저도 울 딸 브랜드 옷 한번 못 사줘 봤어요.

 

저도 다른 일부 아기 엄마들처럼 유모차는 스토케, 아기옷은 버버리나 빈폴, 폴로여야 된다...뭐 그런 건 절대 아니에요. 실제로 그런거 엄마 허영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근데 아기 한복 한 벌 있어도 되지 않나요?

막말로 어린이집에서 한복 입혀 보내주세요~라고 하면, 우리 딸은 보내지 말아야 하나요? 아님 혼자만 티셔츠에 바지 입혀 보낼 순 없잖아요.ㅠㅠ

 

아, 진짜 외모에 뭐 관심이 없는 남자라서 그렇다 이것도 아니에요.

제 외모엔 아주 지나치게 집착을 해대서 예전에 여기다 글 올렸던 적도 있었어요. ㅠㅠ 여자는 무조건 예뻐야 한다 는 주의고요. 저 사는 동네가 신랑 회사 근처라 마트 갈때도 츄리닝 못 입게 해요. 직장 동료들 보면 안된다고....;;

아무 것도 아닌 흰 블라우스 한 벌에 오십만원 하는 것도 자기 눈엔 엄청 이쁜지 턱하니 선물하는 스타일이에요.

근데 왜 딸내미한테는 옷 한 벌 사는걸 벌벌 떠는지 모르겠어요.

딸 바보 소리 들을만큼 무지무지 이뻐하긴 해요.

 

기본적인 공감은 있어요. 금방 크는 아기 비싼 옷 별로 소용없다는 것도 저도 공감하고 있구요.

근데 너무 애기 옷, 신발 이런거에 유난 떠니까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한복 한번 입혀보려다가 밤에 두시간 동안 설전했네요. ㅠㅠ

우리 신랑 성격 왜 이런건가요;...

 

 

IP : 124.243.xxx.129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돌이면 한복사기
    '12.9.4 10:30 AM (58.231.xxx.80)

    아깝기는해요. 딱 추석날 입으면 끝나요. 큰거 사면 설에도 입겠지만 그럼 추석날 바보 같아 보이고
    두둘 아기 어린이집에서 송편 빚는다 한복 입으라는 어린이집 없을것 같아요.

  • 2. 수수엄마
    '12.9.4 10:31 AM (125.186.xxx.165)

    인터넷에 저렴한거 찾으면...통닭 한마리 값인데요

  • 3. 내미
    '12.9.4 10:32 AM (211.182.xxx.130)

    한복을 사는거예요?
    아님 맞추시는건지...
    신랑의 성향을 아신다면 다음부터는 그냥 의논 마시고 "엄마가 주시더라" 하세요

  • 4. 한복..
    '12.9.4 10:33 AM (59.15.xxx.206)

    사실 한복 입을일이 거의 없잖아요. 명절때 한나절 입으면 끝인데... 그냥 일상복 입어도 상관없으니

    남편분 입장에선 쓸데 없다 생각하시는것이겠죠. ^^

    아껴서 다른거 필요한거 해주세요. 어린이 집에서 이거 사라 저거 사라하는거 문제 있다고 봐요.

  • 5. ...
    '12.9.4 10:35 AM (110.14.xxx.164)

    어릴때 이쁘게 입히는 거 나쁘지 않아요
    저렴한거 3-4 만원 이면 사고요
    명절에 할머니 할아버지께 세배도 하고 이쁘잖아요
    티 하나 가격인데.. 저는 사서 입혔어요 넉넉한거 사면 이년은 입어요

  • 6. 원글이
    '12.9.4 10:38 AM (124.243.xxx.129)

    전 좀 큰거 사면 내년까지 입지 않을까 했는데, 아닌가보네요...아, 어린이집 얘기는요. 저 조카나 다른 친구 아기들 어린이집 보니까 명절때 한복입고 송편빚기를 해서 사진 찍어 보내주더라구요. 근데 우리 딸만 한복 안입고 있음 넘 꼬맹이가 비참해하지 않을까 한 거구요...ㅠㅠ
    실제 아직 어린이집에서 한복 입으라 얘기할지 어떨진 모르겠어요.
    한복은 역시 좀 아깝다는 말씀들이시네요. ㅠ

  • 7. 이해안감
    '12.9.4 10:43 AM (121.100.xxx.136)

    애들 한복 비싸지 않아요. 3~4만원이면 사는데.. 추석때입고 생일때도 입고 구정 신정때도 입구요, 애들 한복입음 얼마나 이쁜데요. 사세요. 낭비 아니에요. 님이 사주고 싶음 사주세요. 비싼거 사는것도 아닌데 애 한복사준다고 하시는데,, 낭비라고 저러는게 더 이상해요.

  • 8. ...
    '12.9.4 10:46 AM (110.35.xxx.56)

    인터넷에 신세계몰이나 그런데 보면 이럴때 한복 많이 나옵니다.
    정말 너무너무 예뻐요.끽해야 이삼만원이면 삽니다.
    아이친구엄마들 다 너무 이쁘다그래요.무슨 브랜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쨋건.피자한판값이나 통닭한마리값이에요.
    한복 이삼만원이면 사는거 그거 아깝다생각지마시고..예쁜걸로 골라서 사주세요.
    명절에 입히면 너무 예쁘답니다.보는 엄마도 너무 뿌듯하구요.사진찍어놔도 이쁘구요.
    넉넉한걸로 사면 여유있게 딱맞게 약간 작다싶게 삼년을 입힐수도 있어요.
    그런 돈은 안아까워해도되는데..
    넘 비싼거말로 저렴한것도 예쁜거 많아요.비싼걸로만 사줄생각만 안하신다면 한복 사주시면 좋을텐데요.
    글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항상 한복 입혀오라고합니다.무슨 때되면.
    한벌은 있어야해요.

  • 9. 내돈 주고 사긴 아깝지만
    '12.9.4 10:47 AM (112.104.xxx.224) - 삭제된댓글

    친정어머니가 해주신다면서요.
    친정어머니 마음이죠.
    어차피 딸 사위는 안해줄 거 같으니 나라도 예쁜 한복해주고 귀여운 손녀 보고 싶다.
    그런 마음이실 수도 있고요.
    해서 안될 선물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선물 받을 당사자가 난 한복 싫어요.하는 것도 아니고요.
    이런 경우는 부모의 월권행위라고 보여요.
    명절때마다 자주 입히고 평소에도 꺼내 입고 대장금 놀이 해도 되고요.
    한번 입고 마는 옷이라 싫디면 책도 한번 보고 안볼 수도 있는데 뭐하러 받는데요?
    한복이 좋으시면 아무말씀 마시고 엄마가 그래도 한복해주고 싶다고 하시더라 하시면서 받으세요.
    게임기를 사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거절할 이유가 없어보여요.

  • 10. 엄마에게 잘 말씀드려서
    '12.9.4 10:49 AM (211.207.xxx.157)

    인터넷으로 3만원이면 산다고 저렴한 걸로 해달라 하세요.
    저희는 2년에 한 번씩 한복 그렇게 저렴한 걸로 샀어요.
    유치원에서도 필요했고요.
    그냥 옷도 아니고 한복은 문화체험일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아웃라이어, 라는 책 읽고 남편에게 권해주세요.
    어떤 문화를 향유하느냐도 되게 중요한 문제예요. 책만큼이나요.
    간직하는 것이 아니고 돈이 그냥 휘발되어 버리는 것으로 느껴지더라도 말이죠.

    친정아버지 아직 일하시고, 어머니는 아이 그냥 봐 주시는 것만으로도
    경제적으로 엄청 도움주시는 건데, 남편은 그게 잘 실감이 안 되나봐요.

  • 11. ..
    '12.9.4 10:53 AM (61.73.xxx.54)

    와.. 진짜..ㅠ.ㅠ

    한벌에 2-3만원이면 진짜 예쁜거 사요..이월상품도 많고 한복에 유행이 있나요..아기들 한복 입으면 얼마나 귀여운데요..

    어린이집에서 한복입고 하는 행사도 설날,추석 두번 있고 애들도 한복 입으면 좋아해요..

    버버리나 디올 셀린느 아동복 사는것도 아니고 넘 하세요..ㅠ.ㅠ

  • 12. *****
    '12.9.4 10:53 AM (14.37.xxx.245)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손녀 예쁘다고 해주신다는 선물을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하시고
    받으세요.
    명절마다 입히고 예식장 갈때에도 입히고 그러시면 되지요.
    한복이 또 어마어마하게 비싼 것도 아니고,
    어릴때 한복입히면 참 예뻐요.

  • 13. 신랑분이
    '12.9.4 10:53 AM (219.248.xxx.75)

    한복이 아주 비쌀거라고 생각하셔서 그런거아닌가요?
    친정어머님이 맞춰주신다고하니 어른들 옷처럼 십만원대라고 생각해서 그런것같은데...
    이맘때 정말 신세계몰이나 지마켓 롯데닷컴등에 한복 나와요.
    예담한복이 예쁘구요. 2~3만원정도합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에서 추석맞이 민속행사한다고 한복보내달라고하구요.
    저는 우리아이 네살때 구입한 예담한복 오래입히겠다고 욕심에 좀 큰걸사서
    어깨부분 제가 실로 수선하고 치마는 살짝 접어꿰매고 해서 여섯살인 지금도 입어요.
    물론 거의 표도 안나구요. 한복 기장이랑 겨드랑이 집어넣어서 간단하게 수선하는거 안어려워요^^;;
    울딸은 아마 이걸로 여덟살까지도 입을듯하네요 ㅎㅎ

  • 14. 가격을
    '12.9.4 10:54 AM (175.212.xxx.246)

    정확히 알고 저러는건가요;;?
    우리돈으로 사자는것도 아니고 장모님께서 사주신다는데..-ㅅ-;;
    얼마전에 애기엄마들이 제일 많이 찾는다는 애기한복집 가보니까 윗분들 말씀대로
    그냥 통닭이나 피자 한판 값이던데...

  • 15. .......
    '12.9.4 10:55 A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한복 맞춘다고 하니 기십만원인 줄 알았나봐요.
    애기꺼 한복 한 벌하고 속치마, 머리띠나 모자같은거 해도 7-8만원정도밖에 안되더라구요.
    뭐 싼 가격은 아닐지 몰라도, 어른 한복 맞추듯이 그런 거 아니니 잘 설명해주세요...

  • 16. ..
    '12.9.4 11:01 AM (219.248.xxx.75)

    넉넉하게 한두치수정도 큰걸로 인터넷에서 구입하세요.
    친정엄마께는 인터넷으로 구입한다고 하시구요.
    신랑분께도 가격을 좀 알려주세요.
    기관 계속보내실거면 지금 사셔야해요. 추석,설날 항상 한복입고 행사합니다.
    한복사실때 여자아이면 복주머니나 가방같은거 같이사주세요~
    그리고 댕기나 머리에 쓰는 그런 필요없더라구요ㅡㅡ;;
    속치마도 필요없으니 안사셔도되요.
    그냥 한복하고 복주머니,가방정도만 있음됩니다~~

  • 17.
    '12.9.4 11:02 AM (114.203.xxx.92)

    고맘때나이쁜게 한복인데 남편분 쫌 이상하게 알뜰해요 실용주의도 좋치만 감성도 중요한데 또 장모님이 사주겠다는걸? 왜 말리나요

  • 18. 한복
    '12.9.4 11:04 AM (14.57.xxx.154)

    인터넷으로 하면 저렴한 것들 이만원 내외로 사요.
    사이즈 큰거 사면 안이뻐요.
    입혀 놓으면 이뿌다고 잘 했다고 할 거네요.

  • 19. ...
    '12.9.4 11:10 AM (58.143.xxx.195)

    제남편도 저런타입인데요 전 그냥 몰래사서 막 입혀요 대화하고자하면ㅇ끝이안나요 나중에 새옷보고 뭐라하면 싸게샀다고!!!! 되려 신경질 또는 크게사서 내년에도 입힌다는둥 암튼 사기전엔 대화안해요
    아니 그리고 딸램인데 좀 이뿌게입히면 어때서 저 난리인가요 막상 또 저러다가 외출할때 이쁘게입혀서 나가면 사람들이 아는척해주고 이럼 어찌나 좋아하는지 ㅎ

    암튼 다 대화하지마시고 살짝살짝사세요~화내면 걍~ 무시

  • 20. 엘비라
    '12.9.4 11:14 AM (211.246.xxx.11)

    아마 남편분은 애기한복이 아주 비싼걸로 아시고 아깝다고 생각하셨을거 같네요..
    (비싼옷 사서 잠깐 행사때만 입힌다면 아깝다는 생각을 하셨을거구요..)
    저도 댓글들 보고 2-3만원짜리도 많이 입히는구나 하고 알았거든요

  • 21. 다시 돌아간다면...
    '12.9.4 11:30 AM (220.127.xxx.147)

    초등 딸 키우는 엄마예요 저도 아기 어릴 때 거추장스럽게 그런게 뭐 필요할까 싶어 한복 안사줬어요 심지어 돐때도 한복입고 찍은 사진 없어요 그런데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예쁜 한복 입히고 그 한복 남 안주고 보관해 놓을랍니다 제 딸 아이가 입던 베냇저고리 장난감 꺼내보며 좋아하는 모습 보니까 한복도 하나 보관해놓을껄 하는 아쉬움이 남던데요

  • 22. 한복 넉넉한거 산다는데
    '12.9.4 11:37 AM (58.231.xxx.80)

    그럴봐에야 사지 마세요. 얼마나 우스꽝스러운데요. 치마 단도 요즘 누가 접어 입고
    소매는 2년 입을려면 2살이랑 4살이랑 아이들 얼마나 차이나는데 그때 입을려면 아마 소매는 2-3번 접어야 할텐데요 . 저도 아이 한복 입혀봤지만 2살 부터 6-7살까지는 추석때 사면 설에 못입고 설에 사면 추석에 못입었어요. 한복 2-3만원짜리 많기는 하지만 한번 보시면 입히고 싶지 않을겁니다.
    남자아이도 한복도 4-5만원해야 입을만 한데
    여아 한복 2-3만원짜리 사주면 사주고 허름 하니 별로...

  • 23. 맞추지는 마시고 사세요..
    '12.9.4 11:48 AM (222.121.xxx.183)

    사세요..
    저는 한 번 사서 2년 입혀요.. 절대 우스꽝 스럽지 않아요.. 여자아이는 어떤가 모르겠지만 남자 아이는 하나도 안그래요..
    저는 광장시장에 2년에 한 번 나갑니다..
    아이돌인 2009년엔 3만 5천원.. 세 돌인 2011년엔 4만원인가 준거 같네요..
    그 보다 좀 더 저렴해도 괜찮은거 많아요..
    가면 아줌마들이 잘 골라줍니다..

    돌때는 돌복은 따로 빌렸구요.. 돌 무렵이 추석이라 따로 사준거예요..

  • 24. 우리것은 좋은것이여.
    '12.9.4 11:50 AM (112.217.xxx.204)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서 명절에 한복 입고 행사해요.
    어린이집에도 보내고, 명절에도 애기 한복 입히세요.
    애기들 색동한복 입혀놓으면 너무 깜찍하고 예뻐요. 진짜 명절 분위기도 나구요.
    어른들은 명절에 일하느라 거추장스럽기도 하고 비싸서 한복 입고 싶어도 못 입잖아요.
    애기 때나 한복 입지 언제 입겠어요~~
    저는 우리나라 전통의상을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많이 입혀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저의 딸래미들은 한복 입으면 공주님 같다고 한복 무진장 좋아해요.
    추석무렵부터 구정 지날 때까지 한복 수시로 입고 공주놀이를 해서 한복 한벌 사면 뽕을 빼네요.^^

    그리고 한복이 넉넉하게 나와요~
    아마도 정싸이즈로 사면 이번 추석에 낙낙하게 맞고, 내년에는 딱 맞을 거예요.
    그러니 너무 크게 사지 마세요.
    한복도 한 2년 입으면 다른 예쁜 거 사고 싶더라구요~

  • 25. 정서가 책으로만?
    '12.9.4 12:10 PM (122.153.xxx.130)

    큰애 돌 한복을 두돌 정도에 매일 입고 있었어요
    너무 이뻐서 계속 입고 싶다고
    눈뜨면 입고 다녀서
    치맛단이 다 헤어지도록 입어서
    그 다음에 한복 또 사줬어요
    한복색이 고와 입으면 이쁘다고
    입기 좋아하고 행복해 했는데
    책 읽는 것만이 사람 정서를 풍부하게 해주는게 아니예요
    행복감을 느낄수 있도록 사는게 더 중요하지요

  • 26. 흠..
    '12.9.4 12:23 PM (218.234.xxx.76)

    아기 옷에 수십만원 쓰는 거면 못마땅하지만 2, 3만원이면 남편 택시비만 좀 줄여도 된다고 해주세요.

  • 27. 에이
    '12.9.4 12:48 PM (124.53.xxx.156)

    넉넉한거 사시면 내년에도 입어요..

    저희 조카는 남자아이인데... 아주 비싼건 아니지만... 그래도 8만원이었나 주고 샀는데...
    3년반을 입혔더요...
    처음엔 좀 크고 중간엔 잘맞고 마지막엔 좀 작고.. ㅎㅎ

    살집이 많은 아이가 아니라면 한복은 품이 넉넉해서 그럭저럭 입혀요...

    어린이집이랑 한복입고가서 어찌나 자랑스러워하던지...

    예쁘잖아요... 명절에 아가들이나 한복입지.. 누가 입어요...
    아가들 입은거 보면 예쁘고... 그런데...
    애들도 즐거워하고... 책도 좋지만... 그런 체험 하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친정어머니께 예쁜겅로 사달라고 하세요..

  • 28. 한복도
    '12.9.4 12:53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입는 시기가 한정적이에요
    애기때 입어야 이쁘구요.
    이쁠때 입혀주세요.
    한복입고 한바퀴돌면 설날 용돈 쏟아집니다.ㅋㅋ
    애기들도 이쁜건 알아가지고 공주옷같다고 좋아해요

  • 29. 원글이
    '12.9.4 1:24 PM (124.243.xxx.129)

    모두 말씀 감사합니다.
    조언해 주신대로 어른 한복처럼 몇십만원 하는 비싼 한복도 아니라고 말해줘야겠어요. 한복 사주실 돈으로 책 사달라고 하면 안되냐고 묻는걸 보니 몇십만원짜리라고 생각한 것 같기도 하네요;;
    전 우리 딸 한복 입은거 상상만 해도 넘 이쁠거 같거든요.ㅠㅠ 친정엄마가 선물 해주시는걸 이래라 저래라 바꿔서 달라고 말씀드리는 것도 예의도 아니고, 윗 분들 말씀대로 한복 입어보고 우리 옷이 얼마나 고운지 알게 해주는 것도 아이에게도 좋은 기억이 될 것 같아요. 모두 감사합니다.

  • 30. ddd
    '12.9.4 4:44 PM (218.52.xxx.33)

    아이~ 글을 늦게 봤어요~
    제 남편도 아이 외출복 한 번 안사주고 세 돌 넘겼는데,
    자전거, 놀잇감 같은건 완전 홀릭해서 자기가 알아보고 이거 어떠냐고 사진 보내고 하는 사람이예요.
    이번 추석+ 구정 한복 사겠다고 했더니 도끼눈으로 보더라고요. 볼맨소리 하면서.
    옷은 신경 안쓰이는지..
    저도 아이 첫 한복은 친정에서 선물 받아서 겨우 입혔어요.
    저는 또 때맞춰 옷입히는거 좋아하는 사람인데.. 엄마 아니었음 울었을거예요.
    아이 한복은 지금은 선물 받는거니까 잘 간직하고,
    다음에는 단정하고 예쁜 한복 사서 두 해 잘 입히고 중고로 파세요.
    그 돈에 조금 더 보태서 아이 예쁜 한복 사주시고요.
    다른거 안아끼면서 이런거 아까워하는 남편 때문에 제가 중고나라에 심심찮게 글 올리고 있어요.

  • 31. 꼬마들
    '12.9.4 9:43 PM (112.153.xxx.149) - 삭제된댓글

    한복 입히면 너무너무 예뻐요.
    사진도 많이 찍으세요.

  • 32. ㅁㅈㄷ
    '12.10.25 1:51 AM (180.182.xxx.11)

    저는 우리애 돌때.그리고 계속 계속 입혔어요.
    엄마가 해주셨어요.
    우리신랑도 돈아깝다 하다가 개량한복 한번 입어보더니...한복이이렇게 편하냐 하더라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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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740 아이들 책, 꼭 사줘야하는 책과 대여해도 좋을 책 알려주세요~ 9 아이들책 2012/10/17 1,260
165739 목걸이 어디것이 예쁜가요? 11 gma 2012/10/17 3,994
165738 베트남 호치민 지금 날씨 어떤가요? 여행자 2012/10/17 1,234
165737 가스렌지 청소가 제일 싫어요 8 피곤 2012/10/17 2,823
165736 메모리 폼 베개 써보신분? 8 존심 2012/10/17 1,655
165735 조기폐경인듯 한데 6 ㅜㅜ 2012/10/17 3,103
165734 <펌>귀가 안좋은 한국인들~ 5 ㅋㅋㅋㅋ 2012/10/17 2,139
165733 식품교육관련된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알려주세요. 1 식품교육 2012/10/17 585
165732 2003년 12월생 여아, 이거 정상적 과정인가요? 5 Aeo 2012/10/17 1,364
165731 부모님이 세라젬 사오셨음.. 다림스붐 2012/10/17 1,537
165730 공형진씨 아침 라디오 방송하셨나요? 2 2012/10/17 3,985
165729 그래도 우리 엄마 ㅠ.ㅠ 2 천륜 2012/10/17 1,473
165728 단풍철 설악산 소공원 진입 교통정보 릴레이 한번 해 볼까요? 음... 2012/10/17 1,351
165727 모태솔로가 첨소개팅 해봤는데요ㅠㅠ 3 모태솔로 탈.. 2012/10/17 2,490
165726 이런 남자 어떤가요? 11 궁금 2012/10/17 2,944
165725 버클리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5 나무 2012/10/17 2,465
165724 부산동래전철역근처 24시 맛나게 하는 김밥집 있나요? 5 ~~ 2012/10/17 2,407
165723 수퍼스타케이4 누가 우승할까요 13 스퍼 2012/10/17 2,505
165722 강가에 살아요 3 으힛 2012/10/17 1,009
165721 영어 좀 봐주세요. Two were flowers 9 .. 2012/10/17 1,257
165720 경제민주화보다 더 좋은 일자리 창출방법 1 바람돌돌이 2012/10/17 654
165719 경제민주화라는게 오히려 젊은층에 공허한 얘기일수도.. ㅠㅠ 2012/10/17 590
165718 김치찌개를 끓였는데 싱거워서요 15 가을 2012/10/17 12,530
165717 DSLR 추천해주세요!! 3 카메라사고싶.. 2012/10/17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