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나주사건 명동 집회 갔다 왔어요.

성폭행범 강력처벌 조회수 : 3,078
작성일 : 2012-09-02 21:44:44

거창하게 후기라고 할거는 없어요.

남편이랑 딸이랑 지하철 타고 명동으로 구경꾼 하려고 갔어요.

 

우리은행 앞에 도착하니

핑크 줄무늬 돗자리를 깔고 옹기종기 아이들과 앉아 계신분들이 '우물가의 올챙이 한마리'를 열창하고

계셔서 참 야유회 분위기도 나고 유치원에서 견학 나온 분위기도 나고 그랬어요.

참가 인원은 한 오십분은 되려나? 세어 보진 않았는데 그리 많이 참가하시진 않은거 같아요.

 

집에서 만들어 간 프린트물 들고 있으니

지나가던 어르신들이 무슨 집회냐고 해서 '성범죄자 강력처벌' 보여 드렸더니

더 강하게 해야한다고 응원해 주시기도 했어요.

기자님들도 취재해 가시는 것 같았고요.

 

선창하시는 분 따라 같이 구호 따라하니 하면 할수록 목소리가 커지더라구요.

나주 사건도 그렇고 너무나 불쌍하게 피해 당하시는 분들 사연 들으며

쌓인 분노에다가 솜방이 처벌 보면서 참 무력감도 느끼고 답답했는데

이렇게 작게 나마 소리치고 나니까 좀 시원하달까요?

집회 참여가 충격적인 사건을 접하며 상처 받은

나를 위한 요즘 유행하는 '힐링(치유)'의 효과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주에도 한다고 하시던데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아무튼 비가 아주 쬐금 내리고 대다수가 아이들 데리고 오셔서 좀 빨리 해산 했어요.

늦게 참가하기 위해 오신 분들 계실까봐 자게에 집회 끝났다고 올리고 싶었는데

남편의 스마트폰이라 잘 못쓰겠더라구요.

아무튼 먼길 오셔서 그냥 가신분 안계셨길 바래요.

  

IP : 125.141.xxx.22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2.9.2 9:48 PM (211.179.xxx.90)

    감사합니다,,,,참석해주셔서ㅡㅡ,

  • 2. 멋진분이시네요
    '12.9.2 9:49 PM (121.182.xxx.190)

    하여간 이놈의 나라는 국회의원 저런일 하라고 뽑아놓은건데
    몇년째 이런 문제가 반복해서 일어나도 여당야당 가릴거없이 아무도 나서지 않네요.

  • 3. ♥♥♥
    '12.9.2 9:50 PM (110.70.xxx.175)

    고생하셨어요
    고마워요

  • 4. 목소리
    '12.9.2 9:54 PM (220.86.xxx.224)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 5. 성폭행범 강력처벌
    '12.9.2 10:00 PM (125.141.xxx.221)

    저야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ㅋㅋㅋㅋ

    집회 주체하신 '그립다'님과 그외 준비 해오신 분들
    그리고 구호 목 터져라 외치시던 목소리 크신 노랑옷 입으신 여자분 대박 멋졌어요.

  • 6. .....
    '12.9.2 10:00 PM (211.246.xxx.33)

    고생하셨어요.감사합니다^^

  • 7. 포리
    '12.9.2 10:07 PM (112.165.xxx.204)

    고생하셨어요. 참 가고 싶었는데,지방이라 못 갔어요.
    다른 데는 참 적극적이신 82분들 - 다음에는 더 마니마니 참여하셔서
    법 을 바꿔 봅시다!

    그리고 오프에 참여 못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청와대 게시판이라든가 사법부라든가 이런 온라인에 열심히 글 쓰고
    힘을 모아 보아요

  • 8. 저도
    '12.9.2 10:22 PM (121.139.xxx.33)

    담주엔 꼭 가려구요
    넘미안하고 고맙습니다 ㅜㅡㅜ

  • 9. 국민들 의식만큼
    '12.9.2 11:12 PM (39.112.xxx.208)

    정치인들 의식이 깨어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멋지십니다.

  • 10. 성폭행범 강력처벌
    '12.9.2 11:13 PM (125.141.xxx.221)

    댓글 오타수정: 주체하신----> 주최하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990 주말에 단풍구경할만한곳.. 1 ... 2012/11/09 1,422
174989 유기그릇 곰팡이 검은색띠 지우는방법 알려주세요. 3 33 2012/11/09 2,406
174988 네이버까페 스타일 스튜디오 옷 입어보신 분 계세요? 3 옷사고파.... 2012/11/09 778
174987 연한 무청 어디서 구할수 없을까요... 6 ... 2012/11/09 1,266
174986 온라인뉴스 빡치는 기사제목.. .. 2012/11/09 955
174985 남자성격이다란게 좋은말이죠? 1 ㅁㅁㅁ 2012/11/09 929
174984 코스트코 올스텐 빨래건조대 지금 판매하나요? 1 2012/11/09 2,058
174983 시어머니들이 104 이해됨 2012/11/09 16,294
174982 요즘 전세 거래 안되나요? 3 bb 2012/11/09 1,277
174981 유니클로 세일 살만한가요? 7 유니클로 2012/11/09 3,329
174980 그러니까 미성년자가 여기 들어온다니까요 7 ..... 2012/11/09 1,185
174979 이진숙 미친거 같아요. 5 으으윽..... 2012/11/09 2,313
174978 요리에 대파를 어떻게 사용하시나요? 6 대파 2012/11/09 1,457
174977 애들한테 피임교육 시켜야되요. 5 ........ 2012/11/09 1,634
174976 사주팔자 ..이런거 택없는 소리라고 했는데 7 .. 2012/11/09 4,615
174975 스위스의 경이로운 야경 1 몽환 2012/11/09 1,127
174974 아기 밥 안먹고 감기약 먹여도 되나요?? 3 21개월딸 2012/11/09 4,427
174973 성실하고 일 잘하는 직원 구하려면.. 5 직장인 2012/11/09 1,468
174972 (주의 지저분 할 수 있어요) 배꼽이 이상해요. 1 난감해 2012/11/09 871
174971 전 시어머니 전화가 넘 힘들어요. 1 못남맘 2012/11/09 1,489
174970 나는 살인범이다 봤어요 20 스포업음 2012/11/09 3,286
174969 WiFi 말인데요... 집안에 상시 켜두는거... 4 ........ 2012/11/09 2,327
174968 피아노 치며 노래불러봤습니다. 포맨 2012/11/09 701
174967 아이 혈액형 알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4 ㅌㅌ 2012/11/09 1,598
174966 명동 치과 시세 이거 비싼 건가요? 1 치과 2012/11/09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