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서른...
작년 제작년 업무 관련 공무원 준비한다고 공부했는데
직장다니면서 출퇴근에 시달리니 어영부영.. 하루에 네시간씩 자면서 이를 갈고 있을 젊고 똘똘한
경쟁자들 수두룩하니. 반 의욕상실 반 체력저하로 미역국 먹고 올해는 꼭 합격해야겠다 맘만 먹고 있는 직딩입니다.
지난 몇년간은 연애도 안하고 특히 공무원 준비한다고 딱 연애 금지 해놓으니까 주변에서 소개도 해줄라다가 말고.
제가 퇴근시간이 애매해서 점심먹고 간단한 간식먹고 집에가면 암것도 잘 안먹어요. 나이먹으니까
9시에 뭐 먹으면 체하고 담날 대박 얼굴 붓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들이랑 술약속도 잘 안잡고 치맥은 언제 했는지 기억도 잘 안나고..
주말에도 남친없으니 뭐 먹으러 다닐일도 없고 속 답답해서 등산이나 하고 운동이나 하고 그랬어요.
그리고 귀찮아서 세안만 하고 어느날은 토너만 바르고 어느날은 좀 땡기면 수분크림만 바르고 이렇게 대충 살았는데??
지금 제 외형은 뭐랄까.. 살도 많이 빠지고 피부는 더 좋아졌어요!!!!????
저희 엄마도 화장 잘 안하시는데 피부 좋아서 제가 항상 부러워했거든요. 주름도 많이 없으시고.
너무 피곤해서 세안만 꼼꼼히 하고 화장품 건성건성 발랐는데...
게다가 머리는 질끈 묶기만 하니까 (파마 염색 지랄스러운것도 안하고 ) 머릿결 장난 아니네요..흠흠..
더 하면 인증하라고 하실까봐 ;;;;;;;;; 이만 줄이고.
연애는 공무원 시험 붙고 하자! 이런 마음이라 누구한테 소개팅 시켜달랠 입장도 아니고
이미 너무 거절을 많이 해서 해줄 사람도 없을것 같고..
걍 찬 바람 불어오니 너무 외롭네요.. ㅜㅜ 괜히 옆에 사무실 총각들은 저 도도하고 눈 높다고 씹어대고..
(시험 볼 생각에 업계 사람들이랑도 친하게 안지내요. 걍 인사정도만.. )
어떤 분은 대놓고 제가 무슨 업체 사장님들 보다 더 어렵다고. 좀 친하게 지내자고 그럴정도로..
요즘 엄마랑 같이 다니면 아줌마들이 딸래미 이쁘다고 시집 왜 안보내냐고 성화들...
서른이면 한창 좋을때라고..
엄마는 눈 흘기면서 그러게 작년에 공무원 되고 했음 올해 선자리 많이 들어왔을텐데 공부좀 하라고 타박하시고..
이러다 연애도 못하고 시험도 계속 지지부진 할까봐 걱정만 됩니다.
아.. 제가 써놓고도 요점이 뭔지를 모르겠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