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몽을 일이년 먼저 꿀수도 있나요?

저두요.. 조회수 : 4,142
작성일 : 2012-09-03 00:57:01
아이를 간절히 기다리는 어마어마한 노산 처자예요. 워낙 늦게 결혼해서.. 지금 마음이 조급하고 열심히 기다리고 있는중인데요.
사실 올해 초에 너무 강렬한 꿈을 꿔서 저는 태몽이라고 생각했고.. 임신을 기대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제꿈이 태몽이 맞았는지.. 아님 그냥 개꿈인지.. 태몽이였다면 임신되기전에 일년전에도 꿀수 있는지 궁금해요.

사실 주말 오후즈음에 남편과 관계를 맺고.. 둘다 나체인 상태로 침대에서 자다가 꾼꿈인데요. (조금 부끄럽네요..)
꿈같지 않고 정말 실제라고 느꼈던게.. 저와 남편이 침대에서 곯아떨어져있는데.. 누가 제 발을 툭툭 치더라구요.
처음에는 제 오른발을 툭툭 치고.. 그다음에 왼발을 툭툭 치길래 제가 잠결에 비몽사몽 몸을 반쯤 일으켜서 발밑을 내려다보니
노랗고 가슴부분은 하얀털이 복슬한 고양이가 앞발로 제 발을 친거였더라구요.. 제 발치에서 저를 보고 있길래..
저도 그 고양이를 보고.. 그냥 다시 너무 잠에 취해서 - 옆에서 남편은 엎드려서 자구 있구요 - 다시 누워서 내쳐 잤거든요.

그리고 깨서 생각해보니.. 이게 너무 실제같아서.. 꿈이 아니였던거 같고.. 정말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은 아직도 제 옆에서 엎드려서 자다가 갑자기 끄응..하고 신음소리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남편한테 왜 그래? 그러니까.. 잠결에 저한테 눈감은채로.. 응 방금 꿈을 꿨는데 노란 삵괭이가 내 엉덩이를 콱 물었어..
그러는거예요! 그순간 기분이 너무 이상하고.. 나도 방금 꿈에서 고양이가 내 발을 툭툭 쳤는데 싶고..
아 부부가 둘다 동시에 꿈을 꿨으니 태몽인가보다.. 특히나 저희가 관계를 맺은 직후에 그 꿈을 꿔서..
속으로 너무너무너무너무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임신 안되었구요.. 그꿈을 꾼지 반년이 지났는데도.. 임신은 여전히 안되고 있어요..

이게 이른 태몽이였을까요? 아님 다른 의미의 꿈이였을까요?
IP : 202.156.xxx.1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태몽은 아니고
    '12.9.3 12:58 AM (58.141.xxx.246)

    선잠 상태에서 가위 비슷한거 눌리신거 아니예요?

  • 2. 고양이는 좋아하지만
    '12.9.3 12:59 AM (121.139.xxx.33)

    웬지 무서운데요;;

  • 3. 태몽은 아니고
    '12.9.3 12:59 AM (58.141.xxx.246)

    저도 스트레스 많이 받을 때 내가 잠든 주변상황은 똑같은데 생생하게 작은 짐승이나 아기 같은게 저한테 달라붙는 꿈 종종 꿨거든요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작은 짐승이나 아이 같은 형태로 나타나는 건 특히.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 4. ...
    '12.9.3 1:00 AM (121.139.xxx.33)

    어떻게 두분이 같은 꿈을 꿨는지가 신기하네요

  • 5. 원글이..
    '12.9.3 1:01 AM (202.156.xxx.12)

    아 그렇게 볼수도 있는건가요?? 그럴수도 있겠네요?
    근데 가위는 저도 눌려봐서 아는데.. 전혀 가위눌리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실제로 일어났던 일같은 느낌이였거든요. 그냥 누가 툭툭친다.. 몸을 들어본다.. 노랗고 귀여운 고양이가 날 보고 있다.. 잠에 취해 고양이네.. 하고 그냥 다시 잔다.. 그거였거든요. 가위눌릴때는 몸을 못가눈다거나 무섭다거나 그랬었는데.. 그런 느낌과는 전혀 달랐어요.
    근데 이게 다른 형태의 가위일지도 모르겠네요? 갑자기 허탈하네요. ㅎ

  • 6. 오박사
    '12.9.3 1:08 AM (149.135.xxx.90)

    임신원하시면 사정 후에 오박사 만나는 거 꼭 하세요, 그 순간에 흡입력으로 정자가 많이 안쪽으로 빨려들어가서
    난자 가까이 가게 도와 준답니다. 신체내부는 진공상태라나.. 과학적으로 나온 풀이예요

  • 7. aaa
    '12.9.3 1:16 AM (218.52.xxx.33)

    아기 가지기 일년쯤 전에 저랑 친정엄마랑 태몽 꿨었어요.
    그리고 정말 아기 가졌을 때도 또 꾸고 ㅎㅎ
    성격 급해서 꿈부터 꿨나 하고 그 태몽도 제 아이 꿈이려니 하고 있어요~
    너무 기다린다 생각하지 말고 계세요.
    마음을 비워야 아기가 와요.

  • 8. 달로
    '12.9.3 1:16 AM (210.216.xxx.198)

    제가 둘째 갖기전해 12월31일에 현관방에서
    절 노려보는 백사 꿈을 꿨어요
    반년후에 임신을 했고 또 그해 12월 31일에
    똑 같은 꿈을 꿨어요 이년 연속 같은날 같은태몽이요
    아마 선몽 같은데 몸관리 잘하시고 부단히 노력ㅎㅎ
    하세요~~ 참 더신기한건 요녀석 2001년 백사띠에요
    2001년이 백사띠란건 얼마전에 알았어요
    소름좀 돋던데요 ㅎㅎ
    고양이 태몽은 머리좋은 자손이 나온다는 좋은
    태몽이래요

  • 9. 음....
    '12.9.3 1:26 AM (220.93.xxx.191)

    그게 임신하기전에도 그런꿈많이 꾸어요
    이상한꿈 많이꾼다고하니 지인엄마께서
    곧 임신하려구 하나보다했어요
    일종의 신호?그런거??
    그땐 남편도 이상한꿈 많이꾸던데

  • 10. 원글이..
    '12.9.3 1:28 AM (202.156.xxx.12)

    아 위에분들.. 제게 희망을 주셔서 감사해요. 좋은쪽으로 생각하고 계속 열심히 노력해야겠지요? 감사합니다!!!

  • 11. 위에 오박사님
    '12.9.3 2:08 AM (80.203.xxx.221)

    사정후에 오박사를 만난다니 무슨 말씀인가요? 이해가 안가서,,,, 사정후에 제 2라운드를 한다는 말씀??;;

  • 12. ㅁㅁ
    '12.9.3 2:13 AM (115.22.xxx.191)

    글만 봐서 아주 귀엽고 따뜻한 느낌이 드네요. 좋은 꿈일 거에요^^
    꼭 행복한 소식 있으시길 바랄게요!

  • 13. 태몽
    '12.9.3 2:20 AM (123.214.xxx.48)

    아닌거 같아요.
    태몽은 단순 동물이나 과일이 아닌 배경부터 다른 기운이 느껴집니다.
    자세히 쓰고 싶지만 아까운 그런 꿈이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090 전형적인 아부로 보이는 사진몇장.. .. 2012/10/09 1,927
162089 섬유 유연제 '다우니'서 유독 물질 검출 9 little.. 2012/10/09 3,803
162088 광진구에서 신혼부부 살기 좋은 동네 어딜까요? 4 --- 2012/10/09 2,834
162087 “운동 안하는 사람, 대장 용종 위험 9배 높다” 3 샬랄라 2012/10/09 2,517
162086 판을 키우는 철수와재인 : 철수의 제안을 민주당이 받아들였군요... 2 .. 2012/10/09 1,590
162085 위나장에 탈이났을때 등이 아픈가요? 2 화이트스카이.. 2012/10/09 1,564
162084 ‘싸이 표절’ 제소했던 대학원생 하루 만에 사과…왜? 3 우리는 2012/10/09 2,744
162083 세계문자올림픽서 한글 '금메달' 外 3 세우실 2012/10/09 1,210
162082 호피플랫슈즈 어디 없나요? 5 ... 2012/10/09 1,729
162081 한일통화스왑으로 독도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했던 일본. .. 2012/10/09 1,030
162080 아동 청소년 영상물을 다른 사람 주민번호로 다운 받는다면? 7 아청법 2012/10/09 1,165
162079 카스타드 왜 싸게 팔까요,,?? 3 .. 2012/10/09 2,585
162078 화장품 이거 좋아요 으아... 2012/10/09 1,203
162077 나꼼수 언제 올라오나요? 4 좋아 2012/10/09 1,416
162076 입안이 자꾸 허는데.. 그건 왜 일까요? 13 따가워 2012/10/09 2,293
162075 다우니 피존말고 괜찮은 유연제 11 화이트스카이.. 2012/10/09 4,494
162074 전인권 잘 했으면 좋겠어요 3 전인권이 좋.. 2012/10/09 986
162073 스스로 개선이 필요 명절 2012/10/09 776
162072 텐트 사면 캠핑 자주 갈까요? 17 캠핑 2012/10/09 2,575
162071 주차중 접촉사고로 범퍼교체 12 주차중 접촉.. 2012/10/09 11,755
162070 이제 통바지,나팔바지는 영원히 사라진 건가요? 12 패션 2012/10/09 3,033
162069 앤틱 컴퓨터책상 추천 부탁드려요 2 거실 컴퓨터.. 2012/10/09 1,958
162068 신촌 민들레영토 리모델링... 다른 장소 혹시 없나요? 2 푸른잎새 2012/10/09 1,156
162067 자식 대학생, 50넘은 전업 친정엄마, 시엄마,, 낮에 뭐 하세.. 3 50넘은 전.. 2012/10/09 2,009
162066 마법천자문...초등 저학년인데 세트로 사도 괜찮을까요? 3 오호라 2012/10/09 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