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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가 울어요.. 에휴

딸아딸아 조회수 : 4,059
작성일 : 2012-08-31 21:00:38

 

오늘 낮에 중학생 딸아이 다이어트 관련 조언부탁드린다는 글도 썼었는데요.

한달 반 정도 매일 실내자전거 1시간씩 타고

현미밥, 채소식 위주의 식단으로 양을 확 줄여서 먹고 있어요.

4키로 정도 빠지다가 요즘 들어 일주일정도 체중이 내려가질 않아요.

그래서 결국 오늘부터 저녁밥 굶고 레몬티톡스를 일주일 하기로 해서

저녁밥 대신 레몬디톡스 한잔 마셨어요.

근데 배도 고프고 밥도 먹고싶은가 봐요.

요리책 들여다보고 이것도 나중에 먹어야지 이것도 나중에 먹어야지 그러면서

막 슬퍼하고 그러더니 결국 눈물을 뚝뚝 흘려요..ㅠㅠ

오늘은 학교급식도 두숟가락 밖에 안먹었고 저녁도 이렇게 굶는데

체중을 재어보니 아침보다 500그람이 늘었어요.

자기는 공기만 마셔도 살이 찌는거 같다고 너무너무 슬퍼하면서 울다가 방에 들어갔어요.

살 대신 근육이 생겨서 체중이 더 나가는거 같다고 했더니 귀에 안들어오나봐요.

곁에서 지켜보기 너무 속상하고 안쓰러워요.

일찌감치 체중조절 안해준게 제탓인거 같아 미안하기도 하구요.

왜 이럴까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저는 솔직히 하루정도 밥 잘 안챙겨먹으면 1~2키로가 확확 빠지는 체질이거든요.

그걸 딸아이가 아니까 더 속상한가봐요. 저도 딸아이는 그게 왜 안되는지 참 속상하구요.

물론 그게 건강에는 안좋다는거 알지만, 저렇게 체중에 스트레스를 받으니

뭔가 조언도 해주고픈데 모르겠어요. ㅠㅠ

IP : 115.126.xxx.1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되겠다;;
    '12.8.31 9:11 PM (211.234.xxx.23)

    다이어터라는 만화책이 있어요.
    원래 웹툰이었는데 이제 연재 끝나서 책으로 나왔어요, 3권.
    그거 사 주세요~ 말이 필요 없습니다.
    다이어트 방법, 왜 몸무게가 느는지, 먹고 싶은 게 많아서 슬플 때는 어떡하면 좋은지... 다 알려 줘요, 재미있고 웃기게!
    슬프지 않게 건강한 다이어트 할 수 있게 도와 줘요.
    지금 박스 세트 나온 거 같던데..... 저도 여기 게시판에서 알았구 광고 아니고 순수한 독자예요 ㅋㅋ 광고가 필요없는 유명 만화책임 ㅋ
    사서 딸 손에 살포시 쥐어 주세용. 레몬 디톡스는 시키지 마시구요.
    굶어서 확확 숫자 줄어드는 거... 떵이 나간 거고 수분이 빠진 거지 몸에 붙어 있는 지방 덩어리들은 그대로인 거니까 좋아할 일이 절~대 아니랍니다!

  • 2. ㅇㅇ
    '12.8.31 9:12 PM (203.152.xxx.218)

    저는 아이가 거식증걸린것 같아서 얼마전에 여기 글올렸던 엄마에요 ㅠㅠ
    그집딸이나 우리집딸이나 둘다 안타깝네요
    체중에 스트레스 받기엔 똑같은
    근데 그러다가 거식증이라도 걸리면 저희 아이같이 될수도 있으니 너무 한꺼번에 몰아치진 마세요..
    한달에 1키로씩 빼는걸 목표로 하시면
    1년이면 12키로 빠지는겁니다

    아 그리고 살빼다보면 정체기라는게 있어요.....
    하루이틀 굶는다고 살빠지는게 아니고
    한 5일째 되는날부터 급격하게 빠지기 시작하죠...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병원에 오래 근무했는데
    수술 하신 환자분들 처음에 식사 못해도 그렇게 크게 체중이 안변하더군요..
    아마 정체기를 잘 견디면 다이어트에 성공할거에요..

    적게 먹기 시작하면 위가 줄어들어 적게 먹어도 포만감이 드는것만 해도 다이어트엔
    도움이 될것 같네요..

  • 3. ...
    '12.8.31 9:13 PM (222.233.xxx.161)

    정체기에 접어든거 아닌가요
    살이란게 계속 빠지는 게 아니니 지금 이 시기를 잘 견뎌야 할거여요

  • 4. funfunday
    '12.8.31 9:14 PM (218.238.xxx.101)

    병원이나 헬스 트레이닝센터에 가서 좀더 정확한 진단을 한후에 철저한 분석과 아이에게 맞는 운동과 식단을 짜보면 어떨까요?
    울정도로 스트레스 받으면 공부도 안되요.
    아이에게는 우선 살부터 빼야 다른일이든 공부든 순조로울 것 같네요.

  • 5. 우울
    '12.8.31 9:17 PM (118.36.xxx.219)

    다이어트도 그렇지만, 심리적인 도움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전에 저희 아이들 초등학교에서 자살방지예방센터인가? 에서 강사님이 나와서 학부모 교육을 한다고해서
    들었던 내용중에 청소년 여학생들 중에서 자살하고픈, 또는 자살한 원인 1윈가 2위가 '살이 안 빠져서'라고
    하셨어요. 청중들이 그닥 공감하지 않았는데, 정말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분은 또 분위기를 바꾸시며 농담처럼 그럴때는,
    지금은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가면 네가 원하는데로 외모를 다 바꿔줄께. 라고 해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암튼, 아이에게 적절한 도움이 필요한거 같아요. 곁에서 지켜보는 엄마도 힘내세요.

  • 6. 원글
    '12.8.31 9:18 PM (115.126.xxx.16)

    덧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안되겠다님/
    다이어터는 인터넷으로 잠시 보더니 동생이 더 열심히 보더라구요. (동생은 약하고 말랐어요..ㅠㅠ)
    우선 다시 처음부터 찬찬히 보라고 권해봐야겠습니다.
    이론은 아는데 자기 맘대로 안되니 속상한게 큰거 같아요.
    자기도 정체기 같단 말을 하긴 했거든요. 에휴~

    oo님/
    저는 절대 몰아치지 않아요..ㅠㅠ
    저는 솔직히 키가 좀 더 컸으면 싶어서 다이어트는 크게 권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결과가 이렇게 된건가 싶어 미안한거구요.
    아이가 자꾸 조급한가봐요. 4키로 빠질때는 막 신나게 운동하고 먹는것도 참더니
    일주일동안 꿈쩍을 안하니 아이가 지쳤네요.


    근데 살이 근육으로 바뀌면 체중이 더 나가기도 하나요?

  • 7. 원글
    '12.8.31 9:20 PM (115.126.xxx.16)

    네. 저도 월요일날 인바디체크를 해주러 가고 싶은데
    일반 내과에 가면 되나요?
    헬스장을 가면 다니라고 영업할까봐 좀 꺼려져서요..
    보건소 가고 싶은데 학교 마치고 오면 보건소는 문닫을거 같구요..

  • 8. .....
    '12.8.31 9:39 PM (116.37.xxx.204)

    체중보다 몸매를 생각하세요. 체중 너무 의식 말고요. 체중 안 내려도 바지치수가 바뀌거든요. 꾸준히 하면요. 그리고 오이 당근 양배추 싫어하나요? 도마도라도 먹어야 버팁니다.

  • 9. ㅠㅠ
    '12.8.31 9:49 PM (189.79.xxx.129)

    저 레몬디툭스 12일짼데 같이 울고 싶네요.
    정말 너무 너무 먹고 싶어요...한개만 딱 한개만 먹었으면 하네요 ㅠㅠ
    어른도 이런데 애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울 아들도 콜레스테롤 높아서 같이 다이어트중인데(아들은 다 먹어요, 양을 줄이고, 고기를 닭고기만줘요)
    어제 같이 레몬 사러 슈퍼 갔는데 고기 코너에서 떠날줄을 몰라요....
    얼마나 안쓰럽던지..일주일에 한번은 고기궈준다 약속 했네요.
    그랬더니 얼굴이 어찌나 환해 지는지..

  • 10. 그...
    '12.8.31 10:16 PM (180.69.xxx.223)

    여러가지 곡식을 생식으로 가루로 내어 두유등과 함께 먹으면 살 금방빠집니다.
    영양가도 좋구요.

  • 11. 홀리
    '12.8.31 10:19 PM (221.141.xxx.17)

    그냥 한번 먹고싶은거 한번 먹은다음에 다시 도전! 하는것도 좋은거라봐요...
    에휴.. 저도 다요트 중인데 죽겠네요.

  • 12. 원글
    '12.9.1 10:40 AM (115.126.xxx.16)

    많은 덧글 감사합니다..

    아이는 어제 결국 울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도무지 굶는건 할수가 없겠냐 봐요.
    배가 고프니까 슬프고 짜증이 나고 속상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고
    스트레스가 더 나쁠거 같아서
    현미밥 네숟가락 정도와 야채 샐러드와 닭가슴살 구워서 먹고 운동했습니다.

    천천히 하자고 말했구요. 체중에 신경쓰지 말고 살빠지는 느낌에 집중하자고 했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 너무 놀라운 일이~ㅎㅎㅎ

    지난 여름방학에 소매부분이 터질거 같이 딱 달라붙던 티셔츠를 꺼내 입었는데요.
    이게 헐렁해졌어요~~~ + _ +
    세상에 팔뚝살 때문에 소매가 밀려올라가서 거의 캡소매가 되었던 티셔츠가
    원래 반팔 소매 그라인이 살아서 헐렁헐렁~
    아이도 깜짝 놀라서 옷입고 저한테 막 달려와서 봐달라고 하더라구요.

    체중은 변화가 없었지만 군살 정리를 많이 된듯 합니다.

    앞으로 절대 체중 수치에 흔들리지 말고
    꾸준히 소식하면서 지금처럼 운동하자고 다짐하고 기분좋게 학원으로 갔습니다.

    걱정해주신 마음들 너무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체중관리해서 내년 여름에는 날씬하게 핫팬츠도 입고
    수영복도 입힐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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