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 때 제가 어찌 행동하는게 예의바른(?)건가요...

까칠까칠 조회수 : 1,448
작성일 : 2012-08-31 02:20:01

저도 제가 스스로 까칠한 성격인 걸 알고 있어서 이렇게 조언을 구해봅니다.

 

출퇴근길에 지하철을 타요... 출퇴근 시간에는 당연히 붐비지요...

그런데 전 지하철에서 부주의하게 행동해서 제 몸에 닿는게 너무너무 싫어요.

물론 지하철은 붐비는 곳이니 어쩔 수 없이 밀착하게 되거나 하는 것은 상관없어요.

가방이 닿거나 하는 것도 어쩔 수 없으니까 유쾌하진 않지만 괜찮구요...

 

다만 참기 힘든게 딱 두 가지 있어요....

 

먼저 머리카락이요....

남자들은 머리카락 닿을 일이 거의 없죠...

여자 머리카락이 너무 싫어요...

 

가만히 서있으면 괜찮은데 아침에 머리 감고 다 말리지도 않고 와서 지하철에서 말리는지

머리를 계속 털어대는 여자.... 그런 여자가 제 앞에 서있으면 얼굴에 머리카락들이 계속 닿아요...

아니면 머리 하나로 묶고 와서 계속 움직이는 사람.... 앞에서 계속 움직이면 얼굴 맞아서 기분 안좋고요..

 

오늘도 퇴근길에 옆에 서있는 머리 묶은 여자가... 일행이랑 이야기하면서 계속 웃는데

웃으면서 머리를 심하게 흔드는거에요... 머리가 허리 가까이 올 정도로 길었는데 하나로만 묶고..

머리가 팔랑팔랑 펼쳐지며 (완전 찰랑찰랑 생머리였어요...) 계속 제 머리와 팔을 간질간질...

긴팔옷이면 그나마 참았을텐데 반팔 블라우스 입고 있는데 닿으니 찝찝하더라고요...

 

그럴때 뭐라고 말을 하진 않지만... 핸드백을 옆으로 돌려매서

(전 제가 남한테 닿는 것도 싫어하는 편이라 지하철에선 가방 앞으로 당겨서 가슴팍에 딱 붙이고 서있거든요)

거리를 좀 두는 식으로 하는데... 복잡한 지하철에서 제가 핸드백을 옆으로 맸더니 그 여자 팔에

핸드백이 계속 닿으니 짜증을 내더라고요.. 친구한테 옆에 여자(=저) 가방 짜증난다고....

전 음악 듣고 있었는데 다 들렸거든요.. 그래도 그냥 못들은척 하고 핸드백 옆으로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두 번째가... 신문이요.

신문 냄새가 너무너무 싫은데 요즘 무가지가 많아서 너도 나도 다 신문 갖고 타잖아요...

좁은 지하철에서 그거 본다고 막 펼쳐대는 것도 싫지만 나한테 피해 안주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제 뒤에서 신문 펼쳐서 머리나 목에 닿는게 너무 싫어요.

전 신문 만지고 바로 손 씻거든요. 냄새도 싫고.. 만지고 나면 맨들맨들한 손 느낌도 싫고 해서요...

근데 회사에서 씻지도 못하는데 아침에 머리랑 목덜미에 신문이 닿으면 하루종일 찝찝해요...

 

그럴때도 대부분 몸 방향을 살짝 틀어서 제가 피하는데요.. (옆으로 갈 자리도 없을 때요.. 자리 있음 당연히 옮기고..)

그럴 수 없을 땐 손으로 제 목 만지면서 신문을 밀어내요...

이것도... 신문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 나쁘겠죠.. 이걸 알면서도 제가 괴로우니까 하는거에요..

 

.... 이런 두 경우에... 어떻게 행동하는게 상대를 기분 나쁘지 않게 하고 그 상황을 피할 수 있을까요?

아님 그냥 제가 너무 예민한거니 그냥 당해도(?) 그 정도는 참고 지나가야 할까요?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곰팅이같이 둔한데 머리카락이랑 신문은 진짜 참기 힘들어요... ㅠ_ㅠ

 

IP : 211.202.xxx.2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31 2:27 AM (72.213.xxx.130)

    신문 냄새는 어쩌지 못하죠. 진짜 예민하시네요. 방법은 자가용 운전 밖에 안 떠오르네요.
    신문 만진 손은 손 세정제로 멸균하시면 되긴 하지만 냄새는 방법이 없죠.

  • 2. 잔잔한4월에
    '12.8.31 9:20 AM (123.109.xxx.165)

    버스를 타면됩니다.

  • 3. 저라도
    '12.8.31 9:52 AM (218.159.xxx.194)

    머리카락이나 신문지가 내 살에 닿아 간지럽히면 정말 싫을 것 같아요.
    어쩌겠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 쪽에서 좀 피하는 수 밖에 없는데
    신경질적인 몸짓으로 하면 상대방도 자존심 상할 수 있으니
    좀 부드러운 동작으로 살짝 피한다는 듯 밀어내시면 좀 괜찮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028 옆머리카락 놔두고 뒷머리카락만 잘랐는데요. 2 문의 2012/10/03 979
161027 이런 남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4 펀글 2012/10/03 3,920
161026 어머님이 애들빨래를 양잿물비누로 삶으셨다는데... 13 당신은 표백.. 2012/10/03 4,733
161025 10월5일 홍콩마카오 날씨와 옷차림문의 4 홍콩여행옷차.. 2012/10/03 6,571
161024 며칠 째 계속되는 현기증의 원인이 뭘까요..? 3 어지러워.... 2012/10/03 5,927
161023 제 증상이 족저근막염인가 봐주세요,, 4 살빼자^^ 2012/10/03 2,625
161022 주택청약예금 2년정도 된 거 가지고 있는게 나을까요? 2 궁금 2012/10/03 1,515
161021 백치미여자 남자들은 어떻게생각할까요? 9 ㅁㅁㅁ 2012/10/03 18,774
161020 안구건조증... 4 ... 2012/10/03 1,888
161019 마트들 추석당일 영업에 대해서.. 2 .. 2012/10/03 1,484
161018 이영돈 피디의 기적의 밥 보셨어요 5 ㅋㅋㅋ 2012/10/03 4,613
161017 계획한대로 꿈꿔온대로 사시는분 얼마나 있을까요? 4 어렵다. 2012/10/03 1,535
161016 아이 많이 좋아하는 남자, 결혼 상대로 어떨까요? 12 결혼 2012/10/03 4,089
161015 문재인, 삼국카페 만나 지지 호소 1 .. 2012/10/03 1,914
161014 메리다와 테드 중 어떤게 좋을까요? 6 추천 2012/10/03 1,248
161013 불고기브라더스 넘 비싸지않나요 7 2012/10/03 2,892
161012 스텝퍼 (운동 기구) 써보신 분 15 오늘따라 궁.. 2012/10/03 9,924
161011 남편이 지병이있으신분계신가요? 2 ㅁㅁ 2012/10/03 1,780
161010 인생에서 꼭 이루고싶은 목표 한가지들 있으신가요? 21 ........ 2012/10/03 5,149
161009 표절에 대처하는 불펜의 자세. 3 역시불펜 2012/10/03 1,788
161008 울바인딩테이프로 모든 천에 바이어스 처리가 가능한가요? 3 바이어스 2012/10/03 1,190
161007 남해일주 패키지 6 하고왔습니다.. 2012/10/03 3,491
161006 내일 싸이 공연에서.... 4 나는어째 2012/10/03 2,804
161005 여러분도 온라인 이벤트 참여 많이 하시나요? 앞치마남 2012/10/03 1,043
161004 대장내시경하는데 장 비우는약 5 대장 2012/10/03 2,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