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중학생 딸아이 다이어트 관련 조언부탁드린다는 글도 썼었는데요.
한달 반 정도 매일 실내자전거 1시간씩 타고
현미밥, 채소식 위주의 식단으로 양을 확 줄여서 먹고 있어요.
4키로 정도 빠지다가 요즘 들어 일주일정도 체중이 내려가질 않아요.
그래서 결국 오늘부터 저녁밥 굶고 레몬티톡스를 일주일 하기로 해서
저녁밥 대신 레몬디톡스 한잔 마셨어요.
근데 배도 고프고 밥도 먹고싶은가 봐요.
요리책 들여다보고 이것도 나중에 먹어야지 이것도 나중에 먹어야지 그러면서
막 슬퍼하고 그러더니 결국 눈물을 뚝뚝 흘려요..ㅠㅠ
오늘은 학교급식도 두숟가락 밖에 안먹었고 저녁도 이렇게 굶는데
체중을 재어보니 아침보다 500그람이 늘었어요.
자기는 공기만 마셔도 살이 찌는거 같다고 너무너무 슬퍼하면서 울다가 방에 들어갔어요.
살 대신 근육이 생겨서 체중이 더 나가는거 같다고 했더니 귀에 안들어오나봐요.
곁에서 지켜보기 너무 속상하고 안쓰러워요.
일찌감치 체중조절 안해준게 제탓인거 같아 미안하기도 하구요.
왜 이럴까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저는 솔직히 하루정도 밥 잘 안챙겨먹으면 1~2키로가 확확 빠지는 체질이거든요.
그걸 딸아이가 아니까 더 속상한가봐요. 저도 딸아이는 그게 왜 안되는지 참 속상하구요.
물론 그게 건강에는 안좋다는거 알지만, 저렇게 체중에 스트레스를 받으니
뭔가 조언도 해주고픈데 모르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