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구를 위한 기도일까요..제발 정신좀 차리시길..

아들네 조회수 : 1,841
작성일 : 2012-09-02 12:37:50

 

4학년 아들녀석이 어제 하루종일 놀더니

저녁먹을 때쯤 같이 논 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붙임성도 아주 좋고 예의도 바른 친구였어요.

2학기 들어서 이친구랑 거의 매일 노는 거 같더라구요

 

너무 밖에서 오래놀면 엄마가 걱정하시지 않을까?했더니

저는 괜찮아요, 저는 밤9시 10시에 들어가도 되요

아무도 상관안해요 .....

이게 뭔소리?

 

얘기를 하다보니

직장다니는 엄마는 평일에도 늦게 오고

특히 토요일에는 아침일찍 나갔다가 새벽에 1시나 2시에 온다는 거에요

 

주말저녁에 새벽까지 일을 해야하는 데가 어딜까 궁금해서

엄마가 장사하시냐구 물었더니

교회에서 기도 한다고 하네요 ㅜㅜ

 

너무 놀랐어요

아침밥은 엄마가 차려놓고 간거 먹고 ,

점심 저녁은 자기가 다 차려 먹는다고,,,,

하루종일 혼자 있다고,,,

 

형제도 없고,

아빠는 출장갔다고 하는데

언제 오시냐고 물어보니

몰라요, 항상 출장가 있어요, 제가 태어나고 한 10일 뒤부터 계속 출장이에요 ㅜㅜ

저희 아들이 놀라서 그럼 넌 아빠 한번도 본적이 없어? 했더니

당황하면서 아니야.. 봤지,, 우리아빠 목요일에 출장갔어, 월요일에 오실거야....

더이상 대화가 이어지면 아이가 난처할 거 같아서

얼른 무한도전 보자고 tv틀어줬어요,,,

 

도대체...그엄마는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교회에서.......

11살 아들은 하루종일 뭘하면서 지낼까요.. 아빠도 형제도 아무도 없는 집에서,,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기도를 할까요, 그엄마는,,,,

아이가 너무 딱해보였어요,,

아무도 상관안한다는 그아이,,,

제발 바르게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네요

 

 

 

 

IP : 183.98.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2.9.2 12:41 PM (211.207.xxx.157)

    엄마가 개념이 안드로매다인데 아이가 반듯한게 신기하네요.
    안드로매다 엄마땜에 하나 생긴 친구도 위태위태, 저리 계속 폐끼친다면.

  • 2. 에고...
    '12.9.2 12:42 PM (39.120.xxx.193)

    그냥 둘이 편하게 살지 왜 애는 낳아서 저렇게 외롭게 할까요.
    좀 이상한게 어떤 교회가 주일전날 새벽까지 기도를 하는지...또 개독소리 나오게 생겼네요. 에휴

  • 3. ...
    '12.9.2 12:43 PM (110.14.xxx.164)

    이런게 방치죠
    도대체 무슨 기도를 하는걸까요

  • 4. ...
    '12.9.2 12:59 PM (218.236.xxx.183)

    어디가서 놀다 오겠죠. 아이한테는 기도한다 그러고.. 아이가 너무 안됐네요 ㅠㅠ

  • 5. 미틴
    '12.9.2 1:04 PM (116.38.xxx.229)

    종교에 미쳤군요
    정말 이런 정신나간 인간들 보면 기독교 점점 더 싫어집니다. 그러면서 자기네 종교가 최고인줄 알죠. 무슨 만병통치약처럼.. ㅉㅉ

  • 6. 앗싸라비야ㅋ
    '12.9.2 1:48 PM (110.70.xxx.238)

    이 글만 보고 완벽히 판단할 순 없지만, 매일 하루죙~~일 해야만 하는 그 엄마의 사연도 있을 거예요 사람 일에는 다 이유가 있긴 하니까 ;;;;
    그저 그 가족이 전부 안타까운 생각만 듭니다. 행복이 뭔지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038 고등어 구이 소스 만드는 법 아시는분~ 1 2012/09/11 1,572
151037 청바지 얼룩빼는방법 1 해피해피 2012/09/11 1,116
151036 결혼 준비.. 2 정말정말 2012/09/11 2,171
151035 집에서 즐기는 알뜰, 나만의 스파법~ ^.^ 5 나모 2012/09/11 3,039
151034 님들 후라이팬 새거 사면 몇달 사용하세요? 9 후라이팬 2012/09/11 2,404
151033 세탁기의 삶는 기능 많이들 사용하시나요? 5 모모 2012/09/11 1,814
151032 이정진 외모 얘기들 하시길래... 4 음... 2012/09/11 4,074
151031    유신공주 박근혜의 꿈 셀프정리.. 박경재의 시사토론(19.. 8 ㅠㅠ 2012/09/11 2,628
151030 동생한테 돈안쓰는 아가씨 만나지 말라고했어요 11 g 2012/09/11 3,194
151029 아동복 오프라인에서 살만한데가 어딜까요? 2 애엄마 2012/09/11 1,639
151028 선거철이 오긴 오네요 3 리바이벌 2012/09/11 725
151027 일산근교에 독일 정통빵집 아시나요? 2 브렛첸 2012/09/11 1,901
151026 전두환 생가 보존 "봉하마을처럼" vs &qu.. 15 세우실 2012/09/11 1,476
151025 카지노로 도배된 자게 2 황당 2012/09/11 690
151024 수정)너무 맘에 드는 집을 발견했는데 온집안에 빨간 부적이..... 13 부적 싫어 2012/09/11 5,509
151023 어휴 갤3 사려고 들어갔더니 죄다 마감.. 5 이게모냐 2012/09/11 2,218
151022 이재오 “유신 주체 박근혜, ‘피에타’ 꼭 봐라” 2 샬랄라 2012/09/11 1,408
151021 해외취업시 보증인 필요한가요? 원글이 2012/09/11 735
151020 통장에 타행이체라고 찍히면 어떤경우인가요? 2 소라맘 2012/09/11 4,895
151019 공원에서 고양이 얼굴 라이터로 지저서 화상입혔다고 합니다. 16 집사 2012/09/11 2,093
151018 싸이 미국방송보니 6 화이트스카이.. 2012/09/11 4,216
151017 야채스틱에 찍어 먹을만한, 칼로리 적은 것은 뭐가 있을까요? 5 ..... 2012/09/11 1,684
151016 30개월 아기 불소도포 해야하나요? 5 아기엄마 2012/09/11 4,550
151015 시드* 모공 브러쉬 어떤가요? 1 화색아. 2012/09/11 1,476
151014 연좌제 찬성하시나요?, 왜 박근혜한테만 49 가만보니웃기.. 2012/09/11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