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어떻게 만들어요?

어렵다 조회수 : 2,814
작성일 : 2012-09-02 03:00:38

꾸준히 가깝게 지내야할 모임이 있어요

다들 끼리끼리 어울리기시작했고 .. 저도 그중에 친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외롭기도 하고...ㅜㅜ 친구만들고 싶어요~

근데 한번도 먼저 다가가본적이 없어서 ㅠㅠ 어떻게 친해져야하는지도 모르겠네요

팁좀 알려주세요

IP : 121.139.xxx.3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9.2 4:03 AM (122.36.xxx.75)

    원글님 글에 답이 있네요 먼저 다가가보세요^^ 처음부터 전화하면 서로 할말 없고 부담스러우니
    카톡이나 문자 한번씩 보내구요 안부인사먼저시작하고.. 그러면서 직장인이면 출근길에 나 지금
    출근하는데 하면서 일상적인 문자보내세요 그러다가 고민있음 연락도 해보시구요 (너무 내말만
    하면 안되는거 아시죠.. 여자들은 고민얘기하면서 친해지거든요) 같이 밥한끼하자든가 영화도
    같이 보자하고 술도한잔먹고 ... 이러다 보면 친해지지않을까요

  • 2. 감사
    '12.9.2 4:21 AM (121.139.xxx.33)

    그러게요 왜 먼저 다가가지 못할까 곰곰생각해봤는데
    인간관계에 서투르다보니 ..ㅜㅜ 뭔가 실수하지 않을까 ,상대가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걱정이되는거 같네요
    원글에선 한번도 없었다고 썼는데; 생각해보니 먼저 다가갔는데 그쪽에서 거리를 둔 경험이 있었던거 같아요 ㅠㅠ
    그런건 쿨하게 넘겨야 사람도 사귀는거겠죠
    오랜 외톨이라 참... 이런것도 배워야하나 싶지만, 최근에 깨달았네요
    세상은 혼자 살수없다는거.. -_-
    여튼 가르쳐주신거 써먹어볼게요

  • 3. 신참회원
    '12.9.2 4:44 AM (110.11.xxx.7)

    모이게 되면 웃으면서 먼저 인사하고, 얘기 할 때 집중해서(집중하는 척 말고 진짜 집중하려고 노력해서-무척 어렵지만) 잘 들어주고, 호응 잘하고, 맞장구 잘 쳐주면 자연스럽게 친구가 생겨날 거에요.
    사람들이랑 친해져야겠다, 친구를 꼭 만들어야 겠다고 굳게 결심한 듯이 행동하지 말구요, 원글에서 보면 조금 소극적인 성격 같으신데 있는 듯, 없는 듯 무난하게 언행하시면 어느새 원글님에게 다가오는 사람이 생길 겁니다.
    기본적인 예의, 배려는 지키되 너무 깍듯이 행동하면 그 사람의 매력이 드러나지 않으니 원글님 본래모습, 감정도 어느정도는 드러내는 게 좋을 거구요.
    당근 상대방도 기본적인 예의, 배려는 지킬 줄 아는 사람과 가까워 져야 하구요.
    나중에 친구까지 되지는 못하더라도...
    친구 만들기, 쉬운 듯 많이 어렵죠ㅠㅠ 힘내세요!!

  • 4. 감사
    '12.9.2 4:55 AM (121.139.xxx.33)

    모이게 되면 웃으면서 먼저 인사하고, 얘기 할 때 집중해서(집중하는 척 말고 진짜 집중하려고 노력해서-무척 어렵지만) 잘 들어주고, 호응 잘하고, 맞장구 잘 쳐주면 자연스럽게 친구가 생겨날 거에요.
    사람들이랑 친해져야겠다, 친구를 꼭 만들어야 겠다고 굳게 결심한 듯이 행동하지 말구요, 원글에서 보면 조금 소극적인 성격 같으신데 있는 듯, 없는 듯 무난하게 언행하시면 어느새 원글님에게 다가오는 사람이 생길 겁니다.
    ...............
    요부분까지는 딱 지금 상황이에요;;
    저한테 호감을 보이는 사람이 두셋 정도 있는데... 언제나 여기까지 제 한계네요
    예의 배려 깍듯한 행동.. 이런게 제 장기고요 감정 드러내는거... 못하구요

    그래선지 호의적이던 사람들도 하나둘 절친생기게되면 더이상 다가오는것도 안하고...
    전 항상 두루두루 인사만 잘하는 그런 사람 ㅠㅠ
    그러다보니 모임에서 속상한일생겨도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겠고
    계속 보고지낼 사람들인데... 친한 한둘만 생겨도 그사람들 보고 다닐텐데.. 싶어서요

    감정을 어떻게 드러낼지 ... 그게 문제네요
    예전에 상담샘도 그러더라구요..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라고 ㅠㅠ

  • 5. 신참회원
    '12.9.2 5:56 AM (110.11.xxx.7)

    흠;;;감정 드러내는 것도 쉬운 듯 어려운 건데, 우선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 지를 너무 신경쓰지 않는데 중요하다고 봐요.
    쉬운 예를 들자면, 모임에서 요즘 한창 화제인 여성용에로소설 [그레이의 50가지 비밀] 화제에 올랐다고 쳐요.(잘 모르시면 네이버 검색해 보세요 ㅎㅎ)
    누군가가 그 얘기를 꺼내서 너도 나도 흥미있게 얘기 하는데, 가령 원글님도 그 책을 읽었다고 쳐요.(현재 제가 읽고 있어서 예로 들었습니다)
    맘으로는 나도 그 책 읽었는데, 나도 같이 얘기하고 싶은데, 혹시라도 얘기 꺼내면 사람들이 나를 그쪽에 관심있는 이상한 여자로 볼지도 몰라, 만약 남친이 없으시다면 남친 없으니까 그런 책이나 읽지 라고 생각할 지도 몰라(제가 그렇습니다만;;;)라는 맘에 하던대로 호응만 하고 넘어가지 말고, 누가 나를 이상한? 얘로 보던지 말던지 "나도 그 책 읽었는데 끝내주더라, 호호홍(넘 쎄게 말하지는 마시구;;;)", 아님 "넘 진부하고 한류드라마의 에로버전 같더라"(사실 입니다)라고 솔직한 님의 의견을 넌지시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글님의 평소 이미지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다고 사람들이 속으로 '쟤 그렇게 안봤는데 저런 얘였어?'라고만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저 같은 사람을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남자라도) '신선하다, 솔직하다, 귀엽다'라는 느낌을 받으면서 원글님께 호감을 느낄 거구요, 그 호감이 친분관계의 시작이 될 겁니다.
    그 '신선하다, 솔직하다, 귀엽다'는 것이 원글님의 매력이 되는 것이고, 사람들은 매력있는 사람하고 친구가 되고 싶어합니다.(흔히 생각하는 돈, 외모, 직업, 학벌, 집안이 매력의 전부가 아니라 실제 인간관계에서는 이것이 매력이라고 봅니다)
    원글님은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는 사람들 하고만이라도 친하게 지내고 친구 만들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대화 중에 말하는 이의 사적인 상황을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관심을 표시하면 그것도 가까워지는 지름길이 됩니다.
    지나치게 사적인 내용 말구요, 예를 들면 누가 남친이랑 싸워서 속상했다고 하면 다음에 만났을 때 남친이랑 어떻게 됐어? 그런 건 절대 물어보지 마시고, 이번에 중요한 시험있다 그러면 다음에 "시험 잘 봤어요?" 정도만 물어보면 됩니다.
    시험을 못봤어도 속으로 '쟤가 지금 누구 약올리나?'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 관심이 그저 고맙고 기뻐서(어디까지나 저의 경우이지만) "아니 완전 망쳤는데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자기 얘기를 하게 되고 그런게 친분관계의 시작이죠.
    가족 중 누군가 아팠다고 하면 "어머님은 좀 어떠시니?" 정도를 심각하지 않게 가볍게 물어봐 주는 것도 많이 고맙구요.
    제 추측이지만 원글님은 어떻게 사람들하고 친해져야 되나, 다가가야 되나에 신경이 곤두서 있어서, 그로인해 자신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기가 어려운 상태인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사람들하고 친해져야 겠다, 꼭 친구를 만들어야 겠다는 압박감, 부담감을 버리시고(남들도 어렴풋하게 느끼고 부담스러워 할 수 있습니다) 용기내서 조금 솔직해 지기(막 내 고민, 은밀한 속 다 얘기하라는 거 절대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내 감정 드러내기에만 집중하면 어느새 원글님과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생길 겁니다.

  • 6. 처음
    '12.9.2 7:30 AM (115.137.xxx.213)

    인사먼저하기요 그것만 하고 반복되면 어느새 친구있습니다

  • 7. ..
    '12.9.2 7:36 AM (175.112.xxx.188)

    실수할까봐, 부담스러워할까봐 하면 못사귑니다.
    실수해서 친구가 되고, 부담스러워 하면서 친구가 되는 거죠.
    상대에게 나를 알리는 게 나도 부담스럽고 상대방도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나요?

  • 8. ...
    '12.9.2 8:22 AM (112.153.xxx.185)

    저도 남을 너무 배려해서 오히려 상대방들이 절 어려워하는... 그런 성격이에요.
    사람 사귀기에는 좀 허술한 성격이 더 좋더군요.
    성격이 변하긴 쉽지 않고... 전 음식하는걸 좋아해서 음식 많이 나눠줘요.
    모임 있으면 그 모임 성격에 어울릴만한 음식 한두가지 해가고, 누가 아프다하면 밑반찬이랑 죽 한가지 해서 갖다주고... 저도 직장 다녀서 자주는 못했지만요.
    사람 사귀려고 일부러 한건 아니고 원래 음식하는걸 좋아하니까 나눠먹는다는 생각으로 한건데 사람들이 그 점을 고마워하고 호감을 갖더라구요. 사람 마음 허무는데 음식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 9. 독도는우리땅
    '12.9.2 9:10 AM (59.5.xxx.185)

    신참회원님... 제게도 도움 되는 댓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10. 원글
    '12.9.2 11:02 AM (121.139.xxx.33)

    신참회원님,
    묘사 잘 해주셔서.. 정말 도움많이 되었어요
    사적인 상황을 기억했다가 말해주라는 부분... 상대방이 저한테 이러면 그냥 신기하고
    아 사람사귐에 관심이 많은가보다... 어떻게 저걸다 기억하지? 하고 말았던 ㅠㅠ
    저도 해보려고 했지만 잘 안되더라구요 ...자꾸 잊어버리고 -_ㅜ 돌아서면 아참 이말할걸 ... 하구요
    긴장하고 있어서 그런걸까요?
    여튼 용기내어 좀 솔직해지기, 자연스럽게 내 감정을 드러내기에 집중하라는 말씀 제 상황에 딱 맞는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음식이 마음을 허무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씀에도 공감해요

    댓글들 읽으면서.. 제가 호감가는 사람들도 위의 묘사처럼 하던게 떠올라 재밌네요
    정말 사람마음은 다 같은가봐요

  • 11. 여름끝
    '12.9.2 2:56 PM (121.145.xxx.153)

    원글님 저랑 비슷하시네요.여기 다른분 댓글 저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818 미셀라도르 구스토 에스프레소...랑 비슷한 맛의 커피 추천 좀 .. 커피 2012/10/08 1,287
161817 눈 흰자위에 있는 잡티도 점처럼 빼기도 하나봐요? 7 2012/10/08 3,144
161816 손연재는 솔직히 거품 아닌가요? 9 거품붕괴 2012/10/08 2,636
161815 (급)교회 다니시는분 계시면 저좀 도와주세요^^ 9 ... 2012/10/08 1,582
161814 런천미트와 계란으로 6 맛나게 2012/10/08 1,845
161813 몇년째 자주 가는 쇼핑몰..주인장은 늙지도 않네요 5 ... 2012/10/08 3,077
161812 책읽고 싶어요. 무슨 책 살까요.. 13 2012/10/08 1,820
161811 진정 님들은 비빔면 한 봉지가 양에 차시나요? 15 ... 2012/10/08 3,088
161810 백인애들 피부가 희긴하네요 5 ㄴㅁ 2012/10/08 2,285
161809 아파트인데 욕실 천정에서 물이 새서 윗층에서 고쳐주었는데 비용이.. 4 ... 2012/10/08 2,186
161808 피곤할때 운동을 하는게 파로 푸는데 좋을까요 아닐까요 3 ... 2012/10/08 2,042
161807 직장 다니는 여성분들, 미혼, 기혼 구분없이 나이 리플 달아보아.. 15 // 2012/10/08 2,735
161806 이런 빗물받이 보신적 있으세요??? 3 나나루코 2012/10/08 2,280
161805 초2딸 학교수학숙제 울며풀어요 10 학교숙제 2012/10/08 2,224
161804 무도 지드래곤 그대리영상 2 우잉 2012/10/08 1,833
161803 리듬체조는 신체적 특성이 많이 좌우하는 운동 같아요 ㅇㅇ 2012/10/08 1,077
161802 만약 구미시장이 박원순이었다면 5 어쩔 2012/10/08 1,296
161801 욕실공사 삼백만원 16 적당한가요?.. 2012/10/08 4,372
161800 일본은 건방지다. 9 hooi 2012/10/08 1,516
161799 폐암치료 중 폐렴 후 원기회복 5 음식 2012/10/08 4,195
161798 뭐야~~서래마을.... 46 우유캡틴 2012/10/08 20,918
161797 런던에 사시는 분중 낼 하루 가이드 해주실분. 1 영국 2012/10/08 1,533
161796 김장훈 스태프 다른 증언이 있네요. 52 공항에 2012/10/08 14,701
161795 참 아쉽다 박근혜가 이걸 봤어야 하는데.. 호박덩쿨 2012/10/08 1,026
161794 개국 7개월 만에 JTBC 825억, TV조선 506억 ‘적자’.. 13 샬랄라 2012/10/08 3,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