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끔 여섯살 아이에게 들려 주는 스토리텔링이 있어요.
*매쉬멜로우 실험 이야기
*행복은 근육에서 시작된다.
*좋은 즐거움과 부질없는 즐거움이 있는데,
부질없는 즐거움은 모레에 그림 그리고 파도가 지워버리는 것과 같고
건설적인 즐거움은, 집을 올리는 것과 같다.
근데 기대 안 하고 이야기했는데, 놀랍게도 아이가 대강 알아들어요,
- 메쉬멜로우 실험 이야기는 참을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무조건 참아야지 하는 애들은 대개 못 참고 먹어버리고
생각을 여행이나 즐거웠던 추억 쪽으로 전환할 수 있었던 아이들은 참을 수 있었대
라고 말을 하면, 아이가
-나는 여섯살이라서 그게 가능한데 ( 말만 그래요. 실제로는 즐거움 유예 별로 안해요.)
그 아이들은 네 살인데 도대체 그게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 라고 질문을 하거든요.
행복은 근육에서 시작된다, 는 건 아이가 말하고 자기손으로 만드는 것보다, 듣고 보는것을 더 좋아하기땜에 만든 말인데요.
-조선시대 왕세자들은 아침에 본공부하기전에 항상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시나 문장을 암기하고 시작했대.
시를 암송하는 즐거움으로 공부를 열면 기분좋게 공부를 할 수 있어서 그렇대.
내 경험상 좀 귀잖아도 내 손의 근육을 움직이고, 내 입의 근육을 움직여서 뭔가를 하면 행복이 2배이상이 돼, 어쩌고 저쩌고.
굳이 이런 말이 필요 없는 능동적인 아이들도 많겠죠 ?
하여간 아이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점을 직접 지적하기보다, 스토리를 만들어 다가가려고 하는데
이게 의외로 효과적이더군요.
82언니들은 어떤 레파토리 갖고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