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순진무구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 많군요. 가령 이회창과 노무현님의 지난 선거에서 비록 몇퍼센트의 차이로이겼다고 해도 이기는 순간 전국민의 대통령이 된다는것이고 그 반대자들까지 대표합니다. 또한 정당의 경선에서도지금 경선에 참여한 백만명의 대표인건 물론 한국 제1야당의 대통령후보라는 엄중한 책임과 권위, 의무를 갖게 됩니다.
이 자리는 문재인 개인이 버리고 싶다고 버리고 양보하고 싶다고 사사로이 포기할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만약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논의한다면 다시 그만한 비중의 통과의례를 거쳐야만 가령 안철수로 단일화 된다고 해도 정당성과 힘을 갖게 되는겁니다.
지금 한국정당의 행태에 실망한 분들이 무당으로서의 안철수교수에 매력을 갖는데 이것은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초보임을 스스로 자인하는것에 다름 아닙니다. 우리헌법은 엄연히 삼권분립을 명시했는데 미우나 고우나 국회의 도움을 얻지 않고는 법률, 예산안통과, 행정부의 구성등 손 하나도 까딱할수 없습니다. 안교수는 새누리당 후보가 아닌 이상 야당의 후보일수 밖에 없는거고 이 말은 민주당에 입당 한거나(안교수 지지자 대부분이 이거 싫다고 하지요) 제3당 창당인데 요고 다른 말로 하면 의원 대량 빼오기 아니면 모셔오기(빼오기의 다른 표현일 뿐..)인데 이게 또 청순 순결하신 한국정치 염증 유권자들의(이 분들이 지지하는 분 누구??) 혐오행위인지라 난감하기 이를데 없는 일입니다.
지금 안철수지지자 분들은 이것을 깨닫고 안교수의 길을 열어 주던지(이 순간 안교수 지지의 명분은 어디로...???) 아니면 기성정당의 변화에 참여는 두가지 선택의 길밖에 없음을 인지 하셔야 하는겁니다. 안원장님이 긴긴 입장표명 유보의 언저리는 바로 이두가지 길이 모두 쉽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란것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대 정치사의 멀지 않은 지점에서 소수 집권당의 어려움을 바로 만나게 됩니다. 김대중대통령님과 노무현 대통령께서 제1야당으로 한나라당에 크게 뒤지지 않는 의원을 가졌지만 과반의석에 못미쳐 새정부초기의 중요한 시점에 3~6개월의 긴시간을 총리를 인준받지 못해 허송하고 (노대통령의 경우 한나라당의 끝없는 방해에 한나라의 요구인'대북송금특검법안'을 들어줄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 찍어 줬더니 배신했다고 호남이 돌아서버려 그나마 허약한 집권 기반이 반쪽 나버려 무엇 하나 할수 없는 대통령은로 전락했죠. 예산안은 법적인 기한에 통과 시키지 못해 나라운영이 정지될 위기에 처하고, 대표적인 악법인 국보법 폐지는 표류하고 등등.. 이지경인데 안철수교수는 단 한명의 의원도 법적으로 소속된 의원없는 대통령을 하라는 소리나 하고... 민주당에 입당하면 안찍겠다고 하고... 이래서 대통령직 수행 할수 있다고 보시나요? 우리가 안철수를 지지하고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에 단 한걸음이라도 다가가는 정책과 국정국영이 될거라 보십니까?
이게 우리 반색누리진영의 현실인 겁니다. 우리가 할일은 단순합니다. 두분의 단일화에 누가 되는 언행을 삼가하고 , 여당의 분열책동을 분쇄할 것.(상상을 초월하는 고지능성 알바들이 인터넷 곳곳에 나타나 이간질을 시작하겠죠) 단일화의 방법과 결과에 어떤 의의도 달지 말고 흔쾌히 지지하고 힘을 모을것 바로 이런거죠. 그리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단 한순간도 방관자로 머물고 있으면 안됩니다. 끊임없이 펼쳐질 수구반동들의 '좋은 나라만들기 방해 책동'을 지지자들이 제일선에서 막아 서줘야 한다는 거죠.
단순히 바꾸네가 되면 찜찔할것 같나요? 함부러 상상하지 마세요. 그 열배 백배의 끔찍하고 개차반된 시대가 우리를 기다릴 겁니다. 이명박과는 또 다른 꼴통들의 시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