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든다고 현명해 지는건 아닌가봐요

답답해 조회수 : 1,714
작성일 : 2012-09-02 21:45:27

너무 답답해요...

어머니가 버럭하실때마다... 제 성질데로 할 수 없으니까

정말 ... 아후~

낼모레면 마흔입니다. 결혼은 안했구요... 하자는 사람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구요.

연봉3천5백쯤 받으며 직장 다니고 있어요. 강북에 대출받아서 작은 집하나 있고...

제 생각에는 저 혼자 사는데 빠듯하지만 만족합니다.

어려서부터 엄마와 안맞아서, 따로산지 15년쯤 되어가구요...

직장이 파주인데, 이번에 서울로 옮기게되서 여기서 전세 살다가 월세로 이사가게 되었습니다.

며칠전 결혼한 남동생과 통화하다가 이사 알아보니 돈이 좀 부족해 월세로간다... 머 그런얘기를 했어요.

엄마가 아신거죠...

남들 자식처럼 살지 못하는 제가 챙피하시데요.

남들처럼 사위도 없어서 싫고,  낼모레 마흔되는 딸이 월세사는것도 싫고,

남들 자식처럼 좋은 직장 못다니는 것도 싫으시데요.

 

일찍 사별하시고, 20년 가까이 혼자서 저희 남매 키우셨거든요.

저도 나이 드니까 엄마가 얼마나 힘드셨을지 알겠고, 이해합니다.

결혼한 동생네와 같이 계시다가 일이 있어 따로 분가해 나가고, 혼자 계십니다.

그래서, 잘해야겠다 싶어서... 자주는 아니지만 친구분들 만나시면 제가가 식사도 대접하기도하고,

큰걸 바라시지 않느시지만 갖고 싶으시다는거는... 다 챙겨 드릴려고하구요

이젠 재혼하시거나, 남은 삶 재미있게 사시길 진심으로 바라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한번씩 '남의 자식'들과 비교하시며 버럭하시면...

그동안 좋게 관계를 갖으려는 제 나름의 노력이 다 허사가 되는것 같아서 슬퍼요.

 

언젠가 사주를 봤는데 서로 돌아앉은 상이라고 해서, 부모자식 인연인데 말이 안된다며 웃었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어디가 상담이라도 받고 싶어요...

늘 이렇게 반복되는데... 엄마와 관계가 좋으려면 결국은 돈인가 싶기도 하고...

... 방법이 있을까요?

 

IP : 59.7.xxx.2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2 10:22 PM (1.245.xxx.9)

    저도 제딸이 사십되도록 혼자살면 속상할것 같아요 예쁜시절 그냥 지나가는것도 아깝구요
    제가 사십인데 제딸은 결혼 했으면 좋겠어요
    님 어머니도 그런심정 아닐까요

  • 2. ...
    '12.9.3 2:23 PM (116.123.xxx.31)

    엄마말에 맘 상하면 바로 표현하고 거리도 두고 하세요.
    딸이라고 할소리 못할소리 다 퍼붓는 엄마들 있더라구요.
    물론 걱정되고 속상해서 그러시겠지만 받자하면 점점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잖아요
    꾹 참지만 마시고 부딪혀서 상처되는 표현은 조심할 수 있도록 조율하셔야겠네요
    우리엄마도 그래요 저도 거리두고 싫은 내색 했더니 좀 조심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010 직설적인 여자가 남자들에게 인기있다고 하네여 20 음....... 2012/09/13 16,231
152009 아파트 14층 사는 데요. 3 나리꽃 2012/09/13 2,473
152008 영어책 cd를 스맛폰에 다운 받는 방법좀 7 무식이 2012/09/13 1,167
152007 마음이 지옥이네요..(남편 관련) 13 ... 2012/09/13 6,125
152006 신촌 주변 15일 숙소구하기 5 다람쥐여사 2012/09/13 1,612
152005 면세점물건.. 4 면세점. 2012/09/13 1,235
152004 만두피 반죽 강력분?중력분? 3 ... 2012/09/13 9,703
152003 초3 영재원 선발 어떤 식으로 하나요? 7 궁금이 2012/09/13 3,381
152002 북한에 돈만 안퍼다주는 대통령이좋은거같애요 61 2012/09/13 2,168
152001 신문에 박그네 지지율이 안나오는 이유는? 13 ^__^ 2012/09/13 1,853
152000 82쿡에 혹시 있을지 모를 남자분들에게 3 제쿠 2012/09/13 1,093
151999 기자나 아나운서들 발음교정하려면 어떤 학원을 다녀야하나요? 2 dfh 2012/09/13 1,669
151998 부직포밀대 진공청소기만 한가요? 7 청소 2012/09/13 2,611
151997 김기덕감독님.. 6 ... 2012/09/13 1,519
151996 한국인들은 이번에도 박그네 뽑고 만세를 부를 겁니다, 왜냐 하면.. 12 멍청한 한국.. 2012/09/13 1,358
151995 갤노트 아샌 업그레이드 확인 방법은요?? 7 아샌... 2012/09/13 1,340
151994 밀레나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2 oo 2012/09/13 810
151993 휴대폰 변경 2 먹통 2012/09/13 779
151992 밀떡볶이 추천해주세요 ㅜㅜ 20 2인분 2012/09/13 3,243
151991 박근혜, ‘인혁당 사법살인’ 당시 퍼스트레이디였다 2 샬랄라 2012/09/13 1,056
151990 [KBS joy]트랜스젠더 토크쇼 <XY그녀> 방영 .. 1 원더걸스 2012/09/13 701
151989 인혁당 사과번복 둘러싸고 '박근혜 역사인식' 논란 2라운드 3 세우실 2012/09/13 831
151988 빅뱅 승리 스캔들 터졌어요!!! 사진유출 112 ... 2012/09/13 37,762
151987 튀김가루였다! 13 샤브레 2012/09/13 5,282
151986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로 숙소 잡으까 .. 6 서울여행 2012/09/13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