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때, 필요없다고 하는데도 시어머니 욕심에 버버리 트렌치코트를 받았습니다.
처녀때, 제가 베이지 트렌치코트를 입고 있었는데, 이게 버버리처럼 옥스퍼드지로 만든게 아니고
폴리소재인지, 모직인지 차르르 떨어지는 그런 소재였는데, 버버리 트렌치코트가 좋다고 굳이..--;
2005년에 결혼했는데, 요즘은 버버리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딱 베이직한 더블단추, 베이지색, 옥스퍼드 면직 같은 소재, 긴 기장, 라이너 탈부착가낭한...
비싼거 사주셨으니 자주 입으려해도, 이게 당최 무거워서..
그리고 전 여성스런 스타일 좋아하는데, 너무 두껍기도 하고 길기도 하고, 좀 군인 외투같은게..
잘 안입어지더라구요.
뭐 오래되었긴 했지만,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자주 입으시는분들, 초겨울에 주로 입으시는지, 활용 잘하는 팁이 혹시 있나 해서요.
오늘 옷장 열어보고 입지도 않는데 시어머니 취향으로 산 예복 몇가지 보면서 심란해져서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