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특히 중년아저씨들의 타락은 구제불능인 듯합니다

포포 조회수 : 2,770
작성일 : 2012-09-01 10:02:39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면서 성추행, 성희롱 겪고 분노, 증오, 혐오, 기분 더러워지고

  모멸감 느끼는 심정....

  수많은 댓글들 읽으니 맘이 짠해지고, 그 놈들은 다 뭐하는 놈들인가 싶고....

 

  저는 대학 때 공대를 다녔는데, 공대 남자동기들이 갑자기 고마워지네요.

  함께 술먹고 엠티 가서 술먹고 큰 방에서(엠티용 합숙소로 우리 대학 지정 수련원) 잤는데,

  아무 일 없었고, 별다른 사건도 없었고요. 대학 내내 좋아한다느니

 하면서 쫓아다니고는 했어도, 성추행이니 뭐 그런 일은 없었던 듯....

 

  요새 생각함 그런 엠티장소가 여러 사건사고가 일어날 소지가 있었지 않았나 싶어요.

 

  대학 때는 별로 그런 거 모르고 살다가 사회생활하면서 직장에 더런 놈들이 종종 있더군요.

 그리고 나이많은 남자새끼들 중에 미친 놈들이 많고요.

 20대후반 무렵, 서울에서 대구 내려오는 고속버스 탔는데, 옆자리에 점잖게 생긴

 50대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무슨 시멘트 회사 다닌다고 집은 서울인데, 지방에 회사가 있다고..

 그 당시만 해도 상당히 순진하고 세상 물정 몰랐고, 사람을 좋게 보고 믿고 했었죠.

 아버지뻘이라 예의갖춰 이야기 받아주고 하는데, 지 명함 꺼내면서 주더니

 "대구 가서 놀러다닐 곳을 소개시켜 달라. 명소를 소개시켜 주고 같이 다니자"하더군요.

 

 그 순간 "이 뭥미?" 싶었습니다.

 좋은 말로 거절했는데, 상당히 집요하더군요.

 계속 그러길래 이제 대답도 거부하고 냉랭하게 앉았더니 단념하데요.

 

 다시 생각해도 미친 놈이고 정말 욕이 나옵니다.

 지 딸뻘 되는 여자랑 뭘 어케 해 보겠다고....

 

 저는 수수하게 다니고 보수적인 편이라 옷차림도 그야말로 촌티패션인데도...

 그러니 여자들의 옷차림은 원인이 안 된다 말이죠....

 옷을 칭칭 두르고 다녀도 그 gr이고...

 

IP : 112.165.xxx.2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1 10:11 AM (211.207.xxx.157)

    타락엔 약이 없어요.
    예전 모대학에 자보 붙은 거 보니, 엠티 간 것도 아니고 동기 자취방에 침입해서 성폭행하고,
    여자가 고소는 안 할 테니 군대가라 나중엔 그것도 거부하더군요,
    결국 총여에서 나섰는데, 간부들에게 모욕당했다고 지 피해만 가지고 길길이 날뛰던 놈이 있었죠.

  • 2. 예전 내 동기들
    '12.9.1 10:19 AM (118.91.xxx.85)

    정말 돌이켜보니, 그 시절엔 그런 고민도 없었네요. 다같이 1박 2일로 엠티가서 한 방에
    널부러져 있어도 깔깔대며 즐거웠던 추억만 있어요. 오히려, 남학생들이 자기들 추행하지 말라고
    몸사리며 너스레 떨어서 한참을 박장대소 했었구요..... 에효, 뭔 세상이 이리 험악하게 돌아가는지..

  • 3. 저도
    '12.9.1 11:10 AM (121.50.xxx.251)

    동감이여요

  • 4. 요즘
    '12.9.1 12:50 PM (203.234.xxx.155)

    중년카페 게시판 보면 4-50대 중년 남자들 웃기지도 않아요.
    그나이에 그리움. 어쩌고 하는거 보면 바람기 자제 못해 뻔한건데
    댓글들이 아름답다는등 ...보다 보면 토 나올뻔한적 여러번..

  • 5. ...
    '12.9.1 2:20 PM (59.15.xxx.61)

    오죽하면
    구캐으원이라는 놈들도 그 버릇 못버릴까...
    그 나이대 놈들은
    다 그 생각만 하고 사는 듯...

  • 6. 포포
    '12.9.1 5:04 PM (112.165.xxx.204)

    지가 회사에서 직위가 높으면 높은 거지, 그게 딸뻘 되는 여자에게 먹힐 거라 생각했는지....
    룸살롱, 술집 가서 지 직위 대면 여자들이 돈벌고 술팔려고 엎어져 주니까,
    아무 여자나 다 그러는 줄 아는지... 지금 생각해도 웃기지도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198 센트룸 판매가가 얼마인가요? 약국에서.. 3 .. 2012/09/16 2,585
153197 사시출신 문재인 후보에게 바라는 점! -로스쿨 문제 5 ... 2012/09/16 1,403
153196 추천해주실 만한비빔국수레시피 좀ᆢ 1 2012/09/16 760
153195 문재인 후보 암기력 천재시네요 30 외동딸 2012/09/16 16,426
153194 원형식탁 사용하시는분들 만족하시나요?? 7 .. 2012/09/16 2,982
153193 사탕이 목에 걸린 것 같아요ㅜㅜ 2 아기엄마 2012/09/16 1,463
153192 교포친구는 성범죄자 주소공개 이해못한다네요 9 시각의차이 2012/09/16 2,068
153191 소개팅 후 씁쓸함. 23 Kaffee.. 2012/09/16 13,056
153190 저는 문재인씨 잘생겼다고 하는 말이 거슬리더군요 16 인세인 2012/09/16 2,775
153189 대통령 당선 연설같아요 14 희망2012.. 2012/09/16 4,322
153188 매경 찌라시의 예언서..ㅋㅋ 3 아놔...ㅋ.. 2012/09/16 2,498
153187 지금 이글을 쓰는 현재!! 3 언론은 각성.. 2012/09/16 1,435
153186 남의 자살소식을 들으니 참 우울해 지네요... 6 .... 2012/09/16 3,532
153185 모바일 투표이제와서 트집이라니.. 16 .. 2012/09/16 1,674
153184 응답성시원 현실에선 2 성시원 2012/09/16 1,805
153183 어제 생활의달인에서 수원 닭튀김 가게가 어딘가요? 12 어제 2012/09/16 3,970
153182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문재인!!! 83 ... 2012/09/16 14,156
153181 정말 유치원생차딩이싸워도 겸찰에연락하고 고소하시나요? 3 ㅁㅁㅁ 2012/09/16 1,288
153180 박근혜.. 김대중 납치사건, 북한 소행 의심 21 미치지 않고.. 2012/09/16 2,964
153179 중국 vs 일본 심각하네요 8 ~~~ 2012/09/16 2,690
153178 진중권의 입바른 소리 3 그네 2012/09/16 2,300
153177 너무 적나라할수도 있는데, 이런 식의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3 ㅇㅇ 2012/09/16 1,645
153176 해외에서 거주여권(PR여권) 발급받아 보신 분 계시나요? 2 언젠가는 2012/09/16 2,506
153175 다른집도 바닥난방 하세요? 오늘 첨 보일러 틀었어요. 3 .. 2012/09/16 1,937
153174 스타우브 냄비 잘 사용하시나요? 5 .. 2012/09/16 3,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