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살 아이 성교육 어떤식으로 하시나요?
1. 착한이들
'12.9.3 6:33 PM (210.205.xxx.25)정자난자가 만나야 아기 생긴다 뭐 그정도?
2. Smiley
'12.9.3 6:54 PM (124.50.xxx.35)갑자기 하긴 이상할 듯..
궁금해서 물어오면 그때 당황하지 않고 대답해 주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애가 10살(여자아이)인데, why에서 "사춘기와 성"을 1학년때 읽더라구요..
도서관에서 빌려오려고 하길래, 그거 좀 어렵지 않을까..? 했더니, 읽다가 어려우면 안 읽으면 되지.. 하길래 틀린 말 아니라서 냅뒀어요.. why 중 그책 이랑 몇몇 책이 젤 재밌다고 지금도 그러고, 잘은 안 봤는데 내용이 date에 관련된 내용도 있고 하니 그게 재밌던 거 같기도 해요..
옷도 washed같은 청바지나 미니 스커트 좋아하는데, 그게 요새 애들이 다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나봐요..
저는 안에 속바지를 무릎정도까지 내려오는 걸로 입혀요.. 아님 차라리 청 반바지를 입히기로 하구요.. 물론 이것도 좀 짧은 걸 좋아하는데, 살때 접혀서 좀 짧을 걸 빨래한뒤엔 다 펴서 조금 길게 해서 입혀요.. 꼼수지만.. ㅎㅎ)
갈수록 입히는 게 아니라, 본인이 골라서 좋은 것만 입으려고 하니,
정말 한 2학년정도 되면 가-사춘기 시절이라는 말이 맞나봐요.. 그거 잘 견디면 진짜 사춘기때 좀 덜 흔들리고 아님 진짜 사춘기때 많이 힘들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얘기를 자주 하고, 속마음도 다 털어놓을 수 있게끔 친해져야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아이가 다닐때 호루라기 목에 걸고 다녀요.. (교통카드랑 같이)
힘으로는 성인도 안될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
그리고 단축번호 0번으로 1339 저장해 놨구요.. (이건 아이가 알아서 한거지만..)
1번이 저, 2번이 아빠 뭐 이런 순서고..
한번 넘어져서 심하게 다친적이 있어서 급하게 조퇴하고 학교 갔었는데
아이 안심시키는 건 그거밖에 없었어요..
엄마가 슈퍼맨처럼 달려왔다고.. 무슨 일 있음 슈퍼맨처럼 달려올테니 걱정 말라고..
지금도 이런 황당한 상황(7살 아이, 임신8개월인 유부녀 등등을 성폭행해도 몇년 안살고 다시 그런 사람들과 섞여 살아야 하는 세상)에서 다른 나라로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너무 자세히 알려주면 아이가 무서울 수 있으니
아이 수준에서 적당하게 알려주고, 뭘 물어도 당황하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당황하면 애들도 금방 눈치채고 잘 안물어보고, 자기 나름대로 인터넷 같은 거 뒤져서 찾아내는데,
그럼 잘못된 정보나 너무 아이 수준에서 지나친 정보들을 알아내게 될 수 있고,
또 그 과정에서 그릇된 정보를 심어줄 수 있을 거 같아서요..)
성별 다른 부모님 보다는 같은 동성이 얘기해 주는 게 좀 더 설명하기 수월할 거 같기도 해요..
도움되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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