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사주 이야기 보니 생각났는데요..

누리맘 조회수 : 4,546
작성일 : 2012-09-01 00:29:43

몇년 전.. 남동생이 결혼하면서 있었던 일이예요.

친정 엄마가 장롱에서 뭘 찾는다고 뒤지다가 발견한 종이 쪽지...

지금은 서른 중반이 넘은 남동생이 초등학교때..(그땐 국민학교..^^)

부산 해운대 어디에 사주를 그렇게 잘 본다고 소문난 곳이 있었대요..

워낙 용하다고 소문이 나서 접수하고 대기만 몇달 하고..

정작 보러 갔더니 1인당 두사람 사주만 봐준다고 하더래요.

 

그래서 친정엄마는 남동생이랑 저희 아빠 사주만 봤는데..(여기서 완전 배신감..ㅠㅠ)

특이하게도 거긴 사주 본 내역을 적어줬대요.

그런데 뭐 초등학생 아들을 두고 당장 사주 운운할 일이 있었겠어요?

그래서 장농에 두고 잊어버리고 있었대요.

그런데 막상 남동생이 서른을 넘기고 결혼을 앞두고  그 쪽지를 보니..

구구절절 소름끼치게 다 맞더래요...

일단 동생은 공부에 관심 없고 전문대 정도면 잘 가는 거고..

(저희 남동생..고등학교때 스파르타 기숙학원까지 보냈어요..ㅠㅠ 그리고 전문대로..^^)

기술 가지고 장사를 하게 되니 너무 공부에 연연하지 말라고..

결혼은 닭띠 여자랑 몇년도에 하면 좋다고..

(정확하게 년도도 맞추고 닭띠랑 결혼했어요.)

이 외에도 올케될 사람에 대한것도 몇가지 더 적어줬다고 했는데

그건 오래전이라 제가 잊어버렸구요..

그런데 아이는 좀 늦어지니 조급해 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그랬다고..

(결혼한 지 6년이 지났는데 아이가 안 생겨요..ㅠㅠ)

 

나머지는 부정 탄다고 말씀 안 해 주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장사해서 대박난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듯..ㅠㅠ

 

그 당시.. 회사 다니기 너무 싫던 제가 그 사주 보는데 알려달라고, 내꺼 보러가겠다고 했더니..

이미 그만 뒀다고 그러더라구요..

사주 이야기 나올때 마다.. 그 집이 완전 아쉬웠다는...

근처에도 좀 잘 보는 곳 있음 한번 쯤 봤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정도 보긴 어려운가 봐요..

 

 

 

IP : 121.163.xxx.11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 12:59 AM (42.82.xxx.195)

    혹시 전설의 박도사 아니었나요
    이병철회장 옆에서 신입사원 관상도 봤다던데요
    나중에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중소기업 사장회장 될사람들 삼성임원으로 만들어서 미안하다구요

  • 2. 혹시
    '12.9.1 1:06 AM (180.67.xxx.29)

    부산 박청화 선생?

  • 3. ..
    '12.9.1 1:09 AM (42.82.xxx.195)

    아니요 박제산 ??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시는 날까지 맞췄다고ㅠ하도라구요
    주변사람들한테 나 몇일날 죽을거라고
    정말 갑자기 돌아가셨데요 그 날짜에
    신기도 있었고 철학으로 보구요

  • 4. 윗님..
    '12.9.1 1:21 AM (121.163.xxx.115)

    돌아가셨다고 들은게 맞네요..
    그리 용한 분이셨다고 하니...
    또 한번.. 내껀 안 봐주신 엄마 미워잉....ㅠㅠ

  • 5.
    '12.9.1 1:39 AM (175.125.xxx.69)

    저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사주받아 오신곳 같아요.
    어머니 친구분이 시집간 부산의 유명한 유지집안이 거기가 단골이라서
    알음알음으로 봤다고 하셨어요.
    종이에 깔끔하게 풀어주셨고 20년 전쯤에 기십만원이었다고..

    저도 결혼적령기때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서술하신 방법이 비슷해요.
    처음에 오행을 풀이하시고
    그 다음은 공부.. 얼만큼 해서 어느 대학가는지, 전공은 뭐가 좋고, 직업은 뭐가 좋고..
    성격.. 그 다음 제 경우엔 어떤 배우자를 만나는지 매우 상세히 적어 주셨는데
    끝맺음으로 무슨무슨 띠랑 언제 결혼하면 좋고 자녀는 몇명..
    정말 신기할만큼 정확했어요.

  • 6. 오~~~윗님...
    '12.9.1 2:20 AM (121.163.xxx.115)

    윗님은 부모님께 간택받으셨군요..^^;;
    정말 같은 곳에서 봤나 봐요...
    저흰 올케에 대한 것까지 정확하게 맞아서 소름끼쳤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920 아이템 매니아라는 곳 아세요? 2 불안 2012/09/05 961
149919 기적의 한글학습... 아이가 이해를 못하니 열통터지네요 36 6세 아이 2012/09/05 9,662
149918 강남스타일 지금 캐나다토론토 라디오에!! 4 빨간양말 2012/09/05 2,762
149917 누군가가 제아이디로 음란물을 게시했나봐요..ㅠㅠ 6 ㅠㅠ 2012/09/05 1,779
149916 영어는 일단 닥치고 읽기라고해서.. 영어책읽기랑 영어dvd 자.. 2 공뷰 2012/09/05 1,988
149915 전교 1등 하는 고3 남자애가 서울교대가는 것 66 교대 2012/09/05 20,436
149914 연세대는 왜... 11 고3맘 2012/09/05 3,725
149913 문재인 11 빌립 2012/09/05 2,385
149912 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뭔가요? 5 찔린다 2012/09/05 2,748
149911 속초 포시즌호텔 가보신분..알려주세요..^ ^ 여행가구파 2012/09/05 2,453
149910 클래식기타 성음 크래프터 정도면 괜찮은건가요? 1 초등학생 2012/09/05 1,251
149909 감기는 "몸이 찬 바람을 못 이기는 상태"라고.. 7 아는척 2012/09/05 2,832
149908 교수님들께 선물 9 angela.. 2012/09/05 1,968
149907 담임선생님이 벌써 3번째 바뀌셨어요. 11 초2 2012/09/05 2,783
149906 친정에서 산후조리하면 어느정도 드려야할까요? 18 ... 2012/09/05 4,752
149905 36살 다시 수능봐서 의대나 치대가는거 어떨까요 32 다른인생 2012/09/05 43,479
149904 쓰레기자동집하장치 좋은건가요 혐오시설인가요 3 쓰레기자동 2012/09/05 1,365
149903 타히티, 발리, 보라보라중 어디가 가장 좋을까요? 6 beach 2012/09/05 2,914
149902 출산시 무통주사 맞는게 나을까요? 5 무통 2012/09/05 7,564
149901 연회비 면제해준다던 카드설계사가 입금을 안해줘요 4 웁스 2012/09/05 2,125
149900 친 딸 성폭행 목사님들은 어데서 뭘 하실까요? 참맛 2012/09/05 1,755
149899 아 응답하라 끝나면 또 이런 드라마가 나올까요? 5 .. 2012/09/05 2,138
149898 아... 연아 프로그램 곡 제목이 기억이 안나는데 도와주세요 2 ,,,, 2012/09/05 1,424
149897 한경희 광파오븐 베이킹도 잘 되나요? 광파오븐 2012/09/05 6,797
149896 이거한번 보세요 기가막히고 코가막힌다는... 5 ㅇㄹㅇㄹ 2012/09/05 3,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