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래 고등학생 남자애들은 이 정도 먹는건가요? 좀 봐주세요

원래 조회수 : 4,580
작성일 : 2012-09-02 23:29:22

나이차 많이나는 고 2인 막내동생이 있는데 먹는게 무시무시해요

이번에 사정이 있어 우리집에 2주일간 있는데 옆에서  보는 제가 놀랍더라구요

쭉 써보자면

가령 지난 주 식단 예를 들면

아침: 우유 1000씨씨 한통, 단호박 스프 또는 고구마 스프 한 대접, 삶은 계란이나 주먹밥

이거 후루룩 마시고 새벽 6시 반에 나가요

그리고 아침에 배고프다고 아침 자습 끝나고 먹으라고 샌드위치나 주먹밥 한 통 싸주고 아니면

우유나 빵 사먹으라고 돈주는데요 매점 빵 맛없다고 해서 샌드위치나 주먹밥 한통 싸주고 있어요

락애락 하나 꽉 차게.

점심 도시락도 일반 도시락 1.5배 크기에 밥도 꽉꽉 채워달라하고 그거 먹고 모자란다고 과일 한통 싸주고.

저녁 야자하기 전에 먹으라고 역시 이반도시락 1.5배 밥 꽉꽉 채워서.

야자 중간에 먹어야한다고 주먹밥, 샌드위치 -보통 식빵 긴거 반줄 들어가요-, 과일 한통씩.

집에 10시에 오는데 오면 배고프다고 저녁 또 챙겨줘요. 야식이라 가벼운거 말고 저녁 밥상이요.

그러고 공부하는데 공부하다 또 부시럭 거리면서 라면 짜파게티 같은거 적어도 2,3개는 끓여먹더라구요

 

이게 다가 아니라 간간히 오가며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 사먹어요.

 

애가 키는 작년에 165였는데 올해 껑충 커서 180 넘어요

엄마는 이게 다 잘먹어서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저리 먹다 체하거나 비만으로 가지 않을까 싶거든요

 이제 키 클건 다 큰것 같은데. 이 정도 고등학생 남자애들이 보통 먹는 양인가요?

 

고기를 한 번 구우면 5근, 6근은 한 자리에서 먹어요. 라면은 5개까지 먹는거 보고 놀랐구요. 밥도 기본이 3,4 그릇.

수박은 반통을 한자리에서 가볍게 다 먹더락요. 저번에 만두는 냉동만두 한봉지를 다 먹고 간식이라며 밥 찾더라구요

피자는 기본 3,4판 시켜야 하구요

 

 아직 비만은 아닌데 마른편이지만 특별히 운동을 안해요 운동할 시간이 없죠

그런데 이러다 비만되거나

위장장애 오지 않을까요

고 3 올라가면 식습관 고칠 여유도 없을텐데, 고치거나 검진 받으려면 지금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남동생이 3인데 막내 빼고는 이리 먹어대는 모습을 본적이 없어서

지난 2주간 동생만 보면 무슨 먹깨비 기네스북 보는 기분이에요

식비가 아깝다거나 귀찮다거나 그런게 아니라요. 나이차 나는 막내둥이라 귀엽기만 한데요

그래도 너무 동생 먹는거 보면 걱정스러워요   

 

IP : 58.141.xxx.24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9.2 11:37 PM (1.245.xxx.4)

    키 클때 그렇게 먹었대요. 우리신랑왈..

  • 2. ..
    '12.9.2 11:38 PM (1.225.xxx.68)

    돌도 씹어먹을 나이라지만 좀 많이 먹네요.
    우리 아들 고맘때의 거의 세배??

  • 3. 원래
    '12.9.2 11:40 PM (58.141.xxx.246)

    키는 이제 다 큰것 같은데 저렇게 먹어 버릇해도 되나요? 지금 180 훌쩍 넘었거든요. 오죽하면 제 애들이 막내 삼촌은 맘모스라고 공룡이라고 휩쓸고나면 암 것도 안남는다고 놀려요. 요 근래 냉장고가 꽉 찬 적이 없네요 채우면 비우고 채우면 비우고 해서.
    건강하게 크기만 한다면야 뭔 걱정이겠지만요. 학생이 가방 안이 도시락 통만으로 꽉 차있어요

  • 4. ..........
    '12.9.2 11:43 PM (211.179.xxx.90)

    위장 늘어나면 허기느껴서 자꾸 먹어요,,,어느 정도 조절해야겠는데요

  • 5. ...
    '12.9.2 11:53 PM (122.42.xxx.109)

    운동안하고 공부만 하면 고 나이때 살도 많이 찌는대 저렇게 먹어대면서도 마른편에 허기가 진다는 건 그만큼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몸에서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거에요. 그냥 영양 생각해서 골고루 먹이세요.

  • 6. 칼로리쉐이크
    '12.9.3 12:10 AM (149.135.xxx.90)

    고칼로리 쉐이크 사주면 덜 먹을려나요?

  • 7.  
    '12.9.3 12:14 AM (58.124.xxx.166)

    제 친척 남자형제들은 고3때 세 명이서 라면 한박스 끓여 다 먹는 것도 봤어요.

    친구 남동생은 군대 휴가 나오면서 동기랑 같이 나와서 누나보고 피자 사달라고 했대요.
    먹어야 얼마나 먹을까 하고 피자헛 가서 사주는데
    패밀리 사이즈 두 판, 라지 사이즈 한 판, 스파게티, 치즈스틱, 윙, 거기다 샐러드는 태산으로 계속 리필.
    근데 그게 '배부르게' 먹은 게 아니라고 하더래요.... 커흑.

  • 8. 고뤠00
    '12.9.3 12:16 AM (1.177.xxx.54)

    저 예전에 적었는데 우리애는 초 6때 그렇더라구요
    심지어 여자인데요.
    말씀하신 상황과 비교해보세요.

    제가 점심때 밥을 해놨어요
    그땐 전기밥솥에 밥할때라..4인분을 했어요. 밥솥 4인분 하면 이게 4명이 먹는 밥이 아니라는건 아시죠?
    우리애와 제가 먹기엔 너무너무 많은양이죠.
    그걸 해놓고 한 세숟갈 먹고 일하러 나갔어요.
    그때 미역국을 한 솥 크게 끓여놓구요.
    조그마한 냄비말고 곰솥 좀 작은버젼의 솥이였어요.
    집에 늦게 들어올때쯤 배가 고파서 애가 저녁먹었을테니 나는 저녁을 먹어야겠다 의심의 여지없이 들어왔는데
    미여국..끓여놓은 양이 어마어마했거든요.
    그거 하나도 없구요.밥솥에 밥이 없는거예요.
    이거 누가 다 먹었니 했더니 자기가 다 먹었대요. 6학년 겨울에요.
    완전..이게 정신이 나갔구나..진짜 혼을 냈어요.
    아무리 자제가 안되도 이렇게 자제가 안되냐 싶어서요
    그게 다 들어간다는것도 이해가 안가구요.
    지금도 미스테리.
    그러고 빵을 먹고 있더라구요.
    진짜 그때부터 중1때까지 먹어치우는게..인간이 아닌형상.
    애 하나인데 쌀을 얼마나 사들였는지 몰겠네요
    저도 밥을 세끼 다 집에서 먹기도 하지만요.
    저 딱 하나 예를 들었는데요.여자애가 이랬어요.
    그때 많이 크긴했어요.

    지나고나니 클려고 그랬구나 생각은 들지만.솔직히 저에게 아직도 충격인 사건입니다.

  • 9. 크느라고 먹어댄거예요
    '12.9.3 12:39 AM (119.70.xxx.86)

    정말 돌아서면 배고프다고 하고 한시간 간격으로 간식찾고 그랬어요.
    그러다 성장이 끝나고 일년정도 지나니 소화가 안된다면서 서서히 먹는걸 줄이더라구요.
    예전엔 저희 남편도 애들 먹어대는거 무서워 외식하기 겁난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냥 평범
    양이 줄기까지는 시간이 걸릴거예요.

  • 10. ...
    '12.9.3 1:00 AM (112.148.xxx.235)

    어느순간 그렇게 먹던거 정상양으로 돌아갑니다.
    친오빠가 키크는 시기에는 엄청나게 먹어도 돌아서면 배꺼지고 그렇대요. 10~15cm가 확 늘때였고 군대가서도 2/3양으로 먹더니 1~2cm 더 컸습니다. ^^ 지금은 보통 성인남자양만큼 먹어요.

  • 11. 우리 남매
    '12.9.3 1:48 AM (221.142.xxx.65) - 삭제된댓글

    딸둘. 아들 하나
    아들 그렇다고 치고
    딸도 많이 먹었어요. 키 커요
    저는 살 쪘는데 게으른 편이구요
    동생은 날씬한데 평범한 스타일.

    근데 나이가 들면 양이 줄어요.
    정말 신기하게 줄어요

  • 12. ...........
    '12.9.3 1:52 AM (112.151.xxx.134)

    클때는 그 정도 먹어요. 정상입니다.
    소화가 얼마나 잘 되는지...아무리 많이 먹어도
    한시간이면 다 소화되고 배가 꼬르륵 꼬르륵~~.
    여자지만...20대 초반까지는 그랬던 기억이 있어서
    많이 먹는거 전 이해되요.
    성장멈추면..... 소화가 안 되서 못 먹으니 걱정마세요^^.
    아...그리고 제 경우는 공부를 많이 했는데
    공부할때 특히 쉬지 않고 배고파서 먹었어요.
    살은 당연히 별로 안 쪘어요. 굉장히 집중해서
    공부하는 편이어서....1시간 정도 공부하고나면
    뭔가 안 먹어주면 어지럽고 멍했거든요.
    육체적 운동만큼이나..뇌운동도 체력소모가
    극심합니다. 공부 흉내만 내는게 아니라 미칠정도로
    집중하면.....정말 체력딸리고 계속 먹어야지
    집중되고 기억이 되었어요.

  • 13. 원래
    '12.9.3 2:00 AM (58.141.xxx.246)

    아 그렇군요 막둥이가 공부 열심히 하고 있고 큰다는 증거라 하시니 조금 맘이 놓이네요
    전 남자애들 많이 먹는다 먹는다 하지만 이렇게 많이 먹는 모습 처음 보니 놀랐거든요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고 공부만 잘한다면야 냉장고를 통째 먹어도 그냥 예쁘죠

  • 14. 185남편
    '12.9.3 2:04 AM (14.52.xxx.59)

    냉장고 문 열고 1000밀리 우유 다 먹고 냉장고 문 닫았대요
    라면은 빨래삶는 들통에 끓여먹었답니다 ㅠ

  • 15. ,,,
    '12.9.3 6:28 AM (1.235.xxx.21)

    학생이 가방 안에 도시락 통으로만 꽉 차 있어요... 이 말 이상하게 웃겨요 ㅋㅋㅋ

    키가 무려 20센티 가까이 컸다는거네요. 어쩌겠어요, 그만큼 먹어야지 ㅋㅋ

  • 16. 우와..
    '12.9.3 2:09 PM (116.124.xxx.22)

    박태환이 그렇게 많이 먹는다던데..코치진이 차라리 소를 키운다고 고개를 내저을 정도로...

    먹는거 나열하신거 보니 박태환이 먹는양과 필적하네요...

    사춘기 남자애들 많이 먹는건 아는데, 그 이상같아요. 혹시 운동반인지... 암튼 대단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974 싸이가 바닥 끝을 치고 있을 때 옆에 김장훈이 있었어요. 17 제 생각 2012/10/09 3,298
161973 인형가구 파는곳 없나요 2 피오나 2012/10/09 1,585
161972 루이비통 지갑 조세핀 vs.에밀리에 어떤게 나을.. 2012/10/09 3,530
161971 초등 고학년 내복은 입혀야하나요, 입히지말아야하나요? 11 젊은느티나무.. 2012/10/09 2,276
161970 여기저기 커뮤니티마다 김장훈 싸이 얘기인지... 6 뭔 큰일이라.. 2012/10/09 1,506
161969 초3 아이 데리고 미국 동부여행 가려는대요~ 3 힘들어요~ 2012/10/09 1,335
161968 을사늑약은 ‘조약’, 일 국왕은 ‘천황’으로, 국사편찬위, 중학.. 12 유채꽃 2012/10/09 2,069
161967 헤어젤 중에 컬 살려주는..용기가 예쁘게 생겼는데요~뭘까요? 19 화요일 2012/10/09 2,605
161966 손가락관절이 아프면 어느과 가야하나요? 7 ... 2012/10/09 6,935
161965 김장훈싸이, 김연아손연재, 등등으로 싸움붙이는 알바들.. 4 알바발악 2012/10/09 1,392
161964 경북 의성은 구미에서 먼가요? 4 ^^;; 2012/10/09 1,554
161963 색깔별 버스 요금 1 ... 2012/10/09 1,007
161962 고민입니다 2 선물고민 2012/10/09 792
161961 슈스케의 이승철 24 ... 2012/10/09 5,686
161960 설악산 단풍 낼 가면 3 단풍 2012/10/09 1,076
161959 다리 근육 풀기 3 ... 2012/10/09 2,159
161958 긴 웨이브펌 머리 부시시하지 않게 다스리는(?) 4 실크 2012/10/09 2,794
161957 아기 고양이 질문요^^ 8 고양이 2012/10/09 1,301
161956 bbk..김경준..책 냈네요. 1 .. 2012/10/09 1,845
161955 거의 10년만에 제주여행 가는데요. 다녀오신 분들 조언 좀 부탁.. 8 신나 2012/10/09 1,489
161954 들기름사야하는데 생들기름 볶은들기름 있더라구요. 13 들깨 2012/10/09 4,862
161953 김장훈 죽이기 프로젝트 같네요 20 ... 2012/10/09 3,176
161952 유부남이랑 사귀는 친구 뭐라고 얘기해야 할까요 7 2012/10/09 3,068
161951 10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0/09 935
161950 싸이가 김장훈 아이디어 배꼈다면서요? 19 2012/10/09 2,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