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를 돕고 싶어요

중1수학 조회수 : 3,799
작성일 : 2012-09-04 00:58:53
딸아이가 수학을 어려워해요.
1학기 동안 혼자 해보겠다고 해서 다니던 공부방도 그만두고 공부를 했었는데 아무래도 깊이 있는 공부를 못하고 저도 도움이 안되어 방학 전에 과외를 시작했어요.
아이가 별다른 말이 없고 일단 수업이 지루하지 않다길래 잘 적응하고 있는줄 알았어요.
요즘 하도 무서운 일이 많아 수업 끝나면 데리러가는데 오늘은 조금 일찍 도착하여 집앞에서 기다리는데 창문넘어 선생님의 화난 목소리가 들려오더군요.
아이에게 큰소리로 다그치는 소리였어요.
아이가 제대로 이해를 못했나봐요.
한참 지나고 아이가 나왔어요.
수업 힘들었냐고 말을건네니 눈물을 쏟고 마네요.
알려준걸 제대로 기억못한다고 화를 내셨대요.
수학 너무 싫다고 하며 안다니겠답니다.
수학 어쩌면 좋을까요?
지금 손 놔버리면 앞으로 더 힘들어 질텐데...
아이가 수학에 자신감을 얻길 바래서 과외를 시작했는데 이러다간 마음의 상처만 깊어질거 같네요
IP : 116.41.xxx.7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4 1:02 AM (119.67.xxx.202)

    내가 가르치면 다그치고 화내니까 과외 맡기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저는 저도 안가르치고 뭐 과외도 안합니다만....
    선생님이 그렇게 엄하고 다그치면 아이가 힘들어하죠.
    선생님을 바꾸세요.

  • 2. 제 생각엔
    '12.9.4 1:08 AM (59.15.xxx.48)

    엄마가 직접 가르치는게 낫지 않을까요??
    아이의 성향도 엄마가 제일 잘알고 해서 과외하지말고 엄마가 가르쳐주세요

  • 3. 원글
    '12.9.4 1:11 AM (116.41.xxx.74)

    아이가 수학적 감각이 평범하다고 하셨어요.
    지금은 친구랑 둘이서 하고요.
    저도 너무 당황했어요. 저랑 하게되면 제가 큰소리를 낼게 뻔해서 과외를 시키는 건데 선생님 오늘 행동은 저보다 더하더군요. 그동안 오늘보다 심하진 않았지만 거친말들은 하셨었나봐요.

  • 4. 흠..
    '12.9.4 1:17 AM (1.245.xxx.227)

    어쩜 좀 자극 받으라고 그러신거 아닐까요...전 아이가 아직 어리긴 하지만..제가 가르치는데..저희 아인 아직 어려서 그렇다쳐도..가르치는데 아이가 성의가 없으니 정말 화나더라구요.
    방금 가르쳐주면 기억이라도 해야 하는데..이건 뭐..앞 페이지서 가르쳐준걸 다시 물어보면 모르니..

  • 5. ..
    '12.9.4 1:17 AM (180.69.xxx.223)

    과외선생을 바꾸거나 해야죠.

  • 6. 자질부족아닐까요
    '12.9.4 1:18 AM (110.12.xxx.110)

    아이를 다루는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
    아무리 수학적 재능이 조금 있다고해도
    아이 컨트롤도 못하고,
    본인의 감정조절도 안된다면
    좀 문제있는거 아닌가요..
    저라면 절대로 그런선생한테는 안보낼것 같아요.

  • 7. 원글
    '12.9.4 1:25 AM (116.41.xxx.74)

    삼개월도 안되서 또 선생님을 바꾸는게 잘하는 일인지 모르겠어요. 잘 맞는 선생님을 만나기가 너무 어렵네요.

  • 8. 원글
    '12.9.4 1:29 AM (116.41.xxx.74)

    아이 친구는 수학감각이 있대요. 윗님 말씀을 듣고 보니 선생님 심정도 이해가 가네요. 일대일은 안한다고 해서 친구랑 같이 하는건데 다시 알아봐야 겠어요.

  • 9. 고뤠00
    '12.9.4 1:31 AM (180.182.xxx.152)

    아이가 많이 못따라가나봐요
    거기다 옆에 아이가 원글님네 아이보다 잘하면.수준맞추기가 힘들죠
    그럴경우 선생님도 소리가 나오긴하죠.
    근데 바꾼다고 다른쌤이 소리내는걸 안하는것까지 모르잖아요.
    관심없음..뭐 넌 돈만내고 조용히 다녀 모드인 선생님도 있는지라..

    애쌀이 있으니 그렇게 하는것일수도 있구요.
    애가 하기 싫어하면 어쩔수 없는거죠.뭐.

    옆에 아이가 잘하면 원글님 아이가 더 힘든거죠.

  • 10. ...
    '12.9.4 1:33 AM (108.14.xxx.203)

    한번 선생님하고 말을 해 보세요. 그러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우선 저라면 소리지르는 사람은 무조건 싫은데요. 너무 열정적이라 그런 거라면 뭐...
    그리고 가르쳐 준 걸 기억 못해서 혼났다, 이건 정당하게 혼내는 거긴 하죠.
    단순히 이해를 못해서 답답해서 혼내는 건 문제인데 이미 가르쳐준 건 아이가 기억 못하는 거 아이 잘못이에요.
    그 선생하고 쭉 가든 아니든 아이에게 과외 하고 난 후 복습을 수업 몇배로 시키세요. 가능하면 과외 내용을 녹음해서 다시 들으면서 그 문제를 혼자서 다시 풀어봐도 좋고, 어쨌든 한번 배운 건 적어도 다음 시간에는 꼭 기억하도록 하면, 평범한 아이라면 수학실력이 늘지 않을 수 없어요.

  • 11. 자,,,
    '12.9.4 2:30 AM (14.52.xxx.59)

    일단 아이가 개인은 안하겠다는건 피해갈 구멍이 있어야 한다는 소린데요
    지금 좀 견디면 고2까지는 버틸수 있어요
    우리애가 실력차이 나는 애랑 둘이서 과외했어요
    그 아이 반년도 안되서 떨어져 나갔고,결국 수학 못해요
    우리애는 그때 모공에 식은땀 흘리며 한번 가면 6시간씩 잡혀있었어요
    그 힘으로 고2까지 버티다가 또 막힌거 더 독한 선생님 밑에서 견디면서 뚫었어요
    수학의 감이 없어도 문과수학은 양으로 승부 가능합니다
    엄마랑 아이가 어느 선생을 만나건 마찬가지에요,중요한건 자기의 노력 여부입니다
    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고,,결국 애가 좋아하는건 돈 받고 화 안내고 사이좋게 놀아주는 선생님이죠
    어머님이 다른 과목 좀 줄이고 수학을 인강으로 복습을 하던가,답지 끼고 숙제 하는거 일일이 맞춰주세요
    안그러면 방법 없어요
    여기 다 초등때 수학 잘했던 애들 천지에요
    근데 중학교 가면 일년에 십점씩 평균이 떨어집니다
    그게 뭘 말하겠어요 ㅠㅠ

  • 12. Vitali
    '12.9.4 2:54 AM (121.145.xxx.84)

    전 영어과외만 많이 해봤는데요..그룹과외는 별로인데..
    과외 자체가 부족한점 매꾸려고 하는건데..2명만 되도 같이 조율하기 힘들어요
    특히 따님은 수학이 평균능력이다..싶음 거기에 맞게 집중적으로 지도해줄수 있는 강사가 필요할거 같아요

    근데 애 성향이 다그치면 잘하는 애가 있고 더 움츠러 드는애가 있는데 그것도 살펴보셔야 할거 같구요
    강사가 자질이 있네없네 해도..애가 얼마나 열의가 있느냐..노력을 하느냐에 달린건 님도 아실거에요^^

    전 짜증은 안내지만 많이 잡는?타입이여서 그런지 몰라도..짜증낸다고 성질낸다고 강사 바꾸면
    아마 딱 맞는 성격의 강사는 찾기 힘드실거에요..애가 능력이 얼마나 향상되느냐..그 교수법이 맞느냐
    이걸 중점적으로 살펴보셔야 할것 같네요

  • 13. 원글
    '12.9.4 6:50 AM (116.41.xxx.7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14. ...
    '12.9.4 8:41 AM (110.14.xxx.164)

    수학 감각도 있고 아이가 열심히 한다면 화내는 샘이 잘못인거죠
    아이에게 맞게 설명을 못하거나 어려운 교재거나...
    근데 학원 샘 말은 다 믿지 마세요
    우리애도 맨날 잘한다고 해서 믿다가 기말고사 망치고 그만뒀어요
    제가 우리애랑 친구하나 같이 가르칩니다
    우리앤 수학 이해력은 되나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기초부터...
    교과서 반복 풀고 문제집 하나 같이 반복해요
    솔직히 여럿 가르치는 학원은 별로에요 소수로 가르치는곳 알아보세요

  • 15. 넉살
    '12.9.4 11:42 AM (222.117.xxx.122)

    아이에게 야단도 안치고 좋은 말로 끌어가는 선생이라고 아이와 잘 맞는 선생이 아니에요.
    과외샘이 짜증을 내는 것은 문제이지만 정당한 야단을 치는 것은 필요한 것입니다.
    초등학생이 아니고 이제 중학생이면 이제 재미있게 마냥 샘과 사이좋게만 지낼 시기가 아닙니다.
    아이 절대 야단 안치고 비위 맞춰가며 사이좋게 과외 오래만 끌고가는 그런 과외샘도 많은데(결국 성적도 안오르지요, 아이가 부담감이 없는데 공부를 열심히 하겠습니까)
    그래도 야단을 친다는 것은 그 과외샘이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보려는 마음이 있는 겁니다.
    중,고등학교 가면 부모가 원하는
    "야단도 치지 않고 좋게 말해서 요령껏 끌고가며 결국 성적도 잘 나오게 할 수 있는" 샘은 현실에는 거의 없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509 목화솜 이불 어디 게 좋나요? 1 ... 2012/10/10 1,769
162508 지갑이나 핸폰정도만 들어가는 가방 살려고 하는데 추천 부탁드려요.. 2 면세점 2012/10/10 1,283
162507 독일서 배우는 암에 대한 지식 14 퍼옴 2012/10/10 3,524
162506 10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2/10/10 1,240
162505 세탁기 청소 해보세요 =.,=; 8 개굴이 2012/10/10 4,207
162504 급해서요) 라이브러리 위치가 지원되지않아 일부라이브러 기능을 사.. 도와주세요 2012/10/10 1,338
162503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있는 조카에게 줄 선물 있을까요? 6 조카 2012/10/10 1,976
162502 맛있는 소고기 양념 좀 알려주셔요 0~~~ 8 살림초보 2012/10/10 2,005
162501 김장훈 - 싸이 관련해서 저같은 분 안계신가요? 31 끌끌 2012/10/10 4,444
162500 탈지분유+무지방우유요 .... 2012/10/10 1,459
162499 두스타의 갈등 유감 2012/10/10 1,148
162498 김용태의원이 ㅂㄱㄴ 안철수 연대 2 궁금 2012/10/10 1,647
162497 이런애는 왜 이런걸까요? 5 --- 2012/10/10 2,105
162496 싸이 -김장훈의 문제는 소속기획사의 문제라는군요. 3 잔잔한4월에.. 2012/10/10 2,816
162495 임신중에 체하면 어느병원으로 가나여? 4 병원 2012/10/10 1,632
162494 맛없는 꽃게무침 구제방법좀 알려주세요 5 스카이 2012/10/10 1,533
162493 싸이-김장훈 관계를 보면서 갑자기 제 직장동료가 생각나네요 4 0000 2012/10/10 2,759
162492 보라카이 혼자 여행 어떨까요? 2 서른맞이 2012/10/10 3,460
162491 폐경이후 뱃살, 뱃살! 8 뱃살 ㅠㅠ 2012/10/10 5,097
162490 옛날 통닭 맛있을까요? 5 ,,, 2012/10/10 2,233
162489 핸드백 가져 가길 너무 잘했어 24 그 자식 2012/10/10 4,576
162488 제주도민이 가는 확실한 식당 몇군데^^ 601 happy 2012/10/10 27,398
162487 성당에서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한사람 때문에 힘들어요. 5 속좁은이 2012/10/10 2,390
162486 김장훈씨는 아픈거에요 14 ... 2012/10/10 3,877
162485 송호창 의원, 잘 생겨서 내가 팬 하려고 했는데... 7 눈 먼 나그.. 2012/10/10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