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어린이집 같이 보내던 엄마였는데...
애가 셋.
애들이 인물도 없는데다가 꼬질꼬질 씻기지도 않고 더럽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고
여름에는 옆에 가면 쉰내가 나서 선생님이 옷 좀 자주 갈아 입혀 주셨음 좋겠다고 얘기할 정도였어요.
옷이 없으면 빨래통에서 그냥 꺼내 입힌대요.
집에 한번 갔다가 어우... 더럽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음.
다세대 빌라였는데 거실겸 주방에 그냥 이불을 깔아놓은 채였고
씽크대에 설거지가 그대로 쌓여 있었어요.
애들은 집에서 밥 잘 못 먹었어요.
아침은 어린이집 와서 아침 간식. 점심은 어린이집.
저녁은 이 집 저 집 떠돌아다니며 한끼 먹여달라, 하고.
그 엄마는 전업주부였는데 왜 그렇게 사나... 싶어 보니
밤새 컴퓨터 게임을 하고 밤을 새드만요.
담배도 폈어요. 그 좁은 집구석에서 담배피며 밤새 게임.
그래놓고 하는 얘기가 자기는 우울증이라는데...
어린이집에서 봄 가을 소풍이나 뭐 그런거 가면 마이크 잡고 놓지를 않음.
망치부인 스타일이라고 보심 돼요.
술은 잘 못 했지만 엄마들하고 노래방도 자주 가고.
이 엄마 동생이 외국에 있어서 혼자 한달 놀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동안 아빠가 애들을 챙겼어요.
우와~~ 너무너무 깔끔해지고 머리도 매일 빗고 오고 진짜 잘 챙겼어요.
암튼... 남편이 결국 바람이 납디다. 애들도 자기가 키우겠다며 이혼하자고 하고.
그때 주변의 반응이 전부 처음엔...
그럴 줄 알았다, 였어요.
물론 나중엔 바람 핀 남편 욕하고 도와주고 해서 애들 다 데려오고
이혼했지만 이 엄마도 정신차리고 살아요.
나주 엄마...
애들이 밤 9시까지 동네 무료 공부방에 있다가 집에 오고 엄마 없으면
pc방에 찾으러 갔다매요.
이게 정상적인 집구석입니까?
거기다 자기 욕먹을거 같으니까 진술 자꾸 바꾸고
그 험한 일 당하고 돌아온 애한테 이 좁은 나주바닥에서 앞으로 어떻게 사냐, 했다니
엄마도 철 안 든 거 같습니다.
아우 진짜 촛불시위가 아니라 그런 쌍놈을 매달아 놓고 촛불로 지져 죽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