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큰 애 어렸을때부터 사람많은데 아니 어린아이들 많은데만 가면 굳고 힘들어해서 많이 데리고 다니지 않았어요
가족끼리 여행은 자주 갔지만, 애가 구지 싫어하는 놀이터, 키즈까페, 문화센터등은 너무나 싫어해서 안 데리고 다녔어요
그냥 애들은 다 그런줄 알았어요
그런데 많이 아니었어요 그걸 애 여섯살에 너무도 놀지 못하는 애임을 깨닫고 그담부터 기회있음 다녔어요
그래도 유치원 같은반 애들하고 같이 가는 실내놀이터 등에는 왤케 겉도는 느낌이었는지.. 답답해하고 왜 재미가 없을까 이해도 안가고... 애는 내 눈치를 보고... 집에서는 눈치 안보는데.. 밖에만 나오면 봐요
그리고 그래도 조금 나아진 상태로 7살 보내고... 그래 좀 나아지네 하면서 답답하지만 참고 했는데...
어제 초1 생일파티를 키즈까페서 하는데... 아이구... 여전하네요
두세명 세네명 소그룹활동은 잘하구요
그런데 그렇게 떼거지로 놀때는 잘 못 놀아요 뭔가 불안하고 싫은가 봐요
학교에서도 첨에는 애들하고 잘 못 사귀지만.. 한달안에는 다 사귀고 오더라구요
그리고는 잘 놀아요 그냥 두루두루..
애가 얌전한 편이고 낯 가리고 예민하고 불안도 있고 내성적이긴 해도 정말 어릴때 비하면 너무나 좋아진 관계로
그냥 그러려니 잘 되겠지 그래도 타고난 피가 O형인데... 나도 어릴때는 그랬던것 같고...
하지만 저 어릴땐 진짜 엄마가 약사였던 관계로 약국 봐야하니깐 안 데리고 다녔고 놀리짇 않았다 치지만..
그리고 상대적으로 자존감도 엄천 낮은 아이였다 치지만...
울 큰애는 비교도 안하고 칭찬해주고 나름 자존감 생각하며 꾹 참고 키웠는데...
밖에만 가면 내 눈치만 보고 내옆에서 떠나기 싫어 맴맴 돌고... 하유...
전 일부러 유치원때부터는 어른은 어른끼리 애들은 애들끼리 노는거다 못박고 필요이상으로 저한테 오면 받아주다 엄하게 했지요 어쨋든 절 잘아는 애 친구 엄마는 집에선 안그런데 밖에만 나오면 엄해진다고 하고...
어찌됐건... 어휴... 재미가 없나봐요 왜 재미가 없죠? 떼거지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놀면 좋을텐데...
친하는 두세명하고만 붙어다닐라하고 걔들은 신나게 노는데 그냥 억지로 노는 느낌...
전 항상 가르켜요 공부할때는 공부, 놀때는 최고로 놀라고...
그렇게 겉돌더라도 혼자 재미있으면 그뿐이지만, 어제 물어보니 집에 가자고 재미없나는데에 완전 빡돌았어요.
쟨 뭐냐? 도대체?
게다가 둘째애는 세살때까진 엄천 잘놀고 걱정안시켜서 그래 쟤하나는 건지나 보다 했더니..
네살되자마자 지 언니랑 똑같아요
어휴..
어제도 어른들 앉아있는 방 에서만 4시간 놀아요.절대 안나가고..
물론 밖에 원어민이 영어로 행사 진행도 하고 그래서였는지 무서워서 좀체 안 나가려하고... 저만 붙들고 늘어지는데.. 놀아주다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다른 네다섯살 둘째들 잘만 혼자 놀더만...
아휴,... 저것들 피는 누굴 닮아 저 모양인지...
울집에 큰애는 특히 애들 다는 아니고 친하게 지내는 몇명은 정말 잘 초대하고 울집에서 잘놀고 하는데...
학교생활도 공부 생활은 별 무리없어 보이더만...
저런 키즈까페나 애들 떼거지로 노는데만 가면 제가 아주 속이 터집니다요.
잘 좀 놀았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