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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류마티스 치료에 대해 고민입니다.

patient 조회수 : 3,436
작성일 : 2012-08-31 13:49:01

30대 초반의  이제 6개월 되는 아기엄마입니다.

 

출산후 100일즈음부터 여기저기 옮겨가며 몸이 아팠어요.  한 동안은 엄지손가락 아래 불룩한부분이 넘 아파서

손을 잘 못써 한 열흘 고생하고 좀 나아지니, 어깨가 아파 팔을 못썼고,  또 나아지면, 허리도 좀 아프고

 

첨엔 아기낳고 몸이 다 안굳은 상태라 아기 보느라 그런줄만 알고 몇일씩 지나면 나아지니

그냥 참고 지냈어요. 너무 아플땐 정형외과에 가서 물리치료 받고 약먹으면 나아졌구요.

 

이번엔 팔꿈치가 너무 아프고 그 부분에 열도 나고 참을 정도가 아닌것 같아 정형외과를 갔어요 

초음파를 해보니 팔꿈치에 물이 찬 상태라며, 이 부분을 물을 빼고 검사를 넣어봐야겠대요.

 바늘로 찔러서 피고름인지 물인지를 빼내어 검사를 했고 다음날 결과가 나왔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네요.ㅠㅠ  

 

생각해보니, 5년전에 회사에서 건강검진했을때 류마티스 인자가 있다는게 검사지에 나왔던게 기억이 나네요.

 

집에와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평생을 고생할지도 모르는 병이라 너무 우울하고,

약물치료를 계속해야할텐데 둘째를 낳는다면 애 둘을 수월히 키울 수 있을지 몰라 또 우울했어요.

아기는 둘을 낳으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지금 모유수유중인데, 약물치료를 들어가면 지금 수유도 끊어야 할수도 있다는것도 아기한테 미안하구요.

 

아무튼 검사받은 병원에서는 강남성모병원을 가라며 의뢰서를 써줬고, 담주 월요일에 예약을 잡았습니다.

(그 병원 선생님도 가톨릭 출신인지 의료협력 병원이에요.)

 

오늘 엄마가 주변에 물어보셨는지, 연대 세브란스에 이수곤 선생님이 유명하다고  

지방에서도 거기로 치료받으러 온다며, 성모병원은 가지말고, 세브란스로 가라네요.

알아보니 가장 빠른 예약가능일은 10월중순이고, 엄마는 그 사이엔 그냥 동네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래고요

 

집에서 병원까지 거리가 신촌은 너무 멀고,  한달반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래도 엄마말대로 

첨부터 유명한 세브란스로 가는게 좋은지 

아니면  류마티스는 초기치료가 중요하다는데, 다음주부터 갈수 있는 성모병원이 나을지..  

 

어느것이 더 중요할까요??

 

주변에 류마티스 치료중이거나 본인이 앓고 계신분 계시면 아무 정보라도 궁금합니다.

뭐든지 얘기해주세요.

 

 

    

 

 

IP : 121.138.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셋님
    '12.8.31 1:53 PM (58.143.xxx.184)

    내과면서 류마티스 전문 병원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 2. 제제
    '12.8.31 1:57 PM (182.212.xxx.69)

    예전에 한양대병원계시다가 개원하신 김성윤교수님..
    유명하신 분이에요. 막 몇년씩 기다렸다는 전설이..
    신사동에서 진료하세요.. 그쪽 가까이 사시면 알아보세요..

  • 3. 환자
    '12.8.31 2:14 PM (122.202.xxx.229)

    청담동 쪽에 김성윤내과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외국에서 공부한 의삽니다.
    한양대병원에 류마티스병원을 따로 설랍한 분이시죠.
    한양대병원과 김성윤내과는 초기검사료가 좀 비싸요.
    외국에서 들여온 고가의 기계가 정밀하게 분석해 준대요.

  • 4. 스노피
    '12.8.31 2:20 PM (59.5.xxx.118)

    김*윤 박사님 하니 떠오르네요.
    초기에 한양대 환자였는데, 내병에 대해 물어보니 그 박사님 왈, 그걸 말해준다고 알겠냐고 일일이 다 말해줘야하냐고 하시던... ㅠ

  • 5. 류머티스
    '12.8.31 2:38 PM (121.160.xxx.105)

    꼭 그렇게 유명한 병원 찾아서 가야되는지 의문입니다.
    저도 류머티스 있어서 이수곤선생님 진료받았었구요.. 근데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갔고 오래 지난 후에는 일반의사로 바꿨습니다. 굳이 선택진료 필요한 상황도 아니라서요..
    환자분이 다니기 편한 병원으로 가시는게 좋지 않을까싶네요. 강남성모가 가까우시면 거기도 대학병원인데, 그정도 급이면 괜찮지 않을까요? 개인병원은 괜히 검사료만 더 비싼듯 한데요?

  • 6. ...
    '12.8.31 2:47 PM (115.134.xxx.160)

    진단을 받고 나면 마음이 정말 심란한게 이만저만 아닙니다.
    받아들이기 힘든 병이고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게 먼저입니다.
    정도에 따라 치료가 많이 다르구요
    초기에만 무리하지 않는 선
    손가락이나 다른 관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움직이면 정상인처럼 느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기가 있다시니... 다 잘 할 수는 없다는 걸 본인 ,남편이 인식해야 하구요
    병원은 치료에 따라 적어도 한달에 한번,2주에 한번씩 가기도 해야 해서 병원이 어디인가도 중요해요.

    한양대 류마티스내과 배상철샘이 제일 유명하구요
    강남성모병원도 유명해요.
    개인병원도 유명한 곳은 대부분 그곳 출신이 많고요.
    위의 김성윤 내과도 유명하지요.

    다음카페중에 류마티스를 이기는 사람들이 있어요
    가입하시면 어디에 전문병원이 있는지 알 수 있구요
    선생님 스타일 또한 잘 알수 있어요.
    친절한 선생님들이 별로 없는데...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미리 물어볼 거 준비해 가시고
    막연한 질문은 피하라네요.
    사실 물어봐도 의사도 잘 모른다는...갑상선이나 당뇨처럼 .수취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도 아니라 물어봐도 시원한 답을 듣는건 불가능해요.
    치료 약이 여러가지라 치료자체가 본인에게 맞는 약을 찾고 내가 앓고 있는 통증을 줄이는 거네요.


    이게 오래 가는 병이고 그리고 심해지기전까진 외형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병이라 주위에서 꾀병이 아닌가 하는 시선도 있는데요.할 수 있다고 다 하지 마시고 몸을 아끼세요. 우울해지기 쉬우니 즐거울 수 있는 일을 일부러라도 만드셨으면 하네요.
    또 동물성 지방 안좋은지라 고기 종류, 특히 곰탕은 삼가라고 합니다.
    유산소 운동 하시고요, 음식도 잘 가려드세요.

    힘내시구 꼭 이겨내세요. 발병 후 3 년 이내에 관해될 가능성이 가장 높대요.
    적극적인 치료 꼭 하세요. 저는 치료 시기를 놓혀서 벌써 손상이 왔어요.
    그리고 아무리 좋다는 의사도 나랑 안맞으면 소용이 없어요.(대체로 불친절한게 흠-인데 알고 봄 이해도 돼요)
    선생님을 잘 만나시길 바래요.

  • 7. 류마환자
    '12.8.31 2:48 PM (175.211.xxx.221)

    저 류마티스 10년 앓고 병원도 여러곳 옮겨봤는데요.
    김성윤도 다녀봤고요...

    류마티스 약은 거기서 거기예요.
    선생님이 얼마나 꼼꼼하게 진료해주는 지가 중요해요.

    대학병원이나 김성윤 같은 큰 병원은 다니기도 불편하고 너무 오래기다리고요.
    가까운 류마티스 내과 검색해서 찾아가 보세요.
    그 선생님들도 다 대학병원에 계시다 개인병원 차리신 분들입니다.

    김성윤내과는 김박사님이 초진만 봐주시고 그 다음부터니 아래 페이닥터들이 진료합니다.
    왜 그리 사람은 많은지...
    김성윤 다닐때 저 상태가 안좋아졌는데 아무리 얘기해도 담당 선생님이 약을 바꿔주지 않더라고요.

    병원 옮겼는데 그 병원에서 이렇게 안좋아질 때까지 왜 방치했냐고 하시더라고요.
    개인병원 류마티스 내과인데 만족하고 잘 다닙니다.

  • 8. 원글이
    '12.8.31 5:33 PM (121.138.xxx.131)

    그냥 가까운 성모병원으로 가야겠네요...

    바로 위 류마환자님
    개인병원 어딘지 여쭤봐도 될까요??


    다음 까페부터 가입해야겠네요..
    댓글주신분드 모두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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