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작은아빠 였어요

ㅇㅇ 조회수 : 9,176
작성일 : 2012-09-01 00:31:10
아빠와 나이차 많이나는 동생이어서 어릴때부터 저랑 많이 놀아주던 인간이었어요.
그러니까 전 거의평생동안 삼촌삼촌하며 엄청나게 따랐구요.
아주 어릴때는 아니고 대학생이던 21살때 명절이라 온가족이 다 모였을때였어요.
저희 집은 명절때 모이면 애들은 애들끼리 모아두고 가장 나이많은 저랑 삼촌이 애들을 관리? 했엇어요.
아이들과 놀아주다 잠들었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깼더니...
그냥 자세한 얘긴 안할게요.
그후론 명절때 할머니댁 안갔어요.
사촌들 잠들었지만 그아이들 틈바구니에서 그랬다는게 어이없고 어린 나이도 아닌데 그때 손모가지 잡고 비틀지못했다는 생각에 한동안 제 자신이 병신같이 느껴졌죠.
남편과도 한동안은 뒤에서 끌어안는거 안했어요.
아니 못했죠.
남편을 사랑하는데도 뒤에서 끌어안고 절 만지면 꼭 그 새끼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새끼는 늦게 결혼해서 딸아들 낳았구요. .
한 십년쯤 지났을때 어쩔수없이 가족행사에 휩쓸려 처음으로 그자식 집에가서 앧ㄹ을 봤는데
저도모르게 그 어린 딸을 보고 내가 쟤데리고 어떻게 해버리면 저새끼는 뭐라고 할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더군요.
저도 제가 그렇게 생각한거에 대해 너무 놀랐어요.
그순간은 제 스스로에 대해 혐오감이 들었죠...
그냥 생각나서 써봤네요.
IP : 175.212.xxx.2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친
    '12.9.1 12:41 AM (122.34.xxx.188)

    이런경우 가족들한테 얘기하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미친놈...
    위로의 말씀 드려요.....

  • 2. ㅜㅜ
    '12.9.1 12:49 AM (114.204.xxx.140)

    제발 그런놈들 천벌받길 바랍니다

  • 3. ..
    '12.9.1 1:16 AM (110.14.xxx.164)

    세상에 믿을 놈 없단말 맞아요
    남자들 본성엔 다 그런게 들어있는건지...

  • 4. 개새끼
    '12.9.1 5:01 PM (211.234.xxx.17)

    님 토닥토닥

  • 5. 이런 복수.
    '12.9.2 12:09 AM (27.115.xxx.77)

    그 딸 시집가기 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거 털어놓는거죠.

  • 6. 웃긴 이야기지만
    '12.9.2 12:50 AM (74.108.xxx.42)

    웃긴 이야기지만 어릴때 많이 예뻤어요.

    엄마가 고모네 저 맡기고 친정갔는데 고모가 사촌 오빠랑 재웠어요
    오빠 6학년인가 중1인가.... 저 초3 ...거의 성폭행 수준으로 당했어요.
    지금 딸 낳고 사는데......오빠는 제가 모르는 줄 아나본데
    너무 선명히 기억하죠.....커서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는지

    저도 님 같은 생각 할때 많아요.
    다 까발려서 망신도 주고 싶고
    그 딸도 어떻게 되어서 그 오빠가 고통 받았으면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도 하고

    7살때 한적한 놀이터에서 어떤 큰 오빠한테 당할뻔 했고
    키스 하려고 해서 (혀 들어와 놀라서) 도망쳤던 기억
    그 후 저희 동네 가게집 딸 데리고 그러고 있더군요
    어린맘에도 그 애가 불쌍하게 느껴졌어요

    할머니네 옆집 언니 ...뽀뽀 해준다고 하고..
    커서 든 생각 (그 언니 뭐야...레즈비언이야)

    7살도 아닐때 밤에 놀이터에서
    어떤 사람이 그거 내놓고 오랄 하면 하드 사준다고 했고....

    정말 버스에서 엉덩이 만지는 사람들 때문에
    가방 배낭형으로 바꾸고....

    초등 3때 월세 들은 옆방 총각 이불 펴고 누워서
    (이제 보니 자위 한거 같아요)
    방앞에 동전 놔두고 그거 줏으려고 하니
    이불속으로 절 끌어 당기려고 해서 반항 해서
    무사히 빠져 나왔던 기억 나요.

    솔직히 어린맘에 전 결혼 못하는 줄 알았어요.

    어떻게 좋은 남자 만나 결혼 했는데
    슬프게도 저도 딸 둘 낳았어요.

    솔직히 세상 너무 무서워요.

    제발 딸가진 엄마들 아무도 믿지말고
    제발 관리 좀 했으면 해요.

    남자 어려도 무서워요...제 경험상

    저 이제 40 넘었는데 얼마전 엄마에게 다 말했어요.
    사촌 오빠인건 얘기 안하고요.

    그냥 이렇게 살수 있는 거에 감사 드리고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482 추석선물 추천도서 부탁드립니다! (중학생부터 대학생) 추천도서 2012/09/24 882
156481 러쉬 비누 가격대비 쓸만할까요? 14 애엄마 2012/09/24 8,579
156480 지방 국립대 공대 나오면 취직은 잘되나요? 7 ..지방 2012/09/24 3,877
156479 레디시는 어떻게 먹어야 할지요? 1 레디 2012/09/24 1,211
156478 뭐가뭔지 혼란스럽네요. 1 2012/09/24 908
156477 82에 효녀분들 되게 많네요 17 82엔 2012/09/24 2,972
156476 대딩자녀 미국으로 인턴쉽 보내신 분 조언 부탁요** 1 대딩맘 2012/09/24 966
156475 혹시 분당 사시는 분들 1 중3 2012/09/24 1,415
156474 췌장암 징후? 9 친정엄마(도.. 2012/09/24 5,889
156473 쿨매트청소 어떻게하나요? 로즈마미 2012/09/24 1,416
156472 꽃다발 사본지 백만년 3 .. 2012/09/24 995
156471 아이들..이제 아파트 놀이터도 혼자는 못 보내겠어요. 7 ........ 2012/09/24 3,228
156470 민주 "박근혜, 유신헌법 무효화 협력해야" 3 세우실 2012/09/24 1,250
156469 옥수수 사고 싶어요 옥수수 2012/09/24 1,049
156468 허리 잘록해지는 방법 좀 가르쳐주세요오오.ㅠ 13 2012/09/24 4,952
156467 올만에 이희호여사 웃은 모습 밝고 좋네요. 2 .. 2012/09/24 2,457
156466 쪽지로 광고글 받았는데요. 1 ^^ 2012/09/24 1,082
156465 양문형냉장고 5 오래된아파트.. 2012/09/24 1,484
156464 진로고민중입니다. 선배님들 답변 부탁드려요.. 3 진로고민 2012/09/24 916
156463 이런게 속상하고 야속한 마음이 들면 제가 이상한 걸까요? 22 제가 이상한.. 2012/09/24 4,519
156462 친구들 모임갔다 기분이 안좋네요 3 후리지아향기.. 2012/09/24 2,519
156461 만일 시어머니가 박근혜 스타일이라면...;;; 23 봄날 2012/09/24 2,679
156460 5세 남아 트랜스포머 가지고 놀수 있을까요? 13 바느질하는 .. 2012/09/24 1,095
156459 kt에서 우르르나오는 여성들 5 화이트스카이.. 2012/09/24 1,767
156458 숭실대 정도 들어가면 성공한 건가요 15 죄송 2012/09/24 7,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