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 사랑아라는 드라마를 보는데요
뭐든 잘하고 똑똑한 승희를 대하는 아버지와
부족하고 잘하는것 없는 승아를 대하는 아버지의 표정과 말투가 어찌나 다른지
꼭 저희 아버지를 보는것 같네요
뭐 인간의 자연스러운 심리겠지요
아버지에게 맺힌게 참 많은데
그저 옛날분이라 성격이라 그런거려니 위로했는데
제가 부족해보이고 못마땅해서 부모라도 싫어서 그랬을수도 있었겠구나 싶은 생각에 슬퍼지네요
저희 언니에게 대하는 태도는 다르셨거든요
저도 잘나진 않아도 착하고 성실한 아이였는데...
니가 하는게 다 그렇지 뭐 하고 늘 한심스럽게 쳐다보시던 아버지가
이제는 늙어서 저에게 다정하게 얘기하려고 하시는데
거부감만 나고 맺힌 마음이 풀리지가 않고 또 그런내가 나쁜딸같아 마음이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