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의 한국엄마

... 조회수 : 2,466
작성일 : 2012-08-30 23:33:54

여기 외국이에요. 외국와서 이런 저런 고생도 많이 했는데 제일 속상했던 건 같은 한국어머니들때문이었어요

아이가 영어를 못배운다며, 한국아이들끼리 어울리면 떼어놓고..

숙제 알려달라며 연락와서 알려주면 고맙단 말 한마디도 없고

우리 아이가 연극 주인공자리를 못 맡았다며 인종차별이라고 항의하고

자식 자랑하는 건 좋은데, 자랑하면서 다른 아이 무시하고..

학교 문방구에서 줄 서 있으면 인사도 안하고 지내던 분이 아는척을 하며 갑자기 제 앞으로 끼어들고

자기 아이 간식을 다른 아이가 먹는다며 선생님께 항의하고

(그런데 서로 나누어 먹거든요. 사실 한국 과자가 인기가 있어서 애들이 많이 가져가긴 하죠. 그래도 우리도 다른 나라 애들거 먹고 안 가져오면 나눠주고 그래요. )

한국 애들 똑똑하고 말 잘듣고 그러는데, 몇몇 엄마들이 정말 경쟁적이어서 분위기를 망쳐요.

못 해도 괜찮아가 아니라 우리가 꼭 일등해야 해.. 이런 분위기를 만들죠

이런 저런 학교 행사때에도 우리나라가 뭐든 제일 잘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애들도 괴롭고 엄마들도 괴롭구요

도서관은 어디 있다, 학교 숙제는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대단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처럼

아까와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남이 잘하면 내가 못하는 것이 되는 경쟁의식이 너무도 뚜렷하게 나타나요.

우리나라 이런 나라가 아니었는데

우리나라 참 같이 즐기고 노는 걸 잘 하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 왜이렇게 되어버렸는지...

안타까와요..

 

IP : 202.156.xxx.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국가서도
    '12.8.30 11:37 PM (121.178.xxx.109)

    저런 행동하죠?
    로마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는데

  • 2. ...
    '12.8.30 11:37 PM (119.67.xxx.202)

    세계 어딜가나 그렇다네요.
    독일에서 태어나서 자라 살고있는 사촌 동생들도 주위 한국 엄마들 좀 이상하다고해요.

  • 3. 융화하는 법
    '12.8.30 11:41 PM (118.36.xxx.178)

    모든 게 내 아이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해서
    그래요. 다른 사람과 융화하는 것에 서툴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안타까워요.

  • 4. 기파랑
    '12.8.30 11:58 PM (99.239.xxx.205)

    저도 그런 한국엄마라서
    속상합니다ㅠㅠ
    이 뿌리깊은 비교심리... 성공출세 집착
    느긋하게 가려면 도대체 얼마나 여유있어야 할까요.
    순위집착, 세계최고 최초 집착....

  • 5. 강남엄마들도 똑같아요
    '12.8.31 1:23 AM (188.22.xxx.221)

    학원이고 과외고 정보 안 풀어요.

  • 6. 경쟁 교육의 폐혜...
    '12.8.31 4:17 AM (62.178.xxx.63)

    저도 외국에 있어요.
    요즘 드는 생각이...
    교육이 이래서 중요하구나.
    어릴때부터 등수 매겨서 공부 못하면 인생의 패배자로 취급하는게 이래서 안좋은거였구나하고 느껴요.

  • 7. ㄴㄴ
    '12.8.31 2:21 PM (39.119.xxx.250)

    외국애국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어요..

    한국 이상하다... 이상하다는 데에는 부정적인 느낌과 정상에서 벗어난 뭔가 나쁜것 이라는

    느낌이 있어요. 한국 사람들끼리는 잘 못 느끼겠지만 외국사람들은 느껴요

  • 8. ㄴㄴ
    '12.8.31 2:24 PM (39.119.xxx.250)

    그리고 우리나라 원래 그랬습니다

    요즘에만 그런거 아니고요

    문화가 이상하게 변질되고 짬뽕 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742 죠스떡볶이 몹시 맵네요 14 2012/10/27 3,062
169741 메이퀸 ㅎㅎ 릴리리 2012/10/27 960
169740 새로운 세입자와 계약하러 가요. 2 전세 계약 .. 2012/10/27 831
169739 남자 담임샘 결혼선물? 9 질문있어요 2012/10/27 1,679
169738 롱부츠 불편한가요? 2 저도 2012/10/27 1,340
169737 중 3 남자 아이 여드름 심한데, 치료 어찌하면 될까요? 3 여드름 2012/10/27 1,607
169736 장터서 진짜 잘 사서 사용하는 물건 무엇인가요? 12 득템 2012/10/27 2,833
169735 [이슈 검색] 북한산 간첩 신고 소동 왜 떴을까? 2 호박덩쿨 2012/10/27 810
169734 개 목줄 안하고 다니는 이유가 도대체 뭔가요? 13 ㅈㅈ 2012/10/27 2,063
169733 해외배송 식품 조언 6 해외 2012/10/27 1,846
169732 아이 물사마귀가 계속 생겨요 19 ! 2012/10/27 7,013
169731 남이섬 근처 만조이천쌀밥집 어떤가요? 2 ..... 2012/10/27 1,750
169730 건조한 피부에요. 목욕 후 바를 오일 8 피부 2012/10/27 1,661
169729 a history.. an history..둘다 사용 가능한건가.. 5 ... 2012/10/27 1,055
169728 샤브샤브에 쑥갓넣어도 괜찮나요? 4 미니와니 2012/10/27 1,681
169727 이천쌀밥중 추천하실만한 곳 부탁드려요 ^^ 10 오늘은 먹으.. 2012/10/27 2,071
169726 영어고수님들....이중계약을 어떻게 표현해야 옳을까요? 5 .... 2012/10/27 1,942
169725 어제 이분보다 뿅 @@ 1 멋진가수 2012/10/27 1,310
169724 삼성워블세탁기 통옆의 기다란 먼지거름망/엉킹방지 등 /// 2012/10/27 2,422
169723 요새 비브리오 패혈증 문제 안되는가요? ... 2012/10/27 645
169722 저도 이 코트좀 봐주세요.. 7 .. 2012/10/27 2,220
169721 엑셀에서 - 표시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베네치아 2012/10/27 3,466
169720 남자가 여자에게 의논한다는 것은... 14 질문하나.... 2012/10/27 6,170
169719 공부방도 괜찮나요? 4 초등아이 2012/10/27 1,767
169718 정말 뿜었어요 !!! 2 즐거워 2012/10/27 2,376