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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 버리는 편인데도 못버리는 한 가지

물건정리 조회수 : 3,629
작성일 : 2012-09-03 18:26:19

물건 하나라도 심사숙고 해서 고르는 편이고 마트에서 생필품 재어놓는 것도 못해요

옷도 구입하기 전엔 집에 옷정리 한 번 하고 사요,,,

생각없이 충동구매하면 비슷한 아이템이 겹치는 일도 있어서 왠만하면 옷정리하고

필요한 아이템이나 어울리는 색깔을 기억해뒀다가 사고

이불도 딱 가족들 별로 한채씩 계절끝나면 일광소독해서 압축팩에 넣어두고요

아이방은 스스로 정리하게 두지만 가끔 아이가 학교갔을때 연필이 여기저기 있거나

등등 학용품 한군데로 정리하고 몽당이도 버리고,,등등 과제물 종이 한 장도 화일에 들어가 있어야 맘이 놓어요 --;;

물건마다 제자리 만들어주고 또 동선도 짧게 잡아요

그럼에도 유난히 작은 방은 물건이 있으면 창고처럼 보이기도 해서, 정기적으로 치워줘야하거든요

거의 평소에도 아이들 돌아오기 전엔 깨끗하게 해두는 편이예요

정리하는 걸 넘 좋아해서 그쪽길로 나갈까 생각도 했어요 ㅎ

 

그럼에도,,늘 정리가 안되고 있고 못 버리는 한 가지가 있는데 장롱안 정장들요,,,

처음으로 구입한 쓰리피스 정장부터 직장시절까지 입었던 정장,,,어느 정도 버렸는데도

아직 좀 남아있네요 ;;;남편옷은 체격변화가 없고 디자인이 거의 비슷해서 낡지않으면 놔두지만

여자옷은 유행도 타고 색깔도 남자보다 다채로워서 빛바램이 더 표시가 많이 나니까요 

그럼에도 입을 생각도 없고 입을수도 없는데 못버리는 옷..

정장들은 그때마다 심사숙고해서 구입하고 디자인도 거의 유행안타는 스타일로 갖췄었어요

초년생때 옷말고는 몸에 들어가기는해요 그러나,,어딘가 어색하고 촌스러워요

결코 못입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못버리는 걸까요?

 

님들도 못버리는 한 가지 있나요?

 

 

 

IP : 211.179.xxx.9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착한이들
    '12.9.3 6:26 PM (210.205.xxx.25)

    옷..................

  • 2. ..
    '12.9.3 6:36 PM (1.225.xxx.38)

    옷.. 2222222222

  • 3. 마들렌
    '12.9.3 6:38 PM (211.179.xxx.90)

    ㅎㅎ 저만 그런게 아니네요,,,맘 굳게 먹고 여름옷정리할때 기필코 정리해야겠어요

  • 4. ^^
    '12.9.3 6:38 PM (180.70.xxx.54)

    짐일 뿐입니다.
    그 옷을 입고 나갈수 있나를 상상하고 버리세요.
    아주 홀가분하게 버리는 방법이예요.

  • 5. ㅎㅎ
    '12.9.3 6:56 PM (112.158.xxx.69)

    전 날잡고 입어봅니다
    어울리는 구두가 없어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경우
    정말 체형이 변해 안어울리는 것
    날카롭게 째려보고
    벗어서 박스에 넣어놔요
    나중에 또 한 두번 꺼내 똑같은 일 반복해요
    그럼 엔간한 미련이 떨어져 나가더군요

  • 6. 소피친구
    '12.9.3 6:56 PM (116.39.xxx.138)

    질문과는 맞지 않는 대답이지만 집이 깨끗할 것 같아요. 그리고 현명하게 소비하고 계시고요. 본받고 싶어요.

  • 7. 소피친구
    '12.9.3 6:57 PM (116.39.xxx.138)

    그리고 다른것들을 잘 버린다면 한가지정도는 그냥 갖고 계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 8. .....
    '12.9.3 7:19 PM (211.179.xxx.90)

    볼때마다 한숨이예요 생각해보니 추억때문인지,,,ㅎㅎ 과거일뿐인데,,,


    진짜 째려보고 박스에 던져넣어야할 시기가 온것같아요,,,ㅎㅎ


    그리고, 아직 현명한 소비까진 못따라가고

    그냥 저부터라도 쓰레기생산 많이 안해야겠단 생각은 가지고 있어요 ㅎㅎ

  • 9. 음...
    '12.9.3 7:56 PM (124.53.xxx.156)

    저도 뭐든 잘 못버리는 사람이었는데...
    어느날... '아무것도 못버리는 XX에게'라며 제 친구가 '아무 것도 못 버리는 사람'이라는 책을 선물했어요...
    그 책을 읽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쌓아놓고 있던 물건들을 정리했지요.. ㅎㅎ

    그러고 나서...
    갑작스레 집을 팔고... 다른 집을 샀어요...
    그때 판 그 집은... 살 때도 잘 샀지만... 팔 때도 또 아주 좋은 가격으로 잘팔았고....
    다시 산 집도 좋은 가격으로 잘 샀구요...

    그 이후로도 몇번 그렇게 대대적인 정리를 했구요....

    작년... 많이 아프고 난 후...
    갑자기...
    아... 내가 죽고나면... 이 많은 것들... 다 뭐에 쓰나.. 누가 다 정리하나... 하는 마음이 들면서
    또 정리를 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정말 없어요...

    끝까지 못버리고 못버리던 옷도.. 책도.. 다 정리하고..
    물건은 물건이지 뭐... 이러면서 있네요.. 후훗...
    추억은 머릿속에 있으면 돼... 이게 제 결론이예요.. ^^

  • 10. .............
    '12.9.3 9:43 PM (211.179.xxx.90)

    저도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을 읽고 계기가 되었어요..우리 큰애 유치원도 안다닐무렵,지금 4학년이니 꽤 되었네요,,,그게,,,가끔씩 싹 비우고 정리하고 나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차오르는것이 좋아서 저는 하는것같아요
    촘촘한 수납은 일본책 중에 곤도 노리코 의 책을 참고로 했어요

    추억은 머릿속에,,,말씀 참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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