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친구가 어린이집 선생님인데요.....

- 조회수 : 4,635
작성일 : 2012-09-03 17:25:22


 대학교졸업하자마자
어린이집선생님하고있고

저는 덕분에
유치원, 어린이집의 실상에 대해 자주 듣는편입니다


왜 요즘 말 많잖아요
원에 cctv 단다고하고.......선생님들이 애들 케어 어떻게 하는지 그런거 때문에.



전 솔직히 말하면 제 친구보고
나중에 유치원가야해도 애 못맡기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애들을 보는 일이 힘들겠지만

제가 느끼는 유치원선생님의 이미지는 'ㅇㅇ야~ 그랬구나 ' 이런식으로 잘 타이르고 
상냥한 말투의 선생님인데

제 친구는

-ㅇㅇ!! 너 지금 이렇게한거야? 알겠어 그럼 너는 저기 혼자가서 놀아 나는 이제 너랑 안놀래'

하고 5-6살 애기를 무안을 주는 모양이더라구요 (딱 그 아이만 놓고 다른애들만 데려가서 노는거)

그 외에도

한번 원에 놀러간 적이 있었어요.
점심시간 급식시간에

떡이 나왔는데요

'애들아 빨리 빨리먹자 하나 둘셋하면 다 먹기! 빨리!!!'

이러면서 떡을............................막 먹게 시키는거예요(애들이 꿀떡을 입에 3-4개씩 넣는데..헐..했습니다_)
목에 걸리면 어떡하라고

(빨리 마무리 하고 싶었던 모양이었겠죠)


그리고 학부모 욕 ㅠㅠ 엄청하더라구요
애들 옷이나 하는 거 보면
 가정환경 다 티난다고...
깨끗한애들이 좋다고.

잘 안씻고 오는 애들은 안아주기도 싫다고.....(이건 뭐 개인차로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만 ㅠ 그래도
선생님이잖아요)



그냥 가까이에서 봐 왔던 제 친구도
저러는데.....


정말 아무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우리 애를 맡겨야 하는게.......
착찹했답니다


정말 대부분의 유치원교사가 저럴까요?

블로그 이웃분들 보면 가끔 여유되시는 분들은 놀이학교 보내시던데
놀이학교는 뭐가 다른걸까요? 궁금하네요



IP : 211.217.xxx.21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f
    '12.9.3 5:29 PM (180.68.xxx.122)

    그 친구가 자질이 안되는거죠 .떡을 그렇게 먹이다니요
    컵 젤리 사고도 많아서 먹이지도 않는 판에 떡을 저딴식으로 먹이는건 살인행위라고 가르쳐 주세요
    님 친구가 나쁜거에요

    다른 어린이집 교사들까지 넘겨짚지 마세요

  • 2.
    '12.9.3 5:32 PM (115.93.xxx.75)

    무섭네요.. 설마.. 샘들이 저럴까 싶어요.....근데 요새 별의별일이 다 있다보니...
    우리아이도 저런 샘 만나지 말란 보장도 없겐네요 ㅠㅠ

  • 3. 지인
    '12.9.3 5:36 PM (128.134.xxx.2)

    지인 분이 어린이집 선생님 하셨는데,
    자기는 절대로 아이들 어린이집 안보낼거다 하셨어요;;;
    아이들 시간되면 무조건 낮잠 재우고;; 안 자면 화장실로 보내서 울거나 말거나 내버려두고.
    특히 말을 못할 정도의 아기들은 표현을 못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나쁘게 대해도 알 도리가 없다고요.

  • 4. ==
    '12.9.3 5:37 PM (112.223.xxx.172)

    일부... 라고 말하고 싶지만

    대부분이라고 하렵니다.

    아이 키워본 나이 좀 있는 선생님이 몇배 더 낫더군요.

    젊은 선생님은 대부분 그렇더군요.

  • 5. .....
    '12.9.3 5:39 PM (211.179.xxx.90)

    속상한 글이네요,
    그렇지만,,,다 그렇진 않을테지요??ㅜㅜ
    아이가 어리니까 선생님 비위를 맞춰야할것같은 분위기가 느껴질때도 있어요
    관심있는 엄마라는 걸 인지하려고 어린이수첩도 신경써서 적고
    아이기분이 쳐져있으면 물어도 보고 그래야하네요.,...넘 어릴때는 솔직히 맘이 그래요
    cctv설치한 곳이면 그렇게까진 못할텐데요

  • 6. 그러게요
    '12.9.3 5:43 PM (121.143.xxx.29) - 삭제된댓글

    친구딸이 유아교육과를 다니는데 이번 여름방학때 유치원으로 봉사를 갔었나봐요

    한달가까이 봉사를 하고나서는 자기자식은 절대로 유치원을 안보내겠다고 하더래요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짐짝 취급하는걸보고 너무 놀랬다고

    그러면서 엄마들 얼굴보면 180도 달라져서는

    어머님~ 어머님~ 하는데 구역질이 난다고 하더라네요

    모든 선생님들이 그러는건 아니겠지만 개념없는선생들도 많나보더라구요

  • 7. 잔잔한4월에
    '12.9.3 5:44 PM (123.109.xxx.165)

    유치원 교사나 초등학교교사나...중, 고등학교 교사나
    교사들은 다 똑같습니다. 오십보 백보지.

    다만. 그중에서 정말 좋은 선생님을 만나고,
    그런 선생들에게 차별받지 않도록
    알게 모르게 찾아다니는게 부모죠.

  • 8. 실습한 맘
    '12.9.3 5:46 PM (218.55.xxx.21)

    저 요번에 어린이집 실습했는데요 정말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넘 이뻐하셔서 전 정말 많이 배웠어요.
    아이들을 타이르는 방법, 밥도 정말 열심히 안 먹으면 먹여주시고 진짜 안그런 선생님들이 더 더 더 많아요.

  • 9.
    '12.9.3 6:12 PM (59.25.xxx.163)

    전 원장님은 아이들을 약간 계산적으로 대하지만 선생님들은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곳에서
    일해봤거든요. 정말 체력소모가 크더라구요. 생산직으로 3교대하는 느낌이랄까, 그외에도 어린이집,유치원 선생님들이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직접 접해봤기때문에 좋은 분들도 많다고 생각해요

  • 10. ..
    '12.9.3 7:06 PM (175.117.xxx.75)

    제대로 된 어린이집 교사 아니가 봅니다.
    5세면 한반에 적어도 15명이상일테고 그럼 교사의 지도력이 필요한거고, 누구는 봐주고, 누구는 다 먹을때까지 기다려 줄 수가 없으니 정해진 시간안에 마치려면 좀 닥달도 필요한거죠.
    행동이 느린 아이나 잘 안먹는 아이나 먹는걸 좋아하지 않는 아이는 꼭 있기 마련이고 그런 아이들 다 봐주다간 다른 아이들이 피해를 보는 거죠. 기다려야 되고, 먹기 싫으면 안먹어도 되나부다 하고 안먹으면 부모들은 어린이집에서 안먹이느냐, 애를 굶기는거 아니냐 하며 집에 오면 애가 허겁지겁 먹는다고...
    아이를 키워본 교사와 미혼인 교사는 아이를 대할때 좀 다르긴 합니다만 부모들은 젊고, 이쁘고, 치장한 교사를 선호해서리....

  • 11. 타리
    '12.9.3 8:20 PM (175.120.xxx.69)

    저 요즘 일하는데.... 초보 선생님들만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사랑해주세요. 애들을...
    물론 피곤하고 힘들때 진짜 가끔 버럭(위험한 일이나 때리고 물었을 때)하실때도 있지만. 한 번도 아이들 가두거나..
    그러는 건 못 봤어요. 밥도 2돌 근처 애들이 저만큼 먹어요.....
    떡 같은건 사고 날까봐도 더 조심하고,...

    화장실 갈 시간도 없고, 점심도 미친듯이 먹어가며 애들 돌보고..
    두 돌 근처 애들 7을 본다는건 비현실적이라는 것만 확실히 깨달았네요.

    애들 넘 좋아해서 제 2의 직업으로 삼을까 싶었는데...고민이 많습니다.

    참, 학부모 앞에서 오버하고, 선생님들 종 부리듯 부리는 원장 보니까.. 더 싫더군요.

  • 12. 깔깔마녀
    '12.9.4 11:17 AM (210.99.xxx.34)

    제 동생도 어린이집 선생님합니다

    이제 제 아이들은 모두 장성했지만 어린 자식이 있다면 이 동생한테 맡기고 싶을정도로
    이런 선생님 만난 아이들 모두 복이구나 싶어요

    자모님들한테 인기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아이들이 짧은 방학중에 제 동생(선생님) 찾아사서 울고 불고 한답니다
    그래서 제 동생 집에 놀러온 아이도 있습니다

    진심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동생입니다
    가족 모임때도 자기 반 아이들 사진 보여주고 이야기 해주고 그래서
    우리 가족들도 거의 다 압니다 ^^;;;

    원래 정많고 따뜻한 동생이예요

    이런 선생님도 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925 구미시 물고기 떼죽음은 불산영향이 아닙니다. 3 추억만이 2012/10/30 1,297
170924 T맵 2 2012/10/30 541
170923 부티 귀티가 다 무슨 소용일까요 7 무상 2012/10/30 6,870
170922 문재인후보가 조국교수와 이준한교수가 정치혁신에 대한 대담을 합니.. 5 문재인티브이.. 2012/10/30 804
170921 D-50, 늦어지는 공약발표 "비겁하거나 무능하거나…&.. 1 세우실 2012/10/30 884
170920 할로윈 사탕 나눠줄때 뭐라말하는건가요 6 할로윈 2012/10/30 3,816
170919 시어머니께서 자신의 친정 아부지에게 돈 꾸고 싶다는 말은.. 2 며느리 2012/10/30 1,475
170918 인터넷에서 파는것과 마트에서 파는 것은 차이가 있나요? 참잘했어요 2012/10/30 573
170917 임대아파트 구하고 싶은데 어찌해야할지요. 8 플리즈 2012/10/30 2,844
170916 샤프처럼 생긴 연필 어디서 살수있을까여? 2 궁금 2012/10/30 708
170915 액젓 닭볶음탕 질문있어요(아이들과 먹을 땐) 키키 2012/10/30 820
170914 관계대명사로 한문장으로 합치기 알려주세요~ 7 영어 2012/10/30 2,929
170913 얼마 안있어 만 5세 되는 아이인데요 11 오뎅 2012/10/30 1,401
170912 오징어가 묵호항 2012/10/30 479
170911 요리 못한다고 구박받았던 저.. 주방 티비까지 샀어요 7 유봉쓰 2012/10/30 2,402
170910 가끔씩 갑갑하며 슬퍼집니다. 2 울적.. 2012/10/30 742
170909 나가수의 이정을 보면서.. 14 나가수 2012/10/30 3,266
170908 호칭문제 나와서 말인데요...그럼 20살정도 차이나는경우.. 5 저도궁금 2012/10/30 1,145
170907 에어프라이어기 쓸만한가요? 써보신분들 리플 부탁드려요 3 %% 2012/10/30 2,522
170906 전화영어 활용해서 효과보신 분 (성인) 계세요? 1 감사 2012/10/30 742
170905 세바시에서 잼있는 강의를 찾아서요. 3 인문 2012/10/30 824
170904 궁극의 떡볶이 레시피는 없을까요? 3 제일 어려워.. 2012/10/30 1,524
170903 진로 때문에 마음이 안정이 안되요ㅠㅠ 1 frustr.. 2012/10/30 530
170902 늙은호박 갈아서 부치면 안되나요? 7 ㅠㅠ 2012/10/30 1,318
170901 직원들 사대보험 공제금액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3 사대보험 2012/10/30 2,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