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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답하라 1997 울면서 웃으면서 보네요.

아.. 조회수 : 3,024
작성일 : 2012-08-31 13:59:27
인터넷에서 응답하라 1997 찾아보다 이번에 케이블까지 달았어요.
안그래도 디지털티비때문에 언젠가는 해야지 했는데(원래는 공중파만 나왔었음) 이번 기회에 확 해버렸죠.
그리고 월정액까지 가입하고 다시보기까지 했어요.
벌써 두번째 봤는데 한두번은 더 볼 것 같아요.
드라마 보는 눈이 나름 까다로운 편인데 이 드라마는 미치겠네요. 정말..
주인공들과 같은 나이에 부산출신.. 그래서 공감가는게 너무 많아요.
더군다나 광안리에서 살았거든요. 실제 촬영지는 광안리가 아니지만요..

두번째보니까 깨알같은 배경들이 더 잘 보여요.
인터넷에서는 화질도 그다지 좋지 않고 화면도 작았는데 큰화면 HD로 보니까 너무 생생해요ㅜㅜ

길거리 걷는 장면에서 깨알같은 주변 포스터들..
시원이 집 티비 옆에 세워진 쉰들러리스트 등의 비디오테잎(금성 클리닝 테이프까지 있더라구요ㅋ)
윤제 병원에 있을때 티비 광고 속 깜찍이 소다 광고..
윤제가 소파에 드러누워 보던 광수생각(그 당시 초히트)
다시 보니까 보이더라구요.
시원이 아빠 암걸렸을때 시원이 전화받는 장면..
한자숙제 다 한거랑 서울 갈때 짐을 아래에 뒀다 위에 뒀다ㅜㅜ
윤제 고백하는 장면도 멋졌고 시원이 전화받고 뛰쳐나가는 장면때는 나도 모르게 펑펑 울었네요ㅠㅠ

또 이 드라마가 정말 현실감있는 점이 너무 진짜같아요.
오뎅국 끓여놓고 태웅이가 윤제 깨울때 윤제 자는 모습은 정말 자는 것 같네요.
보통 드라마에서는 예쁘게 자잖아요. 완전 리얼ㅋㅋㅋ

서인국은 살빼더니 인물이 정말 살구요.
정은지는 이번에 처음 봤어요, 에이핑크라는 그룹이 있는지도 몰랐다는..
요즘 걸그룹과는 다르게 약간은 친근한 몸매에 얼굴.. 눈도 정말 작고 코도 낮네요. 그래서 더 정이 가구요.
써클렌즈만 아니면 정말 귀여워요.

부산 토박이로서 모유정이랑 윤제형 태웅이는 사투리가 좀 웃겨요.
1음절에 악센트가 있는건 대구쪽 말 아닌가요? 부산에서는 그렇게 안쓰는데ㅎㅎㅎ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또 까먹었네요.
세번째로 봐야겠어요.

다시봐도 재밌는게요.
구성 자체가 시간대가 여기저기 막 나오잖아요. 그래서 지겹지가 않아요.
편집도 세련된 느낌이구요.
그시절 노래는 덤이구요.

꿈이 있었던 그 시기를 다시 돌아볼 수 있어서 다시보기 하는 요즘 너무 행복하네요.
중간중간 깔리는 복선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그 시절이 그리워요..

IP : 121.140.xxx.2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d
    '12.8.31 2:05 PM (58.143.xxx.125)

    몇가지 틀리거나 디자인이 바뀐거 모르고 그냥 쓰는경우는 있긴하지만 나름 디테일하게 잘 살린것 같아요.
    전 한학번위에 옆동네라 같진 않아도 비슷하게 느끼고 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회당 3~4번씩은 본거 같은데 볼때마다 새로운게 눈에 보여요,,, ㅎㅎ

  • 2. 재미있어요
    '12.8.31 2:10 PM (211.107.xxx.33)

    세대도 다르고 저는 많이 올드 ㅜㅜ 연옌 빠순이도 아니었지만 삼각관계설정이 제 경우랑 비슷해서 감정이입해가며 보고 있네요 형제가 아니고 남자둘이 절친 ...시원이 윤제랑 꼭 이루어지길요

  • 3. 아..
    '12.8.31 2:11 PM (121.140.xxx.231)

    그쵸~
    정말 깨알같은 디테일 보느라 두세번은 봐야 다 본 것 같을 것 같아요.
    그 당시 유행하던 브랜드들도 너무 잘 살렸구요.
    이런게 바로 명품드라마이구나 싶어요.

  • 4. 저는
    '12.8.31 2:11 PM (218.37.xxx.97)

    부산사투리는 잘 모르지만, 윤제랑 준희 대화할때가 젤 맛깔난거 같애요
    준희네가족 쌍둥이 얘기할때,,,, 쌍둥이를 쌍디라고 하잖아요, 내도 쌍디다...ㅋㅋ

  • 5. 근데....
    '12.8.31 2:13 PM (218.37.xxx.97)

    성제인가요? 그 공부못하는 까불이,,, 교복카라에 장동건처럼 옷핀 2개 꽂고 있던데,
    그게 그시절 유행하던 건가요?

  • 6. ........
    '12.8.31 3:10 PM (118.220.xxx.250) - 삭제된댓글

    또 하나 빼놓을수 없는것...
    그때 당시 유행가들....
    장면 장면마다 적절하게 흘러나오는 노래가 넘 좋아요...

    그리고 준희가 콜라택애서 춤추는거...넘 멋지지않아요?
    은각하 유승준 노래에 춤추고,준희는 듀스 노래에 춤추고....
    지근은 잊혀진 제일은행.....

    성동일과 이일화가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싸우고 시원이랑 성동일이랑 고래고래 싸우고....ㅎㅎㅎ
    꼴찌 성적표보고 너 커서 뭐가 될라고 그러냐...했을때
    토니부인.....삥터지죠....

    그시절로 돌아가고싶어요....

  • 7. 흐흐
    '12.8.31 3:13 PM (110.15.xxx.74)

    태웅이는 사투리대사 할때마다 입을 오리처럼 내밀고 둥글게 굴리는듯 사투리연기하는데 이상해요.
    사투리가 서툴어서겠죠?

    저도 사투리 대화는 윤준커플이 제일 잘한는것 같아요. 쌍디다!

  • 8. sarah
    '12.8.31 4:08 PM (125.178.xxx.28)

    아...저는 그 아줌마가 빨간 고무다라이에 사라다 하나가득 해놓은거 보고 완전 빵터졌어여.
    저희 엄마도 완전 손크셔서 친구들 온다하면 사라다랑 부침개반죽 한다라이 하시거든여..ㅋㅋㅋㅋㅋ

    완전 리얼하다는..

    거기에 딸이랑 아빠가 차안에서 서로 잡아먹을듯이 싸우는 장면도 어찌나 웃기던지...
    네... 저두 아빠랑 그렇게 미친듯이 싸웠었더랬져.... 흑...ㅋㅋㅋ

  • 9. 잼있는장면
    '12.8.31 5:22 PM (211.63.xxx.199)

    전 젤 우낀 장면이 시원이가 윤제에게 전교1등 빤스 달라고 할때와 개구리로 장난칠때 그리고 키스 한후에 두들겨 맞을때.
    쓰고보니 윤제의 수난시대만 읊었네요.
    깨알같은 행복한 장면은 윤제가 사라다 골라먹고 시원이한테 줬던가요? 그거 그냥 받아먹는 장면
    그리고 항상 서로 우유 하나로 같은 빨대 쓰는거
    초딩입맛이 짬뽕 먹는다 하니 개무시하고 경 간짜장 맘대로 주문해버리고, 윤제의 콩 골라내서 시원이 주는 장면
    이런 소소한 장면들이 넘 잼있고 행복감을 주네요.
    완전 행복해진다 드라마라 여러번 다시보기 하고 있습니다.

  • 10. ....
    '12.8.31 7:40 PM (211.234.xxx.55)

    옷핀
    저고딩때유행했었는데
    1997은내가28살이라
    그때그랬는지는몰겠네요
    또각지방마다
    같은듯살짝다른유행도있었잖아요
    그나저나
    저두캐이블달고싶네요원글님처럼
    맨날핸폰으로보니
    깨알같은걸알아볼수가없어요ㅠㅠ

  • 11. ...
    '12.8.31 7:53 PM (168.154.xxx.35)

    제가 97학번인데,.. 98 학번이 다들 주인공이죠?

    정말 재밌게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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