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샘 얘기중에 정말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서요.
박근혜는 자기 아버지를 제일 모른다.... 아들이 아버지를 잘 몰라요. 우리가 우리부모를 모른다. 느낌으로만 느끼는것이지 객관화해서 스터디를 하지 않는다...박정희의 하나의 인생이라는것은 20세기 한국민의 역사의 드라마틱한 것들의 축약판이다. 문제는 박근혜는 흥기하는 아버지를 본게 아니고 완전히 유신독재 체재에 굳어져 멸망해져가는 아버지를 본것이다. 박정희를 안다는것은 유신의 심장을 쏜다고 하는 김재규의 마음을 안다는것이고, 긴급조치에 고통받았던 국민의 신음을 느낄수 있어야 박근혜가 진정으로 아버지를 이해하는것이다...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후광으로 여기까지 온것은 인정되야 할것이 아니라 철저히 부정되야 할 부분이다...
그러고보면, 저도 늘 사랑받는 막내딸이었는데, 아빠를 객관화시켜 생각해볼 생각은 안했던거 같아요.
단지 누구아빠는 저렇고 우리아빠는 저렇고,,그냥 비교는 했지만 인간으로써의 장단점을 객관화하고 스터디 하지 않잖아요..우리모두....
이부분이 갑자기 너무 와닿아서요...
참 그렇지 않나요??
박근혜는 저부분을 깊이 새겨듣고 아버지의 아픈부분을 시대적 불가피한 선택으로 치부하지 않고 인정을 했다면
아마 지지율이 지금보다 훨씬 더 올라갔을꺼에요.
지지하지 않는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박근혜의 오만한 태도가 다행이지만 말이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