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구를 위한 기도일까요..제발 정신좀 차리시길..

아들네 조회수 : 1,836
작성일 : 2012-09-02 12:37:50

 

4학년 아들녀석이 어제 하루종일 놀더니

저녁먹을 때쯤 같이 논 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붙임성도 아주 좋고 예의도 바른 친구였어요.

2학기 들어서 이친구랑 거의 매일 노는 거 같더라구요

 

너무 밖에서 오래놀면 엄마가 걱정하시지 않을까?했더니

저는 괜찮아요, 저는 밤9시 10시에 들어가도 되요

아무도 상관안해요 .....

이게 뭔소리?

 

얘기를 하다보니

직장다니는 엄마는 평일에도 늦게 오고

특히 토요일에는 아침일찍 나갔다가 새벽에 1시나 2시에 온다는 거에요

 

주말저녁에 새벽까지 일을 해야하는 데가 어딜까 궁금해서

엄마가 장사하시냐구 물었더니

교회에서 기도 한다고 하네요 ㅜㅜ

 

너무 놀랐어요

아침밥은 엄마가 차려놓고 간거 먹고 ,

점심 저녁은 자기가 다 차려 먹는다고,,,,

하루종일 혼자 있다고,,,

 

형제도 없고,

아빠는 출장갔다고 하는데

언제 오시냐고 물어보니

몰라요, 항상 출장가 있어요, 제가 태어나고 한 10일 뒤부터 계속 출장이에요 ㅜㅜ

저희 아들이 놀라서 그럼 넌 아빠 한번도 본적이 없어? 했더니

당황하면서 아니야.. 봤지,, 우리아빠 목요일에 출장갔어, 월요일에 오실거야....

더이상 대화가 이어지면 아이가 난처할 거 같아서

얼른 무한도전 보자고 tv틀어줬어요,,,

 

도대체...그엄마는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교회에서.......

11살 아들은 하루종일 뭘하면서 지낼까요.. 아빠도 형제도 아무도 없는 집에서,,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기도를 할까요, 그엄마는,,,,

아이가 너무 딱해보였어요,,

아무도 상관안한다는 그아이,,,

제발 바르게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네요

 

 

 

 

IP : 183.98.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2.9.2 12:41 PM (211.207.xxx.157)

    엄마가 개념이 안드로매다인데 아이가 반듯한게 신기하네요.
    안드로매다 엄마땜에 하나 생긴 친구도 위태위태, 저리 계속 폐끼친다면.

  • 2. 에고...
    '12.9.2 12:42 PM (39.120.xxx.193)

    그냥 둘이 편하게 살지 왜 애는 낳아서 저렇게 외롭게 할까요.
    좀 이상한게 어떤 교회가 주일전날 새벽까지 기도를 하는지...또 개독소리 나오게 생겼네요. 에휴

  • 3. ...
    '12.9.2 12:43 PM (110.14.xxx.164)

    이런게 방치죠
    도대체 무슨 기도를 하는걸까요

  • 4. ...
    '12.9.2 12:59 PM (218.236.xxx.183)

    어디가서 놀다 오겠죠. 아이한테는 기도한다 그러고.. 아이가 너무 안됐네요 ㅠㅠ

  • 5. 미틴
    '12.9.2 1:04 PM (116.38.xxx.229)

    종교에 미쳤군요
    정말 이런 정신나간 인간들 보면 기독교 점점 더 싫어집니다. 그러면서 자기네 종교가 최고인줄 알죠. 무슨 만병통치약처럼.. ㅉㅉ

  • 6. 앗싸라비야ㅋ
    '12.9.2 1:48 PM (110.70.xxx.238)

    이 글만 보고 완벽히 판단할 순 없지만, 매일 하루죙~~일 해야만 하는 그 엄마의 사연도 있을 거예요 사람 일에는 다 이유가 있긴 하니까 ;;;;
    그저 그 가족이 전부 안타까운 생각만 듭니다. 행복이 뭔지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013 정자역 근처 주거 환경 어떤지 궁금합니다~~ 9 분당 2012/09/04 2,666
148012 얼굴때가 밀려서 미치겠어요. 각질제거도 소용없네요... 13 얼굴때미치겠.. 2012/09/04 6,660
148011 빈혈 위험한가요? 5 검사중 2012/09/04 1,578
148010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물려서 왔어요 ㅠㅠ 3 .. 2012/09/04 2,076
148009 아랑사또전 몇회까지 했나여 3 띠띠 2012/09/04 1,110
148008 화재를 막았어요 ^^ 2 2012/09/04 1,345
148007 김재철은 사퇴했나요? 5 ... 2012/09/04 981
148006 피부과 완전 바가지 씌우는 느낌 10 피부과 2012/09/04 3,748
148005 학습지 사양산업인가요? 6 ㅁㅁㅁㅁㅁ 2012/09/04 1,970
148004 '당 꼬라지'를 이렇게 만든 이해찬, 박지원, 정신차려라&quo.. 3 기록파기 2012/09/04 1,314
148003 82언니들의 생각을 구합니다 3 텔리비 2012/09/04 1,075
148002 밥할때-고소, 구수한 달달한 콩 뭔지요? 3 서리태, 검.. 2012/09/04 1,178
148001 티아라가 '리틀 티아라'랑 같이 컴백을 한다네요-_-;;;;; .. 14 헐; 2012/09/04 3,969
148000 30대..여성이어도 20대같아보이는 여자들 참 많네요.. 7 요즘은.. 2012/09/04 3,598
147999 곰팡이 핀 옷들... 버려야하나요? ㅠㅠ 3 지친다 2012/09/04 4,252
147998 美 아동 성매매와의 전쟁…2200여 명 구조 ㅎㅎ 2012/09/04 894
147997 전세자금 대출 해보신분? 5 궁금 2012/09/04 1,788
147996 출입문 틈막이 미국에서 사려는데 영어촘;;;;; 5 영어못해용 2012/09/04 7,278
147995 초간단영작^^;; 1 아이맘 2012/09/04 792
147994 경주에서 묵으려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14 모녀끼리 여.. 2012/09/04 2,703
147993 일반팩트보다 워터쿠션 어때요? 2 화이트스카이.. 2012/09/04 1,195
147992 집에서 아이피티비 쓰시는분계시나요 아이피 2012/09/04 1,031
147991 언니 힘내! 마음의 병 2012/09/04 1,337
147990 아이허브 무료배송 기간이네요~ 10 .. 2012/09/04 3,265
147989 헬스중인데 갑자기 근육량이 줄었어요. 왜 그럴까요? 5 why 2012/09/04 4,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