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관문이 저절로 열렸던 오싹한 적이 있었어요

조회수 : 4,293
작성일 : 2012-09-03 14:58:12

몇달전인가요...

저도 겪었던 아찔한 기억..

현관이 거실옆에 바로 붙어있어서 고개돌리면 다 보이고

한층에 3가구가 있는 빌라에요.

저녁9시쯤 애들이랑 거실에서 티비보고 앉아있는데(애들과 저뿐)

갑자기 현관문에 있는 번호키가 스르륵 돌아가면서 lock 이 해제되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러면서 문이 조금 열리는 겁니다.

정말 순간적으로 너무 놀랐어요. 그시간에 올사람이라곤 아무도 없었거든요.절대..

놀라서 심장이 미친듯뛰고...무서움을 참고 현관문을 열어봤는데 아무도 없었어요..

우리집 번호키가 번호를 누르면 문이 바로 열리는 게 아니라

그 아래 수평으로 달려있는 손잡이 바를 아래로 내려야 문이 열리는건데

....문이 열린거에요...

그러니까 혹 번호키가 오류가 나서 lock키가 저절로 돌아간거라 치더라도,

그 손잡이를 사람이 직접 손으로 내려야만 문이 열리는건데..

번호키 오류가 아닌것같다는 생각에 오싹.

누가 우리집 번호를 알고 누른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번호키 회사에 전화해서 오류가 나던지해서 이렇게 저절로 문이 열려지는 경우가 있냐고 물었더니

첨들어본다고 했어요.  당장 번호 바꾸고, 건전지 바꿔주고..

그래도 찜찜해서 보조로 거는 막대기 하나 설치했지만

지금도 현관문을 보면 늘 기분이 .... 그래요..

 

좀 이상한점... 문을 열어놓고 왜 사람은 없었을까? 

복도에 센서는 왜 안켜져있었는지?  정말 사람이 없었던 것일까?

사람이 연게 아니고 오류등으로 인해 자동으로 열렸다면,

아래 손잡이바는 어떻게 된걸까?  그건 사람이 내려야만 열리는건데..?

왜 문만 열어보고 그냥 도망갔을까?

이건 천만 다행이지만서도...

 

10년전 신혼때도 오래된 5층아파트에서 살때도 한번...

그때만해도 모두 열쇠키..

저녁인데 문따는 소리가 나길래, 남편인줄 알고,

'오빠야??"  현관앞에서 그랬죠.

그런데 아무말도 없고, 한동안 계속 철컥철컥..

열쇠로 쑤시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전 얼어서 한동안 서있다가...나중에 조용해지더군요.

남편에게 말하니 당장 키바꿔야 겠다고..

그전에 제가 키를 잃어버린적이 있었어요.  누가 주워서 문따러 온거라고..

흐억... 그런데 키를 주워도 어느집인지 어떻게 아냐고요..

아무튼 두번이나 이런일이 있었답니다...

지금도 생각나면 소름이 끼치네요..

IP : 180.182.xxx.2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ㄷ
    '12.9.3 3:00 PM (175.117.xxx.94)

    저희 친정에서도 그런적 있었는데
    좀도둑이 인기척을 느끼고 도망간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뭏튼 그 얘기 듣고 모두 놀랏죠.

  • 2. 다세대
    '12.9.3 3:03 PM (117.111.xxx.14)

    주택은 진짜 도둑한번도 안든집이 없나봐요... 제주위 주택, 다세대빌라 사는집들 진짜 한집도 빼놓지않고 도둑든적있음요.ㅠ

  • 3. 희망의빛
    '12.9.3 3:33 PM (110.47.xxx.55)

    지금은 아파트라 없는데 예전에 저 단독살때도 좀도둑이 돼지 털어갔더랬죠..가져갈게 그것밖에 없으니..
    그래도 일단 요즘 불안한 세상이니 조심 또 조심해야할 듯 해요. 왜이렇게 미친 사람들이 많은지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826 안철수, 어느 할머니에게 받은 편지 공개 ‘화제’ 3 희망 2012/09/25 2,114
156825 어떤 마음이라 이렇게 행동하는걸까요? 7 고민 2012/09/25 929
156824 이별이 이렇게 죽고 싶은만큼 힘든건가요 7 딸기800 2012/09/25 3,698
156823 입시 갖고 엉터리로 이야기좀 안했으면 합니다. 스카이 정원 변화.. 45 가짜 수학강.. 2012/09/25 8,254
156822 9월 2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9/25 783
156821 전남 광주에서 김치 잘 담구는곳 있을까요 .. 2012/09/25 961
156820 현금영수증 미발급 신고하면... 1 부자살림 2012/09/25 1,232
156819 도움요청,(초6)수학문제 풀어주세요. 저는 돌인가봐요.당췌 모르.. 10 휴지좋아요 2012/09/25 1,384
156818 통신요금 할인되는 카드 추천좀 해주세요 2 **** 2012/09/25 1,252
156817 태권도 검은띠에 집착 5 질문 2012/09/25 2,036
156816 1년안에 토플55점에서 90점 받는거 가능할까요? 3 초딩6 2012/09/25 3,919
156815 박근혜가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 하는동안 새누리당은.... 욕나와 2012/09/25 1,192
156814 문재인 "그럼에도…" 안철수 "이제 .. 41 차이 2012/09/25 3,708
156813 대추나무 사서 심으려고 하는데 정보 부탁드립니다. 6 릴리안 2012/09/25 2,486
156812 코수술 예약했어요 2 샬를루 2012/09/25 1,865
156811 애니팡~사람이 다시보여요 29 궁디팡팡~ 2012/09/25 9,633
156810 해독주스 먹는데 유기농브로콜리 구하기가 쉽지않네요 먹다말다가~ 2 브로콜리귀해.. 2012/09/25 2,263
156809 곽노현 이제 무상급식 먹을려면 이틀 남았네요... 7 근조 2012/09/25 1,885
156808 걸을때 앞사람 밀고 다니는 것 5 지하철 2012/09/25 1,272
156807 정성껏 댓글 달다가도 원글 쏙 삭제 하는 글 보면 화나요 4 좀 그래 2012/09/25 1,034
156806 일리 프란시스7 석회질제거 아시는분 1 캡슐머신 2012/09/25 2,286
156805 강아지키우는분들 질문이요 ㅜㅜ 5 ........ 2012/09/25 1,465
156804 코피가 "자주"난다의 "자주".. 8 혈소판 걱정.. 2012/09/25 1,755
156803 82쿡 내용 저장하려면 ? 3 chemin.. 2012/09/25 1,232
156802 중딩 남자애가 발이 얼음장이예요.. 16 ㅠ.ㅠ 2012/09/25 2,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