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요...
어머니가 버럭하실때마다... 제 성질데로 할 수 없으니까
정말 ... 아후~
낼모레면 마흔입니다. 결혼은 안했구요... 하자는 사람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구요.
연봉3천5백쯤 받으며 직장 다니고 있어요. 강북에 대출받아서 작은 집하나 있고...
제 생각에는 저 혼자 사는데 빠듯하지만 만족합니다.
어려서부터 엄마와 안맞아서, 따로산지 15년쯤 되어가구요...
직장이 파주인데, 이번에 서울로 옮기게되서 여기서 전세 살다가 월세로 이사가게 되었습니다.
며칠전 결혼한 남동생과 통화하다가 이사 알아보니 돈이 좀 부족해 월세로간다... 머 그런얘기를 했어요.
엄마가 아신거죠...
남들 자식처럼 살지 못하는 제가 챙피하시데요.
남들처럼 사위도 없어서 싫고, 낼모레 마흔되는 딸이 월세사는것도 싫고,
남들 자식처럼 좋은 직장 못다니는 것도 싫으시데요.
일찍 사별하시고, 20년 가까이 혼자서 저희 남매 키우셨거든요.
저도 나이 드니까 엄마가 얼마나 힘드셨을지 알겠고, 이해합니다.
결혼한 동생네와 같이 계시다가 일이 있어 따로 분가해 나가고, 혼자 계십니다.
그래서, 잘해야겠다 싶어서... 자주는 아니지만 친구분들 만나시면 제가가 식사도 대접하기도하고,
큰걸 바라시지 않느시지만 갖고 싶으시다는거는... 다 챙겨 드릴려고하구요
이젠 재혼하시거나, 남은 삶 재미있게 사시길 진심으로 바라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한번씩 '남의 자식'들과 비교하시며 버럭하시면...
그동안 좋게 관계를 갖으려는 제 나름의 노력이 다 허사가 되는것 같아서 슬퍼요.
언젠가 사주를 봤는데 서로 돌아앉은 상이라고 해서, 부모자식 인연인데 말이 안된다며 웃었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어디가 상담이라도 받고 싶어요...
늘 이렇게 반복되는데... 엄마와 관계가 좋으려면 결국은 돈인가 싶기도 하고...
...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