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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몽을 일이년 먼저 꿀수도 있나요?

저두요.. 조회수 : 4,136
작성일 : 2012-09-03 00:57:01
아이를 간절히 기다리는 어마어마한 노산 처자예요. 워낙 늦게 결혼해서.. 지금 마음이 조급하고 열심히 기다리고 있는중인데요.
사실 올해 초에 너무 강렬한 꿈을 꿔서 저는 태몽이라고 생각했고.. 임신을 기대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제꿈이 태몽이 맞았는지.. 아님 그냥 개꿈인지.. 태몽이였다면 임신되기전에 일년전에도 꿀수 있는지 궁금해요.

사실 주말 오후즈음에 남편과 관계를 맺고.. 둘다 나체인 상태로 침대에서 자다가 꾼꿈인데요. (조금 부끄럽네요..)
꿈같지 않고 정말 실제라고 느꼈던게.. 저와 남편이 침대에서 곯아떨어져있는데.. 누가 제 발을 툭툭 치더라구요.
처음에는 제 오른발을 툭툭 치고.. 그다음에 왼발을 툭툭 치길래 제가 잠결에 비몽사몽 몸을 반쯤 일으켜서 발밑을 내려다보니
노랗고 가슴부분은 하얀털이 복슬한 고양이가 앞발로 제 발을 친거였더라구요.. 제 발치에서 저를 보고 있길래..
저도 그 고양이를 보고.. 그냥 다시 너무 잠에 취해서 - 옆에서 남편은 엎드려서 자구 있구요 - 다시 누워서 내쳐 잤거든요.

그리고 깨서 생각해보니.. 이게 너무 실제같아서.. 꿈이 아니였던거 같고.. 정말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은 아직도 제 옆에서 엎드려서 자다가 갑자기 끄응..하고 신음소리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남편한테 왜 그래? 그러니까.. 잠결에 저한테 눈감은채로.. 응 방금 꿈을 꿨는데 노란 삵괭이가 내 엉덩이를 콱 물었어..
그러는거예요! 그순간 기분이 너무 이상하고.. 나도 방금 꿈에서 고양이가 내 발을 툭툭 쳤는데 싶고..
아 부부가 둘다 동시에 꿈을 꿨으니 태몽인가보다.. 특히나 저희가 관계를 맺은 직후에 그 꿈을 꿔서..
속으로 너무너무너무너무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임신 안되었구요.. 그꿈을 꾼지 반년이 지났는데도.. 임신은 여전히 안되고 있어요..

이게 이른 태몽이였을까요? 아님 다른 의미의 꿈이였을까요?
IP : 202.156.xxx.1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태몽은 아니고
    '12.9.3 12:58 AM (58.141.xxx.246)

    선잠 상태에서 가위 비슷한거 눌리신거 아니예요?

  • 2. 고양이는 좋아하지만
    '12.9.3 12:59 AM (121.139.xxx.33)

    웬지 무서운데요;;

  • 3. 태몽은 아니고
    '12.9.3 12:59 AM (58.141.xxx.246)

    저도 스트레스 많이 받을 때 내가 잠든 주변상황은 똑같은데 생생하게 작은 짐승이나 아기 같은게 저한테 달라붙는 꿈 종종 꿨거든요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작은 짐승이나 아이 같은 형태로 나타나는 건 특히.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 4. ...
    '12.9.3 1:00 AM (121.139.xxx.33)

    어떻게 두분이 같은 꿈을 꿨는지가 신기하네요

  • 5. 원글이..
    '12.9.3 1:01 AM (202.156.xxx.12)

    아 그렇게 볼수도 있는건가요?? 그럴수도 있겠네요?
    근데 가위는 저도 눌려봐서 아는데.. 전혀 가위눌리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실제로 일어났던 일같은 느낌이였거든요. 그냥 누가 툭툭친다.. 몸을 들어본다.. 노랗고 귀여운 고양이가 날 보고 있다.. 잠에 취해 고양이네.. 하고 그냥 다시 잔다.. 그거였거든요. 가위눌릴때는 몸을 못가눈다거나 무섭다거나 그랬었는데.. 그런 느낌과는 전혀 달랐어요.
    근데 이게 다른 형태의 가위일지도 모르겠네요? 갑자기 허탈하네요. ㅎ

  • 6. 오박사
    '12.9.3 1:08 AM (149.135.xxx.90)

    임신원하시면 사정 후에 오박사 만나는 거 꼭 하세요, 그 순간에 흡입력으로 정자가 많이 안쪽으로 빨려들어가서
    난자 가까이 가게 도와 준답니다. 신체내부는 진공상태라나.. 과학적으로 나온 풀이예요

  • 7. aaa
    '12.9.3 1:16 AM (218.52.xxx.33)

    아기 가지기 일년쯤 전에 저랑 친정엄마랑 태몽 꿨었어요.
    그리고 정말 아기 가졌을 때도 또 꾸고 ㅎㅎ
    성격 급해서 꿈부터 꿨나 하고 그 태몽도 제 아이 꿈이려니 하고 있어요~
    너무 기다린다 생각하지 말고 계세요.
    마음을 비워야 아기가 와요.

  • 8. 달로
    '12.9.3 1:16 AM (210.216.xxx.198)

    제가 둘째 갖기전해 12월31일에 현관방에서
    절 노려보는 백사 꿈을 꿨어요
    반년후에 임신을 했고 또 그해 12월 31일에
    똑 같은 꿈을 꿨어요 이년 연속 같은날 같은태몽이요
    아마 선몽 같은데 몸관리 잘하시고 부단히 노력ㅎㅎ
    하세요~~ 참 더신기한건 요녀석 2001년 백사띠에요
    2001년이 백사띠란건 얼마전에 알았어요
    소름좀 돋던데요 ㅎㅎ
    고양이 태몽은 머리좋은 자손이 나온다는 좋은
    태몽이래요

  • 9. 음....
    '12.9.3 1:26 AM (220.93.xxx.191)

    그게 임신하기전에도 그런꿈많이 꾸어요
    이상한꿈 많이꾼다고하니 지인엄마께서
    곧 임신하려구 하나보다했어요
    일종의 신호?그런거??
    그땐 남편도 이상한꿈 많이꾸던데

  • 10. 원글이..
    '12.9.3 1:28 AM (202.156.xxx.12)

    아 위에분들.. 제게 희망을 주셔서 감사해요. 좋은쪽으로 생각하고 계속 열심히 노력해야겠지요? 감사합니다!!!

  • 11. 위에 오박사님
    '12.9.3 2:08 AM (80.203.xxx.221)

    사정후에 오박사를 만난다니 무슨 말씀인가요? 이해가 안가서,,,, 사정후에 제 2라운드를 한다는 말씀??;;

  • 12. ㅁㅁ
    '12.9.3 2:13 AM (115.22.xxx.191)

    글만 봐서 아주 귀엽고 따뜻한 느낌이 드네요. 좋은 꿈일 거에요^^
    꼭 행복한 소식 있으시길 바랄게요!

  • 13. 태몽
    '12.9.3 2:20 AM (123.214.xxx.48)

    아닌거 같아요.
    태몽은 단순 동물이나 과일이 아닌 배경부터 다른 기운이 느껴집니다.
    자세히 쓰고 싶지만 아까운 그런 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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