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사람때문에 너무나 마음을 다쳐 정말로 살기가 싫을때가 있었습니다.
만사가 귀찮고 내가 도대체 왜 살아야 하나,,,
마음 같아서는 어디 산속 동굴에라도 들어가서 아무 생각안하고 있어보고 싶었는데
직장을 다니면서 내색할 수도 없고
남들이 봤을때 멀쩡히 출근하고 시키는 일 꼬박꼬박 하니 저 사람이 무슨 일이 있으랴 했을거지만
전 그때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 일이 죽기보다 싫었습니다.
진짜로 1개월여를 억지로 억지로 몸을 움직이며 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생리가 끊기고
살이 찌기 시작하는 걸 알았어요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지요
나를 생각하지도 않는 사람때문에 내가 내 스스로를 망치고 있구나
그리고 그때 경험으로 알았지요
멀쩡한 사람이 마음이 아파 죽을 수도 있고 망가질 수도 있다는 것을.
홧병이었는지도 몰라요, 우울증?
뭐라고 하든간에 마음이 망가지면 몸도 망가지고 그럼 마음이 더 망가지고..이렇게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다는걸 경험으로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